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의대생 돕기는커녕 분란만 만들어…정책·사업도 안 보여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의 불신임(탄핵) 청원이 등장했다.
의대정원 증원, 필수의료 정책패키지, 간호법 등 수많은 의료현안을 막아내지 못하고 분란만 일으켜 의협 회원들에게 부끄러움만 일으켰다는 이유에서다.
의협 대의원회 조병욱 경기도 대의원과 조현근 부산시 대의원은 8월 28일부터 9월 27일까지 임현택 회장에 대한 불신임 청원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임 회장의 불신임을 청원한 대의원들은 간호법 제정 저지 실패 및 2025년 의대정원 증원 저지 실패, 환산지수 차등제 시행 등으로 회원의 권익을 중대하게 위반했고 무기한 집단 휴진, 정권퇴진 운동 발언 등으로 협회의 명예를 현저히 훼손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들은 “임현택 회장은 지난 5월 임기가 시작된 이후 의대정원 증원,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정책, 비급여 보고제도, 2025년도 수가협상, 간호법 제정 등 여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 했다”며 “오히려 단일대오로 투쟁에 나선 전공의들과 휴학 중인 의대생들을 돕기는커녕 불특정인들을 내세우는 방식으로 분란만 만들어 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불과 6개월 전 회장 후보로서, 5개월 전 당선된 이후 준비된 회장이라면서 빠른 권한 이양을 요구하던 모습과는 달리 아무런 정책도, 사업도 없다”며 “말만 앞세우고 뒷수습도 제대로 하지 못해 부끄러움은 회원들의 몫으로 남겨왔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현재 의협 정관에 따르면 회장 불신임은 선거원이 있는 회원 4분의 1 이상 또는 재적 대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로 성립하며, 재적 대의원 3분의 2 이상 출석과 출석 대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결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