김춘수 詩人 他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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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詩人 他界
  • 박현
  • 승인 2004.11.29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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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오전9시 분당서울대병원서
김춘수 시인이 29일 오전9시, 향년 82세의 나이로 별세했다. 지난 8월4일 저녁식사를 하다가 기도가 막혀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진 김 시인은 폐렴증상에 뇌와 신장 손상 등으로 호흡기 치료를 받다가 결국 타계했다.

원래 고혈압으로 약을 복용 중이던 시인은 지난 8월, 갑작스런 고열과 근육통 등의 증세를 보여 자택부근의 병원에서 급히 수액주사를 맞고, 상태가 호전되어 일단 귀가했으나 저녁식사 도중 기도가 막혀 폐렴으로 악화되어 분당서울대학교병원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그러나 20여분간 산소가 공급되지 못했던 뇌 일부가 손상되어 의식불명 상태로 인공호흡기에 의지해왔다.

대표작인 "꽃"으로 널리 알려진 시인은 본관은 광산, 경남 통영 출생으로 경북대학교 교수, 영남대학교 문리대학 학장 및 제11대 국회의원, 대한민국예술원 회원, 한국시인협회 회장 등을 지냈다. 주요저서로는 △구름과 장미 △늪 △기 △인인(隣人) △꽃의 소묘 △부타페스트에서의 소녀의 죽음 등이 있으며 대표시로 "꽃"과 "꽃을 위한 서시" 등이 있다. 아시아자유문학상과 대한민국문학상, 예술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고인의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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