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4년 5월 28일자
상태바
[HOSPITAL UNIQUE] 2024년 5월 28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4.05.28 06: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부산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 암성통증 캠페인 실시

부산성모병원, 암성통증 캠페인 모습
부산성모병원, 암성통증 캠페인 모습

부산성모병원(병원장 구수권)은 5월 24일, 1층 로비에서 ‘암성통증은 조절할 수 있습니다’를 주제로 통증캠페인을 실시했다.

암성통증은 암환자들이 겪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암 진단 후 발생하는 모든 통증을 말한다.

부산성모병원 호스피스 완화의료센터에서는 호스피스병동 입원 환자 및 보호자·내원객을 대상으로 △암성통증 설명 △암성통증에 관한 ox퀴즈 △호스피스 완화의료 가이드 북 배포를 통해 암성통증에 대해 알렸다.

퀴즈 정답자에게는 소정의 상품을 증정했으며 이외에도 통증 조절 안내서 배부 등 다양한 활동을 실시했다.

통증캠페인은 암성통증의 적극적인 치료를 알리고 암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앙호스피스센터 주관으로 보건복지부 지정 호스피스 완화의료 전문기관에서 매년 진행되는 활동이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화순전남대병원 비뇨의학과 의료진들,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논문상 수상

화순전남대학교병원 비뇨의학과 의료진들이 대한요로생식기감염학회 제22차 정기학술대회에서 잇따라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정승일·임도경 화순전남대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경직장초음파유도 전립선 생검을 위한 포스포마이신 기반 항균 예방의 효과: 국내 다기관 연구(Effectiveness of fosfomycin-based antimicrobial prophylaxis for transrectal ultrasound-guided prostate biopsy:A Korean multicenter study)’ 논문으로 임상 부문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이번 연구를 통해 국내 다기관 연구를 통해 퀴놀론 항생제 내성이 높은 한국 의료 실정에서 포스포마이신 기반 항균 예방으로 전립선 생검 시 감염 발생률을 줄일 수 있는 효과를 제시했다.

전립선암 진단을 위해 필요한 전립선 생검은, 감염 위험이 있지만 포스포마이신은 항균 효과가 강해 생검 전 사용할 경우 감염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특히 임상 실무에서 전립선 생검 후 합병증을 줄일 수 있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왼쪽부터 화순전남대병원 비뇨의학과 정승일·황의창·임도경 교수, 구희모 전공의
왼쪽부터 화순전남대병원 비뇨의학과 정승일·황의창·임도경 교수, 구희모 전공의

또 황의창 교수 지도로 구희모 전공의가 제1 저자로 작성한 ‘경직장 전립선 생검을 받는 남성의 항생제 예방을 위한 Fosfomycin: 체계적인 검토 및 메타 분석(Fosfomycin for Antibiotic Prophylaxis in Men Undergoing a Transrectal Prostate Biopsy: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논문도 이번 학술대회에서 임상 부문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논문은 경직장 전립선 생검을 받는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포스포마이신을 포함한 항생제 예방의 효과를 체계적으로 검토한 메타 분석 연구로 포스포마이신이 항생제 예방을 위해 사용될 경우 감염 발생률을 줄일 수 있는지를 조사했다.

임도경 교수는 “전립선암 진단에는 조직검사가 필수이다. 경직장 전립선 조직검사는 비교적 안전하지만, 1~2% 정도에서 감염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포스포마이신 기반 항생제가 이러한 합병증을 줄이는 데 효과적임이 확인됐고, 이를 통해 환자들이 더 안전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의정부성모병원, 캄보디아 의료봉사 발대식 개최
 - 오는 6월 2일부터 8일간 캄보디아 주민 1,300여 명 진료 예정

의정부성모병원, 캄보디아 의료봉사단 발대식
의정부성모병원, 캄보디아 의료봉사단 발대식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병원장 한창희)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의료봉사를 실시한다.

의정부성모병원 사목협의회 성모클리닉은 5월 24일 병원 본관 2층 임상강의실에서 교직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 발대식’을 가졌다.

성모클리닉 해외의료봉사단은 2012년부터 매년 세계적으로 의료취약지역으로 떠나 의료봉사단을 실시해왔다. 2012년 잠비아, 2013년 필리핀, 2014~16년 인도네시아 등을 방문했으며 캄보디아는 2017년부터 3년 동안 의료봉사를 실시했다.

코로나19로 잠시 휴식을 가졌던 의료봉사단은 지난해 재개해 올해로 10회차를 맞았다. 의료봉사단은 영성부원장 이상훈 신부를 총 단장으로 의료팀장 소아청소년과 김영훈 교수, 소화기내과 김성수 교수, 산부인과 김찬주 교수, 소아청소년과 채희수 교수와 영성간호부장 김옥희 수녀와 간호사, 약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행정 등 총 26명으로 구성됐다.

발대식에 참석한 한창희 병원장은 환영사에서 “작년에 이어 올해도 캄보디아의 코미소 클리닉에서 의료봉사를 실시하게 됐다”며 “환자의 마음에 귀를 기울이는 의정부성모병원이 되도록 앞으로도 영성부원장 신부님과 함께 생명존중의 의료정신 실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의정부성모병원 해외의료봉사단이 방문할 캄보디아 프놈펜 지역 코미소 클리닉(센터장 김지훈 안드레아 신부)은 2017년부터 가톨릭학원의 사회복지법인의 도움으로 상시 진료소를 열었다. 2022년에 신축, 확장‧이전해 대규모 의료시설을 갖췄으며 감기를 비롯한 열성질환, 피부질환, 영양부족 등의 질병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이 많다.

의료봉사단은 오는 6월 2일부터 9일까지 6박 8일의 일정으로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서남쪽 코미소 클리닉과 빈민가를 찾아 의료봉사를 펼칠 예정이다.<오민호‧omh@kha.or.kr>


건양대병원 안과 박기섭 교수
건양대병원 안과 박기섭 교수

◆ [동정]박기섭 건양대병원 교수, 녹내장 아이스텐트 수술 톱10 선정

박기섭 건양대병원 안과 교수가 최소침습 녹내장 수술 중 하나인 ‘아이스텐트(iStent)’ 수술 건 톱10에 선정됐다.

녹내장은 시신경이 손상되면서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으로, 적절하게 치료하지 않으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녹내장은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안압하강제를 평생 꾸준히 사용해야 한다. 약물치료로 안압이 조절되지 않거나 안압이 조절돼도 시야 손상이 진행하는 경우, 수술적 치료를 해볼 수 있는데 기존의 수술은 대표적으로 섬유주절제술과, 방수유출장치 삽입술이 있다. 전통적인 수술 방법은 안압 하강의 효과는 뛰어나지만, 회복이 늦고 합병증이 있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눈에 손상을 거의 주지 않으면서 안압을 효과적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기법인 ‘최소침습녹내장수술(MIGS, microinvasive glaucoma surgery)’이 적용되고 있다. 최소침습녹내장수술은 백내장 수술과 병행술을 할 수 있으며 수술 시간이 짧고, 회복이 빠르며 적절한 안압하강효과가 장점이다.

박 교수는 2023년 한 해 동안 최소침습 중 하나인 아이스텐트 수술 시행건수 톱10 사용자로 선정돼 안과 의료기술 기업 글라우코스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박 교수는 “초기에서 중기 녹내장 환자들 중 백내장 수술이 필요한 경우, 최소침습녹내장 수술을 병행하여 녹내장 치료의 효율을 높이고 안압 약 수량을 줄여줄 수 있어 장기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순응도를 높이고, 피로도를 낮추어 약물치료가 어려운 환자, 안압이 조절이 안되는 환자 등 고위험 환자에게 두루 적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김현호 전북대병원 교수, 대한신생아학회 우수포스터상 수상

김현호 전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김현호 전북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김현호 전북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최근 대구 바르미 인터불고호텔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4년 대한신생아학회 제31차 춘계학술대회에서 ‘신생아의 흉부X선 사진을 이용한 딥러닝 기반 신생아의 동맥관 개존증 예측 모델 구축’ 논문으로 우수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구는 신생아의 흉부 X선 사진을 이용하여 신생아 동맥관 개존증을 심장 초음파 없이 예측할 수 있다는 내용이다.l

김 교수는 “본 예측 모델을 이용하면, 신생아 동맥관 개존증을 측정하기 위해 시행하는 심장 초음파를 전문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시행이 어려운 경우 보조적인 예측 모델로 활용이 가능하다는 기대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현호 교수는 2022년도 대한의료정보학회 추계학술대회서 ‘수술 중 동맥 이산화탄소와 호기말 이산화탄소의 비정상적 차이 예측 모델’의 주제로 우수연제상을 수상으며 2023년도 대한의료정보학회 춘계학술대회서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이용한 극소저체중출생아의 뇌실내출혈 조기 예측 모델’의 주제로 우수연제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연구 활동에 꾸준히 힘쓰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림프절 전이 없는 폐암은 조직검사 추가 안해도 치료결과 비슷
-폐암수술 전 림프절 조직검사 시행 안하더라도 생존율 차이 없어
-삼성서울병원-서울대 연구팀, 비소세포폐암 환자 4,545명 분석 결과

영상의학검사에서 폐암의 림프절 전이 징후가 뚜렷하지 않다면 환자 부담이 큰 침습적 검사를 추가로 하지않더라도 치료 결과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폐암 환자의 부담이 한층 가벼워질 전망이다.

폐암 진단 과정에서 환자들이 대부분 받아왔던 검사가 간소화되는 데다, 침습적 검사 과정에서 발생 가능한 합병증도 원천 차단할 수 있어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삼성서울병원 폐식도외과 김홍관·전영정·김진국 교수, 서울대 보건대학원 황승식 교수 연구팀은 국제학술지 ‘Lancet’의 자매지인 ‘eClinical Medicine’(IF 15.1)’에 비소세포폐암으로 수술받은 환자 4,545명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폐암이 의심될 때에는 흉부 종격동 림프절 전이 여부를 확인하는 게 일반적인데, 전신마취 후 흉골 아래로 내시경을 삽입하는 종격동경 검사와 기도를 통해 폐 안쪽 림프절을 초음파로 살펴보는 기관지내시경 초음파검사 등을 하게 된다.

CT나 PET-CT 등 영상검사만으로 종격동의 림프절 전이를 판단하기 불충분한 면이 없지 않아 이를 보완하기 위한 검사들이다.

하지만 작은 바늘을 통해 진행할 수밖에 없는 검사의 특성상 3~5mm 보다 작은 병변은 찾기 어렵고, 기관지내시경 초음파 경험이 많더라도 영상검사에서 이상이 없었던 경우 전이를 발견할 가능성이 절반 아래(민감도 49%)란 점이 한계로 거론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점에 주목했다. 수술 전 검사가 실제 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기여한다면 검사의 복잡성과 위험을 고려하더라도 감수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환자를 위해 재고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환자의 안전과 편익을 우선한 결과다.

연구팀은 삼성서울병원 레지스트리에서 2008년 1월 2일부터 2016년 12월 31일 사이 비소세포폐암을 진단받았으나, 영상검사에서 림프절 전이가 확인되지 않았던 환자들을 모아 수술 전 침습적 림프절 조직검사를 받은 환자(887명)와 받지 않은 비시행 환자(3,658명)로 나눴다.

보다 정확한 수술 후 예후를 비교하기 위해 연구팀은 수술 전 림프절 조직검사 시행 환자와 비시행 환자를 성별과 나이, 암의 크기와 진행상태, 폐기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검사 시행 여부 이외 환자간 다른 특성의 차이가 없도록 1대 1(각각 866명)로 맞춘 뒤 5년생존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연구팀이 이들 환자를 2021년 12월까지 평균 5.8년간 추적관찰했더니 5년 전체생존율, 무진행생존율 모두 시행 환자와 비시행 환자 사이에 뚜렷한 차이가 없었다.

5년 평균 생존율을 보면 시행 환자는 73.9%, 비시행 환자는 71.7%로 시행 환자가 근소하게 앞섰지만 통계적으로 유의미하지 않았다.

마찬가지로 5년 무진행생존율에서 시행 환자는 64.7%, 비시행 환자는 67.5%로 반대 상황이 나타났지만, 의미 있는 차이는 아니었다고 연구팀은 보고했다.

추가 분석 결과도 연구팀의 전제를 뒷받침했다. 수술 전 림프절 조직검사를 받은 환자 863명 가운데 수술 후 병리검사를 통해 림프절 전이(N2)가 확진된 환자는 91명으로 보고됐다.

이들 중 수술 전 림프절 조직검사에서 림프절 전이를 발견한 환자는 30명에 그쳤다.

나머지 환자는 모두 수술 전 검사에서도 확인이 어려웠던 경우다. 예기치 못한 림프절 전이가 발견된 경우에는 대부분 미세전이이기 때문에 수술 전 검사 여부가 생존율 차이에는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김홍관·김진국 교수는 “가뜩이나 걱정이 많은 폐암 환자들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줄일 수 없을까 고민하다 진행한 연구”라며 “추가 연구가 필요하겠지만 영상검사에서 전이 소견이 없다면 막연히 불안을 잠재우려 수술 전 검사를 하기보단 바로 수술 또는 방사선 등 예정된 치료를 진행하는 게 환자에게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해성·phs@kha.or.kr>


◆메리놀병원, 건강증진센터 리모델링 확장 축복식 열려

메리놀병원 건강증진센터 확장 축복식
메리놀병원 건강증진센터 확장 축복식

메리놀병원은 5월 22일 병원 전관 2층 건강증진센터에서 리모델링 확장 축복식을 개최했다.

이번 축복식 행사는 유영일(아우구스티노) 원목실장 신부의 주례로 진행됐으며, 김태익(그레고리오) 병원장을 비롯해 조영만(세례자요한) 기획실장 신부, 김두진(가브리엘) 행정부원장 신부 등이 참석해 건강증진센터 리모델링 확장 오픈을 축하했다.

메리놀병원 건강증진센터는 작년 7월 건강검진센터에서 건강증진센터로 명칭을 바꾸며 능동적인 형태로 조직의 변화를 시행했고, 이번 리모델링 인해 건강증진센터를 찾는 내원객들은 좀 더 쾌적한 환경에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박해성·phs@kha.or.kr>


◆[동정]외과로봇수술학회 ‘우수비디오발표상’ 수상
-정재훈 양산부산대병원 위장관외과 교수

정재훈 양산부산대병원 위장관외과 교수가 지난 5월 9~10일 시그니엘 부산에서 개최된 ‘2024 한국외과로봇수술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비디오발표상을 수상했다.

정 교수는 ‘수술 불가능한 진행성 위암 환자의 고식적 항암치료 후, 치료 효과를 보인 증례에 대한 고난도 로봇 위암수술 술기’에 대한 비디오 발표를 통해 로봇수술 기법과 환자 치료에 대한 노력을 인정받으며 위암 로봇수술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연구로 평가를 받았다.

정 교수는 “이번 수상을 통해 양산부산대병원 위암 로봇수술의 우수성과 높은 의료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고난도 로봇수술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더 나은 치료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와 임상 적용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 강원직업병안심센터 및 유관기관 워크숍 개최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강원직업병안심센터(센터장 정경숙)는 최근 고용노동부 원주지청에서 ‘2024년도 상반기 강원직업병안심센터 및 유관기관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 워크숍은 △정경숙 강원직업병안심센터장의 축사 △관리가 필요한 사업장 사례 소개 △ 사업장 관리 방안을 위한 발표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번 워크숍에는 고용노동부 원주지청, 안전보건공단, 대한산업보건협회 등 작업환경 유관기관 5곳이 참여해 작업장 유해 요인 노출을 줄이고 환경을 개선하는 방안 등 다양한 작업환경 관리 방안을 주제로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사업장에서의 국소배기장치 노후화 문제 등 구체적인 작업환경 관리 사례를 언급하며, 여러 기관이 서로 협력을 통해 함께 해결해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모았다.

강원직업병안심센터와 근로자건강센터는 관련 사업장을 대상으로 직업성질병 모니터링과 작업환경관리에 힘쓰기로 했으며, 고용노동부 원주지청, 산업안전보건공단, 대한산업보건협회는 회의 안건을 토대로 사업장 집중 관리에 힘쓰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정경숙 강원직업병안심센터장(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직업환경의학과 교수)은 “높은 직업병 예방 효과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원주 지역뿐만 아니라 강원도 내 작업환경 유관 기관의 전체적인 협력이 필수적”이라며 “강원직업병안심센터는 도내 근로자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맡은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차병원, 글로벌 난임 트레이닝 센터 오픈

- 임신성공률 높은 차병원 연구실의 비법 공유

차병원 글로벌 난임트레이닝센터(Global CHA ART Training Center) 연구원들이 배아동결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차병원 글로벌 난임트레이닝센터(Global CHA ART Training Center) 연구원들이 배아동결 실습을 진행하고 있다.

차 의과학대학교 차병원이 판교 차바이오컴플렉스에 난임 연구원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글로벌 난임 트레이닝 센터를 오픈했다고 5월 27일 밝혔다. 이번에 설립된 난임트레이닝 센터는 차바이오컴플렉스 지하 2층에 약 100여 평 규모로 난임센터 난임의학연구실과 동일하게 연구실을 만들었다.

이 센터는 난임 시술에 사용되는 최신 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세계 최고 수준의 최첨단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론강의는 물론 동물의 생식세포를 활용한 실습 등을 진행한다. 강의는 20년 이상 실무 경력을 가진 박사급 난임 연구원들이 직접 한다. 미세정자주입술(ICSI), 배아생검술(biopsy), 배양 기술 등 당장 사용할 수 있는 차병원의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해 국내 난임 센터 연구원뿐 아니라 해외 병원의 연구원들도 교육을 받기 위해 방문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세계 최고권위의 미국 생식의학회와의 연계도 논의 중에 있다. 특히 차 의과학대학교에 연계학과를 만들어 아시아·오세아니아 지역의 난임 연구원 교육기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 난임 연구원들에게 실제 기술을 교육하거나 훈련하는 곳은 전무하다. 연구원들이 교육이나 훈련 과정없이 학교를 졸업한 후 현장에 바로 투입되다 보니 국내 난임 병원 임신성공률이 연구원의 실력에 따라 20%~65%대로 큰 차이가 난다. 연구원들의 실력이 좋아지면 임신성공 확률도 크게 높아질 수 있다.

40년 이상의 난임 연구 경력을 가진 차병원 종합연구원 고정재 부원장은 “현재 천차만별인 국내 난임센터의 임신성공률이 약 10%만 높아져도 연간 1만명 이상의 아이들이 더 태어날 수 있고 보험 재정도 500억원 이상 줄일 수 있다”며 “국내 난임 연구원들의 실력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올릴 수 있도록 지난 40년간 쌓아온 차병원 연구실의 모든 노하우를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병원 난임센터의 높은 임신성공률은 국내 6개 모든 센터에서 동일하게 운영되는 연구실 덕분이다. 차병원 생식의학본부는 전체 차병원 난임센터 연구실의 프로토콜을 설계하고 시스템화했다. 난임센터의 모든 장비와 시스템 등 연구실을 표준화하고, 연구원을 트레이닝하고 순환 근무를 통해 연구원들의 실력을 향상 시키고 있다.

차병원 생식의학본부 이경아 본부장은 “국내 6개 센터뿐 아니라 호주에 있는 13개 센터에서도 동일한 시스템으로 운영하고 있다”며 “글로벌 난임 트레이닝 센터를 통해 국내 뿐만 아니라 외국의 연구원들도 차병원 시스템을 경험하기 위해서 방문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잠실차병원 이학천 원장은 “차병원은 난임 트레이닝센터를 통해 국내 임신율 향상으로 저출산 문제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난임 취약국에도 의료 기술을 전파해 세계적으로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차병원은 1989년 차광렬 연구소장팀이 세계 최초로 미성숙 난자의 임신과 출산에 성공한 이후 1998년 세계 최초로 유리화난자동결법(난자급속냉동방식)을 개발해 임신과 출산에 성공해 세계 난임 생식의학계를 놀라게 했으며 1999년에는 세계 최초로 난자은행을 설립해 주목 받았다. 젊은 여성이 난자를 보관했다가 출산이 늦어질 경우 사용하는 난자은행에 회의적이었던 국제생식의학회도 지난 2014년 하와이 미국생식의학회에서 난자은행을 난임의 표준치료로 인용했다. 최근 오픈한 잠실 차병원 난임센터에는 IVM(미성숙 난자 체외배양) 센터를 개소해 보다 환자 친화적인 개인 맞춤형 IVF 시대를 열어갈 예정이다. <최관식·cks@kha.or.kr>


◆ 세계 임상시험의 날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

- 대구가톨릭대의료원 신임희 교수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신임희 교수(사진 오른쪽)와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신임희 교수(사진 오른쪽)와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

신임희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교수(의과대학 의학통계학교실)가 최근 서울 동대문 디자인 프라자에서 개최된 ‘2024 세계 임상시험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세계 임상시험의 날은 영국 해군 군의관 제임스 린드(James Lind)가 항해 중 괴혈병을 치료하기 위해 1747년 5월 20일 선원들을 대상으로 최초의 근대적 임상시험을 실시한 것을 기념해 지정된 날이며, 전 세계에서 이날을 기념하고 있다.

이번 기념 행사에는 보건복지부 정은영 보건산업정책국장,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박인석 이사장, 국내 주요 제약사 및 병원 관계자와 환자 단체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이 행사에서는 임상시험 발전에 기여한 관계자를 격려하고 유공자들에 대한 정부 포상이 진행됐으며, 그 가운데 임상시험 및 임상연구 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전문성과 선도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는 신임희 교수가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아울러 이어진 주제 강연에서는 신임희 교수가 유공자 대표로 ‘임상데이터와 거버넌스: 데이터 표준화’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며 임상시험 전 과정(Whole Process)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데이터의 중요성과 이를 위한 데이터 품질 및 원스톱 솔루션 거버넌스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임희 교수는 “데이터 혁신 시대에 발 맞춰 앞으로도 임상데이터 표준화 스트림라인 거버넌스 및 데이터 클러스터 구축으로 한국이 글로벌 임상연구의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신임희 교수는 국내 유일한 하버드 MRCT 운영위원이다. 또 CDISC K3C회장으로서 한국에서 CDISC Interchange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이 밖에도 식약처 중앙약사심의위원 및 의료기기 임상통계전문위원, 대한의학회 중앙임상시험심사위원회 상임위원 및 운영위원, KAIRB 학술이사 및 학술위원장, 보건복지부 IRB 평가인증심사위원 및 평가단장을 맡고 있으며, KONECT(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교육 활동을 비롯해 WHO SIDCER-FERCAP 한국 대표와 AAHRPP 국제실사위원으로서 적극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고열 5일 이상 지속되면 ‘가와사끼병’ 의심

- 전신발진·입술발적·결막충혈·손발 부종,·경부 임파선비대까지

- 방치하면 20~30% 관상동맥협심증, 심하면 협십증 심근경색도

윤경림 교수
윤경림 교수

소아에게 발생하는 원인불명의 급성열성 혈관염으로 전신에 침범하는 질병, 전 세계에서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에서 환자가 두 번째로 많은 병, 바로 ‘가와사끼병’이다. 소아 질병인 가와사끼병은 전 세계 후천성 심장병의 가장 주요한 원인이다. 강동경희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윤경림 교수와 함께 가와사끼병의 특징과 증상에 대해 알아본다.

고열 동반한 전신발진, 입술발적, 결막충혈, 손발 부종, 경부 임파선 비대가 주 증상

가와사끼병은 전신에 혈관염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5일 이상 38.5℃ 이상의 고열이 지속된다. 사지말단의 부종이 생기고, 눈 흰자위가 빨개지는 결막염에 걸리고, 입술이 빨개지며, 혀가 딸기처럼 부푼다. 이외에도 몸에 붉은 발진이 여러 가지 모양으로 나타나고, 손‧발이 붓고 빨개지며, 목에 임파선도 부어서 볼록 튀어나온다.

영아는 결핵 예방을 위한 BCG 접종 자국이 빨개지기도 한다. 다리가 아파서 잘 걷지 못하며, 간수치도 올라가고, 담낭이 붓는다. 장에도 염증이 생겨서 복통‧설사‧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기침 등의 증상도 보인다.

심각한 심장합병증 ‘협심증·심근경색’ 위험

가와사끼병은 심장 합병증을 남긴다는 데 심각성이 있다. 우선 심장에 물이 차고, 심근 수축력이 떨어지며, 판막이 새는 현상이 발생한다. 특히 심장에 혈액과 영양분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늘어날 수도 있다. 때문에 제때 치료를 하지 않으면 20~30%에서 치료가 잘 되면 약 5%에서 관상동맥 합병증이 생길 수 있다. 관상동맥 내경이 8mm 이상으로 늘어나는 거대 관상동맥류가 나타날 수 있으며 중등도 이상 관상동맥 병변이 생기면 어린 나이에 협심증이나 급성 심근경색증이 발병하기도 한다.

원인은 불명확, 감염 과민반응 혹은 면역학적 반응 추정

현재까진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유전적 소인이 있는 아이가 흔한 바이러스 또는 세균에 감염돼 가와사끼병이 발병하는 방아쇠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실제 가와사끼병 환아에서 몇몇 흔한 바이러스나 세균이 많이 검출된다. 가와사끼병의 유전적 소인을 밝혀내기 위한 노력으로 몇몇 유전자(ITPKC, ORAI-1) 이상이 면역글로불린 불응성 가와사끼병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 유병률 세계 2위, 높은 진단 능력의 결과

특이하게도 가와사끼병은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 많이 나타난다. 일본에 이어 우리나라 환자 유병률이 세계 2위이다. 국내에서 가와사끼병은 소아 1,000명당 2명이 조금 넘게 걸린다. 가와사끼병은 소아의 기타 열성 감염 질환과 감별이 쉽지 않지만, 높은 국내 환자 비율 때문에 우리나라 의사들의 가와사끼병 진단 능력은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10일 이내 급성기 치료해야 합병증 적어

가와사끼병은 진단 후, 면역글로불린이라는 약을 고용량 주입하면 보통 1~2일 후에 열이 떨어지면서 전신 증상이 개선된다. 고용량 아스피린 치료도 병행된다. 발병 10일 이내 급성기 치료를 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증상이 심하다면 항혈소판제인 클로피도그랠(clopidogrel), 항혈전제인 와파린(warfarin) 등을 추가할 수 있다. 최근에 해당 증상의 2~3개 이하의 증상만을 동반한 불완전 가와사끼병의 빈도가 높아져서 이들에서 관상동맥 병변의 위험이 증가하고 있다. 관상동맥류 합병증이 발생했다면 규칙적인 경과 관찰을 비롯한 심장초음파 등의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 관상동맥 합병증이 없어도 발병 후 일정 기간 정기적인 심장 초음파 검사가 필요하다. 거대 관상동맥류 환아의 일부에서는 관상동맥우회술 등의 심장 수술이 필요한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윤경림 교수는 “5일 이상 해열제, 항생제가 듣지 않는 고열의 경우, 소아 심장 전문의가 있는 의료기관을 찾아야 한다.”라며 전문의를 통한 빠른 진료를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캠페인

- 세종충남대병원, ‘웰다잉 위한 선택’ 생애 말기 무의미한 연명의료 중단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권계철)은 5월 27일(월)과 28일(화) 이틀간 본관 1층 로비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 캠페인을 실시한다.

이번 캠페인은 2018년 2월부터 시행된 연명의료결정제도를 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고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생애 말기에 무의미한 연명치료를 중단해 삶의 마무리에 대한 자기 결정권 존중 비율을 높이는 효과가 기대된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의 성인이 향후 자신이 회생 가능성이 없고 회복 불가능하며 급속도로 증상이 악화돼 사망에 임박한 ‘임종 과정’에 직면했을 때를 대비해 생명 연장을 위한 연명치료를 받지 않겠다는 의향을 법적 효력이 있는 문서로 작성하는 것이다.

이는 환자의 사전 의향을 확인하는 수단임과 동시에 환자의 연명치료 시행 여부 결정 책임을 가족이 받는 경우가 있어 심리적, 사회적 부담을 갖지 않도록 보호하기 위한 차원이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2021년 12월 1일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업무를 수행했으며 2024년 상반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 운영지원사업 기관에 선정됐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보건복지부 지정을 받은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을 통해 관계자에게 충분한 설명을 듣고 본인이 작성해야 한다.

등록기관을 통해 작성, 등록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연명의료 정보처리시스템(intra.lst.go.kr)의 데이터베이스에 보관되어야 법적 효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등록된 사전연명의료의향서도 본인의 생각이 바뀐 경우 언제든지 등록기관을 통해 변경하거나 철회할 수 있다. <최관식·cks@kha.or.kr>


◆ ‘희귀질환 바로알기’ 캠페인 성료

- 충남대병원·세종충남대병원 공동 주최, 상담과 홍보활동 펼쳐

 

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조강희)과 세종충남대학교병원(원장 권계철)이 공동주최한 ‘희귀질환 바로알기’ 홍보 캠페인이 최근 충남대학교 민주광장에서 성료됐다.

이번 캠페인은 희귀질환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바로잡고 전문기관과 지원사업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희귀질환 환자 및 가족을 비롯해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서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캠페인에서는 ‘희귀질환 바로알기’ 퀴즈에 많은 참가자가 참여해 다양한 홍보 물품과 리플릿을 수령했다.

임한혁 충남·대전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 사업단장(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이번 캠페인이 성황리에 마무리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 덕분”이라며 “희귀질환에 대해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강조했다.

김유미 세종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 사업단장(세종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은 “세종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은 이번 캠페인뿐 아니라 희귀질환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인식개선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다”며 “희귀질환 환자들의 건강을 위해 전문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로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대전권역과 세종권역 희귀질환 전문기관은 캠페인 이후에도 희귀질환 관련 정보 제공과 지원 등 지역사회와 함께 희귀질환 환자와 그 가족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갈 계획이다. <최관식·cks@kha.or.kr>


◆ 대사증후군 주제로 지역보건의료 종사자 역량 강화 강의

서울적십자병원 내과 강석우 과장

서울적십자병원(병원장 채동완)은 서울서북권 지역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을 수행하며 5월 24일 2024년 2차 지역보건의료 종사자 건강관리 역량강화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 강사는 서울적십자병원 내분비내과 강석우 과장으로 마포구 보건소 방문간호사를 대상으로 대사증후군의 진단과 치료, 관리법을 소개하며 합병증의 예방과 건강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햇다.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을 수행하는 서울적십자병원 지역책임의료팀 겸임 의사인 강석우 과장은 “환자와 직접적인 접점이 되는 방문간호사의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교육을 수행하게 되어 뜻깊다.”며 “역량 강화 교육을 통해 지역사회 건강관리 증진을 목표로 지속적인 협력 활동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적십자병원은 2021년 2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서울 서북권 지역책임의료기관에 선정되어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중증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 협력 사업, △감염 및 환자안전관리 사업, △정신건강 증진 협력사업, △예방 및 건강관리 사업을 수행하며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및 지역 보건의료서비스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문의 : 공공의료본부 지역책임의료팀 02-2002-8320~5)

<윤종원·yjw@kha.or.kr>


◆ 시화병원 성형외과, 안면부 외상 및 골절 전문 박일우 과장 영입

시화병원 성형외과 박일우 과장
시화병원 성형외과 박일우 과장

시화병원(이사장 최병철)이 5월부터 지역사회 내 의료 수요도가 높은 성형외과를 개설하고 안면부 외상 및 골절 전문 박일우 과장을 영입하여 본격적인 진료 및 수술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성형외과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눈·코·입 등을 아름답게 만들기 위한 ‘미용수술’을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교통사고나 레저활동, 산업재해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안면부 외상(타박상, 찰과상, 열상, 화상, 골절 등)은 심각한 후유증을 유발할 수 있고, 때로는 생명을 위협하는 응급 상황을 초래하기 때문에 재건성형을 전문으로 하는 2차 종합병원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얼굴의 골조직과 피부 및 연부 조직의 결손을 회복하고 기능 결함을 최대한 정상화하는 ‘재건성형’은 손상 후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치료를 시행해야 기능적, 심미적 복원에 유리하다. 성형수술에도 골든타임이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시화병원은 시화공단, 반월공단 등 산업단지와 인접해 근로자들의 안전사고가 잦은 지역 상황을 고려하여 본관 1층에 성형외과를 개설하고 재건성형부터 보톡스·필러·비만 및 탈모 등 미용성형까지 다방면으로 전문성을 인정받은 박일우 과장을 초빙하여 의료 역량을 향상할 계획이다.

또한 종합병원의 장점을 살려 마취통증의학과, 정형외과, 신경외과 등 전문 진료과의 유기적인 협진과 감염관리가 철저한 수술실, 최첨단 의료 장비 운용으로 안전한 수술이 가능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했다.

박일우 과장은 “현재 대부분의 성형외과가 미용성형에 치중되어 있어 안면부 손상 환자들이 응급으로 수술을 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 본원에서는 종합적인 치료 계획을 통해 신체적인 회복은 물론 정신적인 상처도 치유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경기도 의료 취약지역 지원하는 ‘원격 중환자실’ 운영

경기도의료원 안성·이천·포천 병원과 연결 및 24시간 협진시스템 가동 시작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통합관제센터에서 경기도의료원 중환자실 환자를 모니터링 하는 모습.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이 통합관제센터에서 경기도의료원 중환자실 환자를 모니터링 하는 모습.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은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 이천병원, 포천병원의 중환자실과 실시간으로 환자 정보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365일 24시간 해당 병원들에 비대면 협진 또는 의료자문을 제공할 수 있는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 가동을 시작했다.

원격 중환자실 운영사업은 경기도의료원의 중환자 전담치료를 위한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완화하고, 의료원이 위치한 안성, 이천, 포천 등 상대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지역의 환자들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하는 것이 목적이다.

분당서울대병원 의료진은 병원 내 원격 중환자실 통합관제센터에서 경기도의료원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의 생체 징후나 실시간 영상화면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를 모니터링하며 경기도의료원 의료진의 요청에 따라 자문을 제공하거나 치료 계획, 전원 등을 협의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이러한 시스템이 24시간 가동될 수 있도록 전문의 및 전문간호사 당직 체계를 구축해 이번 달부터 실제 운영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 주치의 간의 협진은 물론, 간호인력 간의 자문 제공 및 필요시처방(PRN 오더)에 대한 협의도 언제든 가능해진다.

이번 원격 중환자실 사업은 병원의 의료 IT 기술을 기반으로 지역 간 시간적, 공간적 제약을 극복해 의료 공공성을 실현한 사례로서 의미가 깊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국가중앙병원으로서 지역의료의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병원의 디지털 역량을 활용한 기관 간 연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 24시간 가동되는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김태우 공공부원장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누리기 어려운 환경에 있는 수많은 환자들의 건강권을 보장하기 위해 앞으로도 다양한 공공의료 활동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본 사업에 활용된 원격 중환자실 시스템은 2020년 보건복지부 ‘스마트병원 선도모형 개발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처음 구축됐다. 이후 분당서울대병원과 경기도의료원의 협력으로 시스템을 개발 및 고도화했으며, 경기도의 지원을 받아 올해 5월부터 12월까지 시범사업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변종 감염 예방 원리 밝혀져

바이러스 예방 위한 효과적인 백신 접종 전략 설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

코로나 3차 접종이 체세포 과돌연변이 증가를 유도하여 항체의 특이성이 확대되고, 이로써 야생형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변종에도 대응할 수 있다.
코로나 3차 접종이 체세포 과돌연변이 증가를 유도하여 항체의 특이성이 확대되고, 이로써 야생형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변종에도 대응할 수 있다.

 

코로나19 백신의 다회 접종으로 오미크론 변종에 대한 면역반응이 발달하는 원리를 국내 연구진이 규명했다.

백신 3차 접종이 체세포 과돌연변이 증가를 유도하여 코로나19 항체의 특이성이 확대되고, 이로써 야생형 바이러스뿐만 아니라 다양한 변종에도 대응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국제학술지 Nature 자매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 IF; 16.6)’에 게재됐다.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박완범 교수 및 서울대 내과학교실 오명돈 명예교수·생화학교실 정준호 교수(박서령 연구원)와 전기정보공학부 권성훈 교수(최재원 연구원), 한국파스퇴르연구소 김승택 박사 공동연구팀이 코로나19 mRNA 백신 3차 접종자의 혈액 분석을 통해 이 같은 결과를 확인했다고 27일 발표했다.

mRNA 백신 접종은 코로나19 바이러스 표면에 있는 것과 동일한 스파이크 단백질의 유전정보를 체내로 전달한다. 이후 체내 면역세포가 스파이크 단백질에 노출되면 항원(바이러스)과 결합해 감염을 중화(무력화)시키는 항체를 만든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코로나19 원형 백신 3차 접종이 오미크론 변종 감염 예방에도 효과적이라고 알려졌지만, 오미크론 변종에 노출된 적 없는 면역세포에서 다회 접종 후 항체가 만들어지는 원리는 불분명했다.

연구팀은 화이자 mRNA 백신 3차 접종자 41명의 혈액을 총 6회(1차 접종 전 1회, 2차 접종 전 1회, 3차 접종 전 3회, 3차 접종 후 1회) 채취한 후,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방법으로 백신 접종에 따른 코로나 항체의 변화를 추적했다.

그 결과, 코로나19 백신 반복 접종 후 형성된 항체에서는 항원과 결합하는 부위의 유전자 구조에 발생하는 돌연변이인 ‘체세포 과돌연변이’가 유의미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체는 특정 항원에만 결합하는 특이성이 있는데, 체세포 과돌연변이가 발생한 항체는 여러 항원에 결합할 수 있어서 다양한 변종에 대응이 가능하다.

실제로 백신 접종 횟수가 증가할수록 코로나19 항체가 대응할 수 있는 바이러스 종류도 다양해졌다. 2차 접종 후 이들의 항체는 야생형 바이러스 및 주요변이(알파·베타·감마 등)에 대항할 수 있었는데, 3차 접종 후에는 오미크론 하위 변종들에도 대항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서울대·한국파스퇴르연구소 공동연구팀은 “백신 다회 접종으로 유발된 체세포 과돌연변이가 바이러스 항원에 대한 항체의 특이성을 확대시키며, 이런 변화가 오미크론 변종 감염에 대응하는 메커니즘의 핵심”이라며 “향후 팬데믹 발생 시 감염을 예방하는 백신 접종 전략을 마련하는 데 이번 결과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치매연구센터, 한국보건산업진흥원, 4단계 BK21 사업, 한국연구재단, 서울대병원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윤종원·yjw@kha.or.kr>


◆ 보라매병원, ‘데이터사이언스센터 개소 1주년 기념 심포지엄 개최’

서울대학교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병원장 이재협)이 6월 14일(금) 오후 1시부터 진리관 6층 대강당에서 ‘2024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데이터사이언스센터 개소 1주년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데이터사이언스센터 개소 1주년을 맞아 디지털 헬스케어와 의료 데이터사이언스 연구에 대한 이해를 확장하고, 향후 공동 협력 방안의 모색을 통해 데이터사이언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하여 마련됐다.

총 2부로 구성된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의료진과 현장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세션별 주제 발표와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1부에서는 차상균 서울대학교 교수가 ‘데이터 기반의 혁신과 창업: 생성형 AI가 여는 미래 세상’에 대한 기조강연을 진행한다. 2부는 총 두 개의 세션으로 구성되어있다.

2부 세션 1은 ‘의료 데이터사이언스의 시대적 동향(좌장: 김병재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정보화실장)’을 주제로 ▲Digital healthcare 2024 : Age of generative AI(나군호 네이버헬스케어 연구소장) ▲Large language model & Federated learning in Clinical research(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 ▲의료 데이터사이언스와 거대언어모델(LLM) 동향(도재영 서울대학교 교수) ▲인공지능 기반 의료기기의 현황과 전망(정규환 성균관대학교 교수) ▲디지털 혁신이 치매 진단과 치료를 변화시키는 방법(이준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교수) ▲개인 건강관리를 위한 의료 마이데이터의 현재와 발전방향(고태훈 가톨릭대학교 교수)에 대한 발표와 토론이 예정되어 있다.

세션 2는 ‘공공의료/필수의료/디지털헬스케어’를 주제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박병주 서울의료원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정상경 서울의료원 의료정보팀장, 오성진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교수, 차원철 삼성서울병원 디지털혁신센터장) 병원에서 디지털헬스 구현을 위한 수요와 전망 및 공공병원에서의 역할, 한계점, 제도적 필요 사항에 대한 디지털헬스케어 토크 콘서트(좌장: 장원모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공공의학과장)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보라매병원 데이터사이언스센터는 2021년 보라매병원의 의료빅데이터 연구개발을 총괄하기 위하여 설립된 조직으로, 2023년에 전문건설회관으로 확장 이전하여 개소했다. 지자체 운영 병원 중에서는 보라매병원만이 유일하게 데이터사이언스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서울시립병원 중에서도 최초이다.

의생명연구소 데이터사이언스센터 유보림 교수는 “우수한 AI, 디지털헬스케어 연구를 위해 학계와 산업계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와 협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암 생존자 2차암 발생 위험, 1차암 발생 ‘연령·성별·암종’에 따라 다르다

아시아 최초로 모든 암종 생존자 대상 ‘2차암 발생 위험’ 분석한 대규모 연구

최윤영 교수
최윤영 교수

국내 연구진이 국내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연구를 진행하고, 암 생존자의 2차암 발생 위험이 첫 암 발생 연령, 성별, 암종에 따라 차이가 있음을 밝혔다.

조기진단과 치료 기술 발전으로 국내 암 생존자는 2019년 기준 200만 명을 넘어섰으며, 곧 300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2차암이란 장기 생존 시 또 다른 암이 생기는 경우를 말하며, 그동안은 1차 암과 2차암 사이 연관성에 대해 전체 암종에 대해서 체계적‧통합적으로 분석한 대규모 연구는 없었다.

이에 순천향대 부천병원 위장관외과 최윤영 교수 공동연구팀(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정재호 교수‧의생명시스템정보학교실 이명지‧정인경 교수)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활용해 2009~2010년 사이 새롭게 암을 진단받은 성인 암 환자 약 38만 명을 10년간 추적 조사했다. 이 중 5년 이상 생존한 약 26만 명을 대상으로, 1차암 진단 5년 이후 발생한 2차암 유병률과 일반인구에서 발생한 1차암 유병률을 국제질환분류법에 따라 23개 암종별로 구분하고, 나이 및 성별을 고려해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암 생존자의 2차암 발생은 일반인구의 암 발생과 마찬가지로 위암‧대장암‧폐암‧유방암 등의 다빈도암이 가장 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차암 발생 연령이 40세 미만인 경우 2차암 발생 위험이 28%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1차암 발생 연령이 고령일수록 2차암 발생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았다.

또한, 암종별로 나이, 성별에 따라 특정 2차암의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가 확인됐다. 특히 흡연과 관련된 후두암‧두경부암‧폐암‧식도암 등 발생 위험은 해당 암 생존자에게 높게 나타났다. 그 외 일부 유전성 암에 의해 고위험으로 나타나는 암의 조합도 발견되었다. 여성의 경우 유방암 생존자의 난소암 위험, 대장암 생존자의 자궁암 위험이 높았으며, 남성의 경우 신장암 생존자의 췌장암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윤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모든 암종의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통합적 분석을 시행한 아시아 첫 연구다. 환자의 1차암 발생 연령 및 성별, 암종에 따라 2차암 발생 위험이 높은 경우가 확인되었으므로, 암 생존자 특성에 따른 맞춤형 암 검진‧관리 시스템 개발과 서로 밀접한 연관성을 보이는 암 조합의 원인‧예방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Risk of Subsequent Primary Cancers Among Adult-Onset 5-Year Cancer Survivors in South Korea: Retrospective Cohort Study’라는 제목으로 암 전문 국제학술지인 ‘JMIR Public Health and Surveillance(IF: 8.5)’에 게재되었다.

<윤종원·yjw@kha.or.kr>


◆ 힘줄 수술 후 장기간 회복 모니터링 가능한 ‘무선 전자 봉합사’ 개발

고려대 안암병원 장우영, 최지혜 교수팀, 연세대, DGIST 공동연구팀 성과

장우영 교수
장우영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정형외과 장우영, 최지혜 교수팀이 힘줄 수술 후에 장기간 회복 모니터링이 가능한 무선 전자 봉합사를 개발했다. 연조직의 손상부위에서 회복정도를 인장각도 측정으로 정확하게 판단하여 개인별 맞춤형 치료의 기준을 수립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한 것이다.

스포츠활동 인구가 늘면서 스포츠손상을 입는 경우가 많아졌다. 대표적으로 아킬레스건 손상이 있는데, 끊어진 아킬레스건의 수술적, 비수술적 치료 및 재활에 있어서 재활 프로토콜은 병원 및 의사별로 다양한 기간으로 시행한다. 하지만 환자의 힘줄 회복 정도를 직접적으로 평가하며 그에 맞는 재활의 강도를 적용하기는 어려웠다. 평균적인 회복속도와 CT와 MRI, X-ray 등의 영상결과를 기준으로 치료 계획 및 재활을 시행하지만 개인별 치료상황에 맞추기 위한 연구가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최근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장우영, 최지혜 교수팀이,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서정목 교수팀, DGIST 이재홍 교수팀과 함께 수술 후에 장기간 회복 모니터링이 가능한 무선 전자 봉합사를 개발하고 동물실험을 통해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무선 전자 봉합사는, 센서를 활용해 재건된 연조직의 기능적인 특성을 장기간 모니터링하는 획기적인 기술개발의 결과다. 이 기술은 조직의 회복 속도를 정확하게 측정하고, 수술 후 합병증을 예측할 뿐 아니라 정밀한 치료 및 재활 계획을 수립하여 최상의 회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유도코일, 송신부, 섬유센서, 봉합사 등 4가지 부분으로 나뉠 수 있는 무선 전자 봉합사는 생체적합성과 면역내성을 지닌 재료를 사용하여 체내 부작용을 최소화했다. 특히 유도코일을 통해 외부장비와 무선으로 장기간 모니터링 가능하여 비침습적으로 정밀한 검사결과를 얻을 수 있다.

연구팀은 아킬레스건이 손상된 동물모델에 무선 전자 봉합사를 적용했다. 12주 간 재건 조직의 회복정도와 기능적 특성을 모니터링했다. 무선 전자 봉합사에서 수집된 신호를 분석하여 조직의 회복속도와 정도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었다.

최지혜 교수는 “회복 상황에 대한 부정확한 평가는 본인에게 맞지 않는 재활로 이어질 수 있으며, 완전한 회복이 어려울 수 있었다”고 설명하며 “이번 연구로 힘줄 수술 후 회복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여 체내 연조직 회복과정에 대한 이해를 더욱 높일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장우영 교수는 “수술결과의 평가 뿐 아니라 수술 후 관리에 혁신을 통해 환자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연구의 성과를 더욱 개발하여 인체 내 아킬레스건의 회복 과정을 정확히 측정할 수 있다면 개별 환자에게 맞춘 시기적절한 치료를 시행할 수 있을 것이며 연구에 적용한 아킬레스건 뿐 아니라 연조직에서의 재건 및 재활의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중요한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Postoperative Long-Term Monitoring of Mechanical Characteristics in Reconstructed Soft Tissues Using Biocompatible, Immune-Tolerant, and Wireless Electronic Sutures’는 나노과학분야의 권위있는 학술지인 ‘ACS NANO’ 최신호에 게재되었으며, 표지논문으로 채택되는 등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서정욱 교수, 대한초음파의학회 학술상 수상

'지방간 · 간 섬유화' 초음파 검사법 비교 분석 발표

서정욱 교수
서정욱 교수

서정욱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영상의학과 교수가 5월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55차 대한초음파의학회 정기학술대회(KSUM 2024)에서 우수연구상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서정욱 교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 환자들을 대상으로 간 섬유화 정도를 측정하는 초음파 검사방법의 유용성을 분석,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서정욱 교수는 저주파 진동을 이용해 간 섬유화를 측정하는 Transient Elastography(TE)와 초음파 전파 속도를 측정해 진단하는 Two-Dimensional hear Wave Elastography(2D-SWE)를 비교 분석했다. 또 지방간의 정도를 시각화하고 지방간 등급을 수치화할 수 있는 진단법인 CAP(Controlled attenuation parameter)와 ATI(Attenuation imaging)를 비교 분석했다.

서정욱 교수는 "초음파 검사는 비침습적으로 지방간과 간 섬유화 정도를 진단하고 평가하는데 유용한 검사방법이다"이며 "이번 다기관 연구를 통해 섬유화 평가는 TE와 2D-SWE는 비슷한 진단 성능을 보였고, 지방간 평가에서는 특히 심한 경우 ATI가 CAP보다 훨씬 좋은 성능을 보였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우수연구상은 2023년 한 해 동안 대한초음파의학회 공식 학술지 ULTRASONORAPHY(IF 3.1)에 게재된 논문 중 심사를 거쳐 우수 논문으로 선정된 연구자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과 유경상 교수,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2024 세계 임상시험의 날 기념행사’에서 임상시험 유공 표창 수상

유경상 교수
유경상 교수

유경상 서울대병원 임상약리학과 교수가 5월 22일 개최된 ‘2024 세계 임상시험의 날 기념행사’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국내 임상시험 초기 단계의 발전과 제약바이오산업 성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올해 기념행사는 ‘데이터 중심 임상시험’ 주제로 개최됐으며, 중증·희귀질환 치료제의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등 임상시험 발전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해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이 이뤄졌다.

표창을 수상한 유경상 교수는 다수의 신약개발 임상시험 및 개인별 맞춤약물요법 자문을 수행하고 있는 임상약리학 분야의 선도 연구자다. 임상시험 효율화를 위한 신기술 개발과 국내 임상시험 저변 확대를 주도하고 있다.

유 교수는 2014~2017년 보건복지부 임상연구 인프라 조성사업에 참여해 시스템 통합 분석 기술 및 다중오믹스 바이오마커를 융합한 신기술 개발에 성공하며 국내 임상시험 경쟁력 확보에 기여한 바 있다.

또한, 2022년 민간주도형 규제선진화 플랫폼(ARICTT) 과제책임자 및 2023년 국가임상시험연구재단 분산형 임상시험 협의체 위원장으로 선정됐으며, 현재 임상시험 효율화를 위한 제도적 지원 확대와 분산형 임상시험 활성화를 위한 다주체 협력을 주도하는 중이다.

유경상 교수는 “신약개발 임상시험을 위해 협력해 온 수많은 사람들을 대표해 이번 표창을 수상한 것 같아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 임상시험 연구와 임상시험 분야의 국가 경쟁력 제고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세계 임상시험의 날은 영국 군의관 제임스 린드가 괴혈병 치료를 위해 1747년 5월 20일 최초의 근대적 임상시험을 실시한 것을 기념하고자 지정됐다. 보건복지부와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은 임상시험의 중요성을 알리고 연구자의 노고를 기리기 위해 2017년부터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광주기독병원 선교회, 신안 하의도 섬 의료봉사 실시

광주기독병원선교회에서 주관하는 2024년 섬의료봉사가 5월 24일부터 25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신안 하의중앙교회(이문평 목사 시무)에서 있었다.

하의도에서 실시된 의료봉사팀에는 병원 직원 20명과 자원봉사자 14명이 참여해 호흡기내과, 소화기내과, 이비인후과, 재활의학과 등 4개 진료과를 포함해 초음파 검사, 심전도 검사, 혈액 검사, 골밀도 검사, 인바디 검사, 물리치료, 발혈치유, 투약 및 영양수액 등 386건의 검사와 치료를 시행했다.

하의도 지역의 주민들 대부분이 70세 이상 고령의 어르신이고, 진료를 받으려면 2시간가량 배를 타고 육지로 가야 하는 어려운 여건이라 진료 받으러 오신 분들에게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초음파, 심전도, 혈액검사, 골밀도 검사를 받도록 하였다.

75세 어르신이 아내와 함께 방문해 아내의 진료를 기다리는 동안 심전도 검사를 받게 하였는데, 심전도 검사 상 심근경색 소견이 보여, 광주기독병원 순환기내과에 사진을 보내 판독을 의뢰했다.

판독결과 심근경색이 확실해 바로 시술 받기를 권했지만 여건상 바로 가실 수가 없다고 하여 다음날 첫 배를 타시도록 권했다. 다행히 다음날 첫 배로 출발하신 어르신은 광주기독병원 응급실에 도착했고, 미리 연락을 해둔 덕에 바로 시술을 받을 수 있었다.

고영춘 선교회장은 “도서지역의 주민들은 아파도 육지로 나가야 하는 어려움 때문에 진료를 받기가 쉽지 않는데 의료봉사가 섬 주민들에게 작게나마 도움이 되어 감사하다”며 “진료를 마치고 가시면서 고맙다는 인사에 큰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이문평 목사는 “농번기철이라 많은 주민들이 진료를 받지 못해 아쉽다”며 “먼 곳까지 와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광주보훈병원, 노·사 합동 환경정화 활동 개시

광주보훈병원(병원장 이삼용)은 최근 노사합동으로 병원 경계 인도 및 대상공원 일원에서 환경정화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병원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고 지역공공기관으로서의 책임을 다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에는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이삼용 병원장을 비롯해 운영실장, 간호실장, 노조지회장, 노조부지회장 등 많은 임직원이 참석해 병원 주변과 공원 일대의 쓰레기 및 오물 수거, 잡초 제거 등의 환경 정화 작업을 펼쳤다.

이삼용 병원장은 “노사합동으로 진행된 환경정화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준 모든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노사화합을 통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정승찬 노조지회장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환경정화 활동이 노사 간 화합을 다지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병원 경영진과 함께 꾸준히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광주보훈병원은 이번 환경정화 활동을 시작으로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계획이다.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강화해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병원이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미다. <정윤식·jys@kha.or.kr>


◆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 산재특화사업 워크숍 개최
- 산재특화사업 신속성·공정성 제고 위한 직무능력 향상 도모

근로복지공단 인천병원(병원장 강성학)은 최근 ‘2024년 산재특화사업 워크숍’을 열고 산재특화사업 현안을 공유하며 소통의 폭을 넓히는 자리를 마련했다.

산재특화사업의 신속성·공정성 제고를 위한 업무담당자 직무능력 향상과 분야별 주요 쟁점 사항 논의 및 개선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기획된 이번 워크숍에는 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를 비롯해 산재관리간호사, 산업위생사, 청능사 등 다양한 직종의 재활지원부 직원 40여 명이 참여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소음성 난청 평가 업무의 신속성·공정성 제고 방안 △근골격계 질병 평가 업무의 프로세스 개선 방안 △근골격계 질병 평가 업무 신속성·공정성 제고 방안에 대한 교육이 진행됐다.

강성학 병원장은 “이번 워크숍이 산재특화사업 주요이슈에 대한 업무를 공유하고 공감대 확산하는 계기가 됐다”며 “산재특화사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초석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강동성심병원, ‘향기로 나누는 바자회’ 개최
-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수익금은 환자 후원금으로 기부

강동성심병원(병원장 양대열)은 5월 31일까지 본관 1층 로비에서 지역사회 소외계층 및 원내 환자 지원을 위해 ‘향기로 나누는 바자회’를 연다.

이번 바자회는 향수 및 화장품으로 구성돼 있으며 병원 교직원과 지역사회 주민들을 대상으로 환자 후원금 마련이 목적이다.

바자회를 통해 모은 수익금은 국가 의료비 지원에 해당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는 의료취약계층 환자 의료비 및 간병비 지원으로 사용된다.

양대열 병원장은 “2019년부터 실시한 향기로 나누는 바자회 모금활동이 취약계층 환자에게 의료비 및 간병인 지원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교직원, 환자, 지역주민의 참여를 통한 사회공헌활동으로 강동성심병원의 긍정적인 영향력을 확산해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 환우들이 건강하고 즐거운 일상을 누릴 수 있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김천기 교수, ‘병원 발전기금’으로 5천만원 기부

한양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이형중)은 최근 김천기 한양대학학교병원 핵의학과 교수로부터 병원 발전과 후학 양성을 위해 써달라며 ‘한양대병원발전기금’ 5,000만원을 기부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한양대의료원은 김천기 교수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달하는 발전기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이날 전달식에서 김천기 교수는 “외국 생활을 마치고 모교에서 다시 후학 교육을 시작하면서 그동안의 경험과 노하우를 젊은 의학자들에게 돌려주고 싶었다”며 “이와 함께 모교병원이 좀 더 나은 진료 및 연구환경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기부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형중 한양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직무대행은 “모교 병원의 발전을 위해 발전기금을 기부해 준 김천기 교수에게 깊이 감사하다”며 “김 교수의 소중한 뜻을 이어받아 진료, 연구, 교육역량을 갖춘 최첨단 대학병원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김 교수는 미국 하버드 의과대학을 비롯해 유명 의대들에서 37년간 교수 생활을 마치고 돌아와 2018년부터 한양대병원에서 의학연구와 논문 지도 등 후학들의 연구역량 향상을 위해 힘쓰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