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리아 위험지역내 군인 36만명 채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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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위험지역내 군인 36만명 채혈
  • 윤종원
  • 승인 2006.09.0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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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호중(尹昊重.열린우리당) 의원은 3일 "대한적십자사가 법정 전염병인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의 군인들을 대상으로 채혈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윤 의원이 대한적십자사 등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 는 2003년부터 올해 7월까지 말라리아 환자 발생률이 높아 위험지역으로 지정된 경기 북부와 강원도 일대 현역 군인 36만5천966명을 대상으로 채혈을 실시했다.

윤 의원은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관리본부는 말라리아 위험지역 내에서 전혈채혈(피의 모든 성분에 대한 채혈)을 금지하고 있지만 대한적십사자가 규정을 어겼다"며 "말라리아가 최근 전국적으로 확산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적십자사는 혈액수급 관리 명목으로 국방부의 협조를 얻어 위험지역내 군인들을 대상으로 채혈을 실시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전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서라도 헌혈문화 개선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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