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 기승…절반은 일본뇌염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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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기 기승…절반은 일본뇌염모기
  • 윤종원
  • 승인 2006.09.04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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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주 사이 모기가 급증세를 보이는데다 일부 지역은 채집 모기의 절반이상이 일본뇌염모기로 나타났다.

경북 경산시 와촌면 개전리의 유문등에는 이번 주에 모기 3천268마리가 채집됐고, 이 중 55.4%가 일본뇌염모기로 확인됐다.

이는 지난 주의 채집 모기 1천388마리(일본뇌염모기 34.5%)에 비해 2배이상 급증한 것이며, 작년 8월 마지막 주의 1천150마리(일본뇌염모기 60.1%)에 비해선 3배 수준이다.

앞서 지난 7월 마지막 주부터 지난 달 둘째 주까지의 채집 모기는 150마리(일본뇌염모기 8.7%), 154마리( 〃 6.5%), 219마리( 〃 33.8%)로 적어 최근 2주 사이에 모기가 급증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대구시 달성군 가창면 행정리의 유문등에도 이번 주 채집 모기는 179마리로 지난 주의 93마리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달 말 첫째.둘째 주에는 모기 76마리가 채집됐었다.

이 같은 모기 급증세는 지난 7-8월 호우로 모기 서식처인 웅덩이와 하천, 논.밭, 배수로 등의 유충이 물에 쓸려 갔다가 최근 들어 서식처의 성충이 산란을 시작해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시.경북도 보건당국은 "당분간 모기 개체 수가 급격히 늘어나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시.도민들이 모기에 물리지 않고, 위생관리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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