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4년 6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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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제약·산업계 포커스] 2024년 6월 19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6.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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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 바이오, 의료기기 등 보건의료 산업계 이모저모

◆국내 자가면역질환 이중항체 신약후보물질, 미국에 기술이전
-HK이노엔-아이엠바이오로직스-와이바이오로직스 공동개발
-계약규모 9억4,000만 달러…HK이노엔, 계약조건 따라 수익금 수령 기대

HK이노엔(대표 곽달원)은 아이엠바이오로직스(대표 하경식)와 와이바이오로직스(각자대표 박영우·장우익) 3사가 공동으로 개발한 OX40L항체와 TNF-α(종양괴사인자-α) 타깃 이중항체 신약후보물질 ‘IMB-101(OXTIMA)’이 미국 신약 개발 전문기업에 기술이전됐다고 6월 17일 전했다.

계약 규모는 계약금 2,000만 달러(한화 약 276억원)를 포함해 총 9억 4,000만 달러(한화 약 1조3천억원)이며, 이번 기술이전 계약은 아이엠바이오로직스 주도 아래 성사됐다. 계약 지역은 아시아를 제외한 글로벌(일본 포함) 지역이다. HK이노엔은 계약조건에 따라 총 계약규모의 일정 비율 수익금을 수령하며, 총 계약규모 외 출시 후 매출에 따른 로열티도 별도 수령한다.

이번 기술을 이전받은 미국 ‘내비게이터메디신(Navigator Medicines)’은 OX40-OX40L 시그널 저해제를 집중 개발하는 기업으로, 미국의 대형 벤처캐피탈인 RA캐피털매니지먼트(RA Capital Management)의 투자를 받은 바 있다.

'IMB-101'은 OX40L항체와 TNF-α(종양괴사인자-α)를 동시에 타깃해 주요 염증성 사이토카인과 T-세포를 동시에 제어하는 자가면역질환 치료용 이중항체 후보물질이다. 해당 후보물질은 2016년 착수한 HK이노엔과 와이바이오로직스의 공동연구로 확보했다.

HK이노엔은 2020년 8월 해당 과제를 당사의 항체 연구팀이 창업한 아이엠바이오로직스에 이전했고,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주요 파이프라인(IMB-101)으로 개발해왔다.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8월 미국 FDA로부터 IMB-101 임상1상 연구 승인을 받았으며, 임상시험이 완료되기 전 기술이전 성과를 얻었다.

HK이노엔 관계자는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3사가 각 영역에서 시너지를 발휘해 공동 연구개발한 파이프라인이 미국 시장 진출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방면에서 활발한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보다 빠른 속도로 가시화된 성과를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와이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공동 연구개발 파트너사가 거둔 성과에 경의를 표한다”고 했으며, “당사의 항체 디스커버리 플랫폼의 우수성을 증명하고, 글로벌 최고 수준의 항체 신약 개발 기업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국제약품, 당뇨병 치료제 ‘트라디엠’ 시리즈 출시
-리나글립틴 단·복합제 4종

국제약품 트라디엠 시리즈 제품사진
국제약품 트라디엠 시리즈 제품사진

국제약품(대표이사 남태훈)은 6월 9일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의 분비를 증가시켜 급격한 혈당 상승을 막아 당뇨병에 보편적으로 널리 쓰이는 DPP-4 억제제 계열의 경구용 당뇨병 치료제 4종을 출시했다.

이번에 출시하는 신제품은 DPP-4 억제제 계열의 리나글립틴 단일제인 ‘트라디엠정5mg’과 리나글립틴과 메트포르민의 복합제인 ‘트라디엠듀오정2.5/500mg’, ‘트라디엠듀오정2.5/850mg’, ‘트라디엠듀오정2.5/1000mg’이다.

‘리나글립틴’은 인슐린과 글루카곤을 조절하는 위장관 호르몬인 인크레틴이 분해되는 것을 억제함으로써 인슐린 분비를 증가시키고 글루카곤 수치를 감소시켜 혈당을 조절하며 ‘메트포르민’은 AMPK(AMP-activated protein kinase)를 활성화하여 포도당 흡수 및 당신생 억제, 식욕감퇴, 인슐린 저항을 개선해 혈당을 조절한다.

인슐린의 분비를 돕는 성분(리나글립틴)과 인슐린의 작용을 돕는 성분(메트포르민)의 병용 투여 시 우수한 혈당강하 효과가 있다.

국제약품 관계자는 “이번 리나글립틴 단일제 및 복합제를 출시로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당뇨병 치료제 라인업이 확대되면서 환자들의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졌다”면서 “국제약품은 앞으로도 국민건강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한미약품, 임시주총 열고 신규 이사 4명 선임안 의결

한미약품은 6월 18일 오전 서울 송파구 한미약품 본사에서 주주, 기관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선 신규 이사 4명 선임안이 주요안건으로 상정돼 △사내이사 임종윤 선임 △사내이사 임종훈 선임 △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선임 △사외이사 남병호 선임의 건이 원안대로 의결됐다.

회사 측은 새로운 이사진이 탁월한 역량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미약품의 방향성 제시에 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 선임된 4명의 이사는 기존 6명의 이사들과 일정을 조율해 이사회 개최 날짜를 결정할 예정이다. <박해성·phs@kha.or.kr>


◆CMG제약-삼일제약, 필름형 편두통 치료제 판매계약 체결
-‘나라트립탄 구강용해필름 제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
-5년간 CMG제약은 제품 생산 공급, 삼일제약은 국내 유통 및 판매 담당

편두통 치료제 '나라필 ODF'(구강용해필름)
편두통 치료제 '나라필 ODF'(구강용해필름)

CMG제약(대표 이주형)과 삼일제약(대표 김상진)은 나라트립탄 성분의 편두통 치료 전문의약품 ‘나라필 ODF’ 출시와 함께 국내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6월 18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앞으로 5년간 CMG제약은 제품 생산과 공급, 마케팅을 담당하며, 삼일제약은 나라필ODF의 국내 유통과 판매를 맡는다.

나라필 ODF(Orally Disintegration Film)는 세계 최초로 나라트립탄 성분을 구강용해필름으로 만든 제품이다. 나라트립탄을 비롯한 트립탄 계열의 약물은 중등도 이상의 편두통을 치료하는데 사용된다. 아이큐비아(IQVIA)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트립탄 계열의 편두통 치료제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240억원에 달한다.

현재까지 출시된 나라트립탄 계열의 약물은 대부분 정제 형태다. 그런데 편두통 환자는 복통이나 구토, 구역질 등 위장관 증상이 수반되며, 이로 인해 정제 등 약물을 삼키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또 삼키더라도 위나 장의 운동이 저하되어 약물 흡수가 늦어진다.

기존 정제 형태의 약물을 필름으로 만든 나라필 ODF는 필름을 입에 넣고 녹이기만 하면 돼 물 없이도 빠른 복용이 가능해 기존 정제 대비 구토, 구역질 등의 증상을 최소화한다. 또 필름이 빠르게 분해돼 위장 운동성이 감소된 환자에게도 약물이 빠르게 흡수된다.

특히 CMG제약의 STARFILM(Smooth, Thin, Advanced Stability, Refreshing Taste) 특허기술을 적용해 필름형 약물 특유의 잔여감 및 쓴맛이 없어 환자가 쉽고 편하게 약물을 복용할 수 있다.

삼일제약은 2021년부터 CNS(중추신경계)사업부를 구성, 글로벌 기업과의 코프로모션 확대를 통해 제품 라인업과 매출을 확장하고 있다. CMG제약은 이러한 삼일제약의 전문 유통망을 활용해 상급종합병원 등의 신경과 중심으로 제품을 판매, 편두통 환자가 나라필 ODF를 쉽게 접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CMG제약은 나라필 ODF의 국내 편두통 시장 안착과 점유율 확대를 기대하고 있으며, 삼일제약도 편두통 치료제 라인업을 확보해 CNS 계열 치료제의 매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CMG제약 이주형 대표는 “나라필 ODF 출시를 시작으로 프로바트립탄, 졸미트립탄 등 트립탄 계열의 편두통 치료제를 ODF로 만드는 등 ‘트립탄 ODF 패밀리’ 전략을 구축, 편두통 치료제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이겠다”고 밝혔다.

삼일제약 김상진 대표는 “나라필 ODF는 기존 약물보다 복용 편의성과 약물 흡수 등에서 강점이 있을 것으로 보여, 임상 현장에서 의사와 환자들의 새로운 치료옵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한국로슈진단 ‘아큐-첵’, 당뇨환자의 혈당관리 지원 강화
-건강관리 앱 룰루메딕과 연동해 사용자 편의성 강화

한국로슈진단 '아큐-첵 인스턴트' 제품 이미지
한국로슈진단 '아큐-첵 인스턴트' 제품 이미지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킷 탕)은 자사의 혈당측정기인 ‘아큐-첵 인스턴트’와 국내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 ‘룰루메딕’의 서비스 연동을 통해 당뇨 환자들에게 편리하고 지속 가능한 혈당관리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6월 18일 밝혔다.

이번 앱 연동을 통해 아큐-첵 인스턴트 기기를 사용 중인 소비자들은 보다 편리하고 체계적인 혈당관리가 가능해졌다. 기존에 수기로 혈당 수치를 기록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룰루메딕 앱과의 연동을 통해 자동으로 혈당 데이터가 기록되는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혈당측정기에 저장된 과거의 혈당 데이터를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사용자들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보다 정확하게 모니터링할 수 있게 됐다. 식사 전후나 운동 등 다양한 상황에 따른 혈당 변화를 체크하고 관리할 수 있는 기능 역시 이번 연동으로 가능해졌다.

연동 대상인 아큐-첵 인스턴트 혈당측정기는 국제표준화기구의 엄격한 정확성 평가 기준(ISO 15197:2013)을 충족해 신뢰할 수 있는 결과값을 제공한다. 인스턴트 기기에 사용되는 시험지는 점적 범위가 더 넓어 혈액 점적이 쉬워졌으며, 기기에 제거 버튼이 추가되면서 시험지 제거도 간편해졌다. 여기에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돼 당뇨관리 앱과 연동함으로써 혈당 관리의 편의성을 높였다.

한국로슈진단은 아큐-첵 인스턴트 기기와 룰루메딕 앱을 연동해 쉽고 편하게 당뇨관리를 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기능 업그레이드 및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로슈진단 킷 탕 대표이사는 “이번 협업이 당뇨 환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면서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다양한 서비스와 이벤트를 계속해서 선보일 계획”이라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과 함께 고객 만족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해성·phs@kha.or.kr>


◆GC지놈 ‘AI 액체생검 알고리즘 연구’, 최우수논문상 수상
-진단유전학회 학술대회서 조은해 연구소장 수상

GC지놈 'AI 액체생검 알고리즘 연구' 최우수논문상 수상
GC지놈 'AI 액체생검 알고리즘 연구' 최우수논문상 수상

GC지놈(대표 기창석)은 지난 6월 13일과 14일 개최된 대한진단유전학회 제19차 학술대회에서 ‘인공지능(AI)를 이용한 액체생검 기반 다중암 검출 알고리즘 개발 연구’가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액체생검 및 유전체 분석 전문기업인 GC지놈의 조은해 연구소장과 카이스트(KAIST) 최정균 연구팀이 공동 진행한 이번 연구에서 GC지놈은 독자적인 ‘유전체 돌연변이 밀도 및 시그니처 이용 기술(Regional Mutation Density, RMD)’을 적용한 AI 기반 알고리즘을 선보였다.

이 알고리즘은 진단이 어려운 1기 암에서 91.1%의 민감도를 보임과 동시에 9개 암종에 대한 예측 정확도가 81.7%에 달했다. 특히 GC지놈이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샘플을 이용해 기존 액체생검 기술보다 혈액을 통한 암 검출률을 획기적으로 향상시킨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재 이 기술은 GC지놈의 AI 기반 다중암 조기 선별검사인 ‘아이캔서치’에 적용돼 건강검진 등을 통한 조기 암 발견으로 암으로 인한 사망률 감소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수상한 논문은 지난해 4월 국제적 권위 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 17.7)에도 ‘Integrative modeling of tumor genomes and epigenomes for enhanced cancer diagnosis by cell-free DNA’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바 있다.

조은해 GC지놈 연구소장은 “이번 수상은 암 조기발견을 위한 자사의 AI 알고리즘 기술력이 국제적 권위의 저널에 게재됐을 뿐 아니라 진단유전학회의 최우수논문상에 선정돼 AI캔서치 검사의 과학적 엄격성과 우수성을 입증했음을 시사한다”며 “다양한 액체생검 관련 연구를 통한 차별화된 기술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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