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관련 진단키트 및 감기약 수급 "문제 없다"
상태바
코로나 관련 진단키트 및 감기약 수급 "문제 없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24.08.21 08: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약처, 모니터링 집중…국내 제조 규모 커 긴급상황시 즉시 생산 가능

코로나의 재확산세로 인해 항간에 진단키트, 감기약 등의 수급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관련 업계의 공급 및 생산 동향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감기약, 진단키트 등의 의료제품들이 시장에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에 집중하며 수급에 이상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식약처는 팬데믹 당시부터 제조사로부터 매주 기침가래약, 종합감기약 등 1,665품목의 생산·수입·판매·재고량을 보고받으면서 꾸준히 시장상황을 모니터링해 왔다. 특히 지난 3월에는 의약품의 수급을 밀착관리하기 위해 의약품안전국에 의약품관리지원팀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다만 현장에는 팍스로비드 등의 코로나 치료제 재고가 부족해지면서 감기약 수요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이다. 특히 감기약은 식약처와 복지부, 제약협회, 의약사가 참여하는 ‘의약품 불안정 대응 민관협의체’는 물론 정부가 꾸린 코로나 대책반 등에서도 관심이 높은 사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모니터링 결과 최근 감기약 생산 및 공급동향에는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최근에는 코로나 환자들로 인해 수요가 늘어날 것을 감안해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이상이 감지되면 민관협의체를 통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은 지원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 재확산세에 따라 진단키트의 부족 현상 및 가격폭등 등의 우려가 제기된 품목이다. 식약처 의료기기안전국에서는 제조사들을 상대로 수급상황을 점검했다. 이번 모니터링은 팬데믹 당시 공중보건 위기대응 개발 촉진 및 긴급 공급을 위한 특별법에 따른 유통개선조치 이후 처음 시행된 것이다.

업계에서 취합한 내용에 따르면 지난 8월 8일부터 16일까지 상위 9개의 제조 회사가 생산해서 시장에 출고한 자가진단키트가 257만 개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8월 중순 이후 코로나 확산으로 수요가 증가하자 생산량을 최대 3배 늘린 셈이다.

식약처 관계자는 “진단키트 업체들과 이야기해보면 엔데믹 이후 시장에서 수요가 적었기 때문에 그동안에는 많이 생산하지 않았다”면서 “국내 진단키트 제조 규모가 상당하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만들기 시작하면 공급이 부족하거나 가격이 급등하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2년 팬데믹 상황에서 국내 제조사들은 1주에 최대 약 4,000만개의 자가진단키트를 생산한 바 있어 향후 감염이 확산되더라도 생산량도 더 늘릴 수 있다는 것이 식약처의 판단이다.

이밖에도 식약처는 코로나 백신을 빠르게 공급할 수 있도록 향후 국가출하승인의 신속한 처리를 강조하고 필요한 긴급사용승인 건이 발생된다면 질병관리청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식약처 관계자는 “코로나 재확산으로 내부에서도 대응에 나서면서 각 담당과에서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면서 “의료제품들의 수급이 불안정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