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 인도네시아 품목허가 획득
SK바이오사이언스가 자체 개발한 백신들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4가 세포배양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4가 프리필드시린지(이하 스카이셀플루)’가 최근 인도네시아 식품의약감독국(BPOM, Badan Pengawas Obat dan Makanan)으로부터 최종 품목허가를 획득했다고 10월 23일 밝혔다. 국내에서 개발된 독감백신이 인도네시아에서 품목허가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총 인구 약 2.8억명의 세계 4위 대국인 인도네시아는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큰 경제 규모를 바탕으로 의약품 시장 또한 빠르게 성장 중이다. 글로벌시장 조사 기관 ‘인사이트텐(innsight10)’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독감백신 시장 규모는 2022년 약 3,850만 달러(한화 약 527억원)에서 2030년에는 약 6,910만 달러(한화 약 926억원)로 늘어날 것으로 예측된다.
스카이셀플루는 임상을 통해 우수한 면역원성과 안전성을 입증하며 세포배양 방식으로는 세계 최초로 WHO PQ 인증을 획득한 독감백신이다. 현재 국내에서 접종 가능한 독감백신 중 유일하게 세포배양 방식이 적용됐다.
세포배양 방식은 유정란을 활용하지 않기 때문에 계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의 경우에도 비교적 안전하게 접종이 가능하다. 또 기존 유정란 방식 대비 생산 기간도 짧아 대유행 등 유사 시 신속한 생산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효과의 안정성 역시 강점이다. 세포배양 방식으로 제조한 경우 유정란을 이용해 생산한 백신 대비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러스 변이의 가능성이 낮다. 이 때문에 세포배양 방식이 유정란 방식에 비해 실제 유행하는 바이러스 유형과 일치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강점을 바탕으로 스카이셀플루는 말레이시아, 태국, 미얀마, 이란, 싱가포르, 파키스탄, 몽골, 브루나이 등 아시아권 국가들에서 잇따라 품목허가를 획득했고 지난해엔 중남미권 국가의 주요 거점인 칠레에서 허가를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향후 각국의 품목허가를 기반으로 스카이셀플루의 본격적인 글로벌 시대를 연다는 계획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재용 사장은 “우리 기술로 만든 백신이 세계 곳곳에서 허가되며 수출길을 열고 있다는 건 매우 고무적인 일”이라며 “독감뿐 아니라 대상포진, 수두, 장티푸스 등 SK의 다양한 백신들이 WHO PQ 인증과 국가별 허가를 연이어 확보해가고 있는 만큼 한국을 넘어 글로벌 백신 브랜드로의 성장을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조아제약, 대한항공 프로배구단과 파트너십 체결
조아제약이 남자 프로배구단 대한항공 점보스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스포츠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고 10월 23일 밝혔다.
조아제약은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2024-2025 V-리그 시즌 동안 대한항공 점보스의 홈구장인 인천 계양체육관 코트와 응원석 LED 광고판을 통해 기업 PR 광고를 진행한다.
더불어 대한항공 점보스의 홈경기를 찾은 관중에게 자사 고함량 비타민C 음료 ‘조아비타’를 제공하고, 조아제약 SNS 계정에서 소비자 대상 프로모션도 전개할 예정이다.
조아비타는 인체 에너지 대사 증진뿐만 아니라 근육 운동 및 신경 반응 개선에 도움을 주는 마그네슘과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하는 비타민C 1000mg 등을 함유했다.
조아제약 관계자는 “V-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한 4시즌 연속 통합 우승 기록을 달성한 대한항공 점보스와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며 “본연의 사업인 좋은 약 만들기는 물론,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와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아제약은 대한항공 점보스를 비롯해 프로야구 대상과 루키바둑 영웅전 등을 후원하며 스포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뷰노, 사우디 국가전략 과제 ‘헬스케어 샌드박스’에 공식 합류
-‘SEHA가상병원(Seha Virtual Hospital)’에 뷰노메드 딥브레인 도입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뷰노(대표 이예하)는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전략 과제인 ‘비전 2030’의 일환이자 디지털 의료혁신 프로젝트인 ‘헬스케어 샌드박스’에 공식적으로 합류했다고 10월 23일 밝혔다.
‘비전 2030’은 사우디아라비아 주정부가 2030년까지 석유 산업 의존도를 낮추고 사업화를 다각화하기 위한 국가 전략과제로, 헬스케어 산업에는 총 650억달러(약 90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다.
‘헬스케어 샌드박스’는 ‘비전 2030’의 세부 프로젝트이자, 사우디 내 의료 시스템 선진화 및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는 사업으로, 프로젝트 참여 기업은 사우디보건부(MoH)로부터 사우디 내 의료기관과의 협업, 소프트웨어 공급, 투자유치 등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게 된다.
뷰노는 이번 ‘헬스케어 샌드박스’ 프로젝트 합류를 통해 사우디 보건부 산하 공공의료 가상병원인 ‘Seha Virtual Hospital’에 뷰노메드 딥브레인을 공급하고, 향후 비즈니스 협력을 확장시켜 나갈 예정이다.
김준홍 경영관리본부장(CFO)은 “올해 상반기부터 ‘헬스케어 샌드박스’ 참여에 관한 논의가 지속됐고, 최종적으로 프로젝트 합류를 공식화해 기쁘다”며 “헬스케어 샌드박스는 사우디 아라비아의 국가전략 프로젝트에 해당하는 만큼 파트너로서 우수한 AI 의료솔루션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협업을 다각화해 사우디 내 선진화된 디지털 의료 생태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 ‘헬스케어 샌드박스’ 합류는 해당 프로젝트와 별개로 민간부분에서 논의 중에 있는 AI 기반 심정지 발생 위험 감시 의료기기인 뷰노메드 딥카스와 가정용 심전도 측정 의료기기인 하티브 P30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제품군 도입 및 금융투자 협의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사우디보건부는 현지시간 22일 사우디 리아드에서 진행하는 ‘Global Health exhibition’에서 샌드박스 공식 합류를 축하하는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모하메드 알랍둘랄리(Mohammed Alabdulaali) 사우디 보건부 차관을 비롯해 뷰노 김준홍 경영관리본부장(CFO)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박해성·phs@kha.or.kr>
◆메디컬아이피-kt wiz 야구단, 선수단 건강관리 MOU 체결
-딥캐치 AI 분석 결과로 각종 질환 및 부상 위험 조기파악
메디컬아이피(대표이사 박상준)는 최근 kt wiz 야구단(대표이사 이호식)과 자사의 AI 체성분 분석 솔루션 ‘딥캐치(DeepCatch’를 지원하는 ‘선수단 건강관리 MOU’를 체결했다고 10월 23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인공지능 기반 디지털트윈 솔루션 기업인 메디컬아이피의 AI 체성분 분석 솔루션 ‘딥캐치’는 kt wiz 선수단의 의료영상 분석과 건강관리에 사용될 예정이다.
딥캐치는 kt wiz 야구단 소속 선수들의 근육, 지방, 골밀도와 같은 장기별 정량적 데이터를 분석해 각종 질환 및 부상의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고, 선수 육성과 맞춤형 훈련 계획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향후 축적되는 근육 양과 질 등 핵심 데이터는 선수의 주요 신체 부위의 상태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재활 기간 및 회복 시기를 예측하는 데에도 참고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당 분석 결과는 QR코드를 통해 스마트폰이나 PC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선수는 디지털트윈 기술이 적용된 자신의 신체 정보를 3D 입체로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으며, 이는 트레이너 및 의료진과의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도와 체계적으로 신체를 관리하고 회복 전략을 수립할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협약식에는 메디컬아이피의 박상준 대표와 kt wiz의 주장 박경수 선수 등이 참석해 양사간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kt wiz 관계자는 “메디컬아이피의 AI 분석 기술 도입은 선수들의 근육 양과 질을 정량화 할 수 있게 하고, 선수단의 신체 상체를 다각도로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선수단의 훈련, 부상관리, 재활 등 전반적인 선수 육성에 딥캐치를 적용할 계획이며, 야구단뿐 아니라 향후 농구단과 e스포츠단으로도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메디컬아이피 박상준 대표는 “딥캐치는 운동선수들의 신체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건강 관리, 부상 예방, 경기력 향상 등을 이끌어낼 하나의 도구로써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며 “이번 협약은 딥캐치가 스포츠의학 분야로 확장 적용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로 앞으로도 딥캐치의 활용 범위를 더 넓혀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딥캐치는 의료영상을 기반으로 피부, 뼈, 근육, 피하지방, 내장지방, 장기 등 체성분을 AI로 분할하고 이를 통해 정량적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기술로, 식약처 의료기기 2등급 인증 및 미국 FDA 510(k)인증을 보유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 에이아이트릭스 ‘바이탈케어’, 베트남 의료기기 허가 획득
- 동남아시아 시장 확장 본격화…현지 병원과 협력 기대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AITRICS, 대표 김광준)는 최근 베트남 보건 의료부(Vietnam Ministry of Health)로부터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인공지능 솔루션 ‘AITRICS-VC(바이탈케어)’의 의료기기 판매 허가를 획득했다고 10월 23일 밝혔다.
에이아이트릭스의 바이탈케어는 입원 환자의 EMR(전자의무기록) 데이터 최대 19가지를 분석해 환자 상태 악화 발생 위험을 조기에 예측하는 솔루션으로 △일반 병동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급성 중증 이벤트(사망, 중환자실 전실, 심정지) △일반 병동에서 4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패혈증 △일반 병동에서 24시간 이내 발생할 수 있는 심정지 △중환자실에서 6시간 이내에 발생할 수 있는 사망 위험도를 높은 정확도로 예측한다.
베트남 의료기기 시장은 의료 부문 적극적 투자 유치 및 보건 의료 부문의 예산 증대 이유로 시장 규모가 점차 확대되고 있으며 시장 규모는 2016년부터 연평균 8.76%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25년에는 그 규모가 25억7,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번 베트남 의료기기 허가를 기점으로 베트남 시장 진출을 본격화함으로써 해외 사업을 강화하고 바이탈케어 보급을 통해 베트남 내 의료 서비스의 질을 향상시켜 환자안전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김광준 대표는 “베트남 판매 승인은 동남아시아 시장으로의 확장을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국내를 넘어 미국, 동남아시아, 유럽 등에서 더욱 활발한 글로벌 활동을 펼쳐 유의미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아이트릭스는 베트남을 비롯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여러 동남아 국가의 인증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바이탈케어는 현재 국내 60개 이상의 병원에 도입돼 활발하게 사용되고 있으며 지난 8월 미국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을 획득해 미국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