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중앙의료원, ‘김대군 의료자선기금 지원사업’ 시행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의료원장 이화성)이 안질환으로 고통받는 불우 환우를 돕기 위해 의료원 산하 8개 병원과 함께 ‘김대군 의료자선기금 지원사업’에 적극 나선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전임 가톨릭중앙의료원장 故 김대군 파트리치오 신부의 정신을 오래도록 기리기 위해 재단법인 예수의꽃동네유지재단(이사장 오웅진)의 안질환 환우 지원 기부금을 시작으로 ‘김대군 의료자선기금 지원사업’을 시행한다.
재단법인 예수의꽃동네유지재단은 최근 안질환 환우를 돕는 데 5천만 원의 기부를 결정했고 향후 지속적으로 기부를 이어갈 예정이다. 가톨릭중앙의료원은 이 기부금을 마중물로 영성구현실 주관하에 전국의 의료원 산하 8개 병원과 공동으로 지원사업을 진행한다. 국적과 나이, 성별, 지역 등에 상관 없이 안질환 치료에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겠다는 것.
故 김대군 신부(2016년 선종)는 1977년부터 20여 년 동안 가톨릭중앙의료원에 재직한 바 있으며, 제13~19대 의료원장을 역임(1983년 12월부터 1996년 8월)하는 등 가톨릭중앙의료원 발전의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재임 당시 꽃동네에 대한 의료장비와 성금 전달, 진료지원, 의료진 파견 등 극빈 빈곤층에 대한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이화성 가톨릭중앙의료원장 겸 의무부총장은 “故 김대군 신부와 꽃동네 기부의 뜻을 기리기 위해 안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우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며 “‘김대군 의료자선기금’ 모금도 적극적으로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가톨릭중앙의료원은 5월 21일 오전 11시, 꽃동네 신상현 야고보 수사와 이화성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영성구현실장 김평만 유스티노 신부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감사패 전달식을 가졌다.<오민호‧omh@kha.or.kr>
◆ 베스티안재단, 제2회 헬스케어 혁신 세미나 개최
- 초고령화 사회 일본의 요양병원 및 재활센터 사례 분석
(재)베스티안재단(이사장 김경식)은 충북바이오헬스산업혁신센터(센터장 한상배)와 한국교통대학교 정밀의료/의료기기사업단(단장 박성준) 후원으로 5월 25일 오후 2시 온라인으로 ‘제2회 헬스케어 혁신 세미나’를 개최한다.
이번 세미나는 초고령화 사회를 먼저 겪고 있는 일본의 요양병원과 재활센터에 대한 사례 분석을 통해 한국의 초고령화 사회에 대한 의료분야 대책 필요성에 대한 논의의 장이 될 것 전망이다.
이날 세미나의 첫 번째 발표는 ‘일본 의료연수 현장 프로그램 소개’라는 제목으로 경희대학교 의료경영MBA 김용태 주임교수가 인사말과 함께 세미나 개요를 설명한다.
김용태 교수는 현재 대한병원경영관리자협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경희대 의료경영MBA주임교수로 의료분야의 주요 이슈를 조직 관점에서 재해석해 온 전문가다.
두 번째 발표는 ‘당신의 노후는 안녕하신가요?’라는 제목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 진료협력팀의 윤지애 간호사가 발표자로 나선다.
세 번째 발표는 올바른 서울병원 김기년 총괄이사가 ‘일본 레이와 재활병원’을 소개한다. 초고령사회 진입을 앞두고 초고령사회를 먼저 경험한 일본의 개호보험과 재활병원시스템 사례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재활의료 및 의료정책의 차이를 살펴보고 재활의료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네 번째 발표는 ‘일본 모리노가제 우에하라센터’ 사례를 경희의료원 송다현 간호사가 발표한다. 모리노가제 우에하라센터의 ‘기저귀를 떼고 다시 걷는 삶, 살고 싶은 곳에서의 삶’에 대한 운영방침을 알아보고, 한국에서는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함께 논의한다.
마지막으로 경희의료원 정소영 간호사가 ‘일본 레이쿠스 히로오 센터’ 사례를 통해 일본의 개호보험을 설명하고 그에 따라 운영되고 있는 개호 복지시설 방문 경험을 한국의 장기요양보험 시스템에 접목해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한편 이번 세미나 참석을 원하는 사람은 베스티안 임상시험센터 (http://www.bestianosongctc.com) 홈페이지 정보광장, 교육‧행사안내 게시판에서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이메일(global_bestian@naver.com)로도 신청 가능하다.<오민호‧omh@kha.or.kr>
◆ 단국대병원, 과기부 주관 ‘스팀(STEAM) 연구사업’ 선정
- 현정근 교수, 척수손상 환자를 위한 맞춤형 운동기능 회복 기술 개발
현정근 단국대학교병원 재활의학과 교수팀이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스팀(STEAM) 연구사업’에 선정됐다.
‘스팀(STEAM) 연구사업’은 융합연구 분야의 과기부 대표 사업으로, 기존 과학기술로 해결할 수 없는 국가복합문제에 대해 해법을 제시하고 미래를 개척하는 범학제형 협력연구(R&D)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현정근 교수팀은 ‘척수손상 환자를 위한 맞춤형 운동기능 회복기술 개발’을 주제로 연구를 수행하며, 5년간 총 46억 5,000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받는다.
주관연구책임자인 현정근 교수는 카이스트 박지민 교수팀 및 가천대 김정석 교수팀과 협력해 척수손상 모델을 이용한 전기자극 치료제 개발에 착수했다.
이 치료법은 손상된 척수의 운동 경로에 직접 전기자극을 가함으로써 운동기능을 회복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연구 성과에 따라 임상에도 적용될 예정이다.
현정근 교수는 “전기자극치료는 재생의학에서 아직 개척해야 하는 분야로 선행연구를 통해 동물에서 손상된 말초신경과 척수의 운동 경로를 직접 자극해 효과적으로 운동기능을 회복한 바 있다”며 “최적의 조건을 가진 전기자극 치료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이번 연구를 통해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정근 교수는 최근 Advanced Science를 포함해 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등 이미 세계적인 학술지에 신경손상 회복 기술을 발표한 바 있으며, 91건의 특허 출원을 통해 연구의 우수성과 혁신성을 인정받고 있다. 이와 함께 현재 중견연구, 중점연구소과제, 미래기술연구과제 등 다양한 국가 연구과제를 수행 중이며 신경재생에 집중된 치료기술을 개발해 실제 환자에게 적용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김영욱 국제성모병원 교수, 교육부장관 표창 수상
김영욱 가톨릭관동대 국제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최근 제45회 스승의 날을 맞아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표창장을 수상했다.
교육부는 매년 스승의 날을 맞아 스승 존경 풍토를 조성하고 교육 발전에 공헌한 교원의 사기를 진작하고자 우수교원을 선정해 포상하고 있다.
학술진흥분야 표창장을 수상한 김영욱 교수는 국제전문학술지(SCI저널)에 69편의 연구 논문을 등재했으며 이 중 61편에 주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를 바탕으로 가톨릭관동대학교 최우수 연구교수로 선정됐으며 대한통증학회 SCI학술상 4회 수상, 대한마취통증의학회 학술상 2회 수상 등의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에는 University of California, Irvine(UC Irvine) 연수 기간 중 인공지능 영상의학자료 분석 방법을 이수하고 6편의 SCI논문을 게재해 최우수 교환 교수로 선정된 바 있다.
김영욱 교수는 “이렇게 의미 있는 표창을 받게 돼 영광으로 생각하고 앞으로도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의학 연구를 수행해 나갈 것”이라며 “더불어 학생들에게도 지속적인 연구 참여의 기회를 제공해 질 높은 의과학자 양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부산성모병원, 무릎 인공관절 로봇수술기(ROSA) 도입
부산성모병원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정확성과 안전성을 한층 끌어올리기 위해 로봇수술기 로사(ROSA)를 도입하고 5월 21일 병원 3층 수술실에서 기념식을 가졌다.
미국 FDA(식품의약국) 승인을 받은 짐머바이오메트사 로사(rosa) 로봇은 전문의의 숙련도에 정교함을 더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의 정확도를 대폭 향상시켜보다 안전하고 정확한 인공관절수술을 제공한다.
로사 로봇은 수술 중 오차 범위를 최소화하고, 무릎 주변 조직의 손상을 줄여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수권 부산성모병원장은 “의료기술의 지속적인 발전으로 환자들에게 보다 나은 치료 결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로봇을 활용한 무릎 인공관절 수술이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확신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정호섭 중앙대광명병원 교수, 대한임상노인학회 우수논문상 수상
정호섭 중앙대학교광명병원 응급의학과 교수가 최근 서울 세종대학교에서 열린 2024 대한임상노인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받았다.
정호섭 교수는 ‘임상 노쇠 척도 Clinical Frailty Scale(CFS)로 조정된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도구(Korean Triage and Acuity Scale, KTAS)의 노인환자에서의 분류 적절성에 대한 연구’를 주제로 한 논문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노쇠는 신체의 내외부에서 발생하는 스트레스에 대항하는 생리적 여력(예비능)이 줄어들었음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정상적인 노화 과정이 아닌 비정상적인 노화 과정을 의미한다.
정호섭 교수는 “응급실 진료는 내원 순서가 아니라 위급한 순서대로 이루어진다”며 “과밀화가 심한 응급실 상황에서 의료진의 처치가 시급한 중증응급환자를 정확하게 가려내는 환자 분류과정은 매우 중요하지만 노인환자들의 경우 여러가지 제한점 때문에 종종 중증도 분류가 과소평가되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한국형 응급환자 분류 도구에 임상 노쇠 척도를 적용하게 되면 65세 이상 노인 환자의 중증도 분류 정확도를 개선하는 것에 도움이 된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응급실에서 노인환자들이 더욱 안전하게 진료를 받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정호섭 교수는 동아의대를 졸업하고 현재 중앙대광명병원 응급의학과에서 재직 중이다. 노인응급의학을 전문으로 진료하며, 활발한 연구 활동도 함께 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건양대학교의료원, 2024년도 정기 포상 수여식 개최
건양대학교의료원(의료원장 배장호)이 올해로 건양대병원 개원 24주년을 맞은 가운데 5월 21일 저녁 6시 라도무스 아트센터에서 ‘2024년도 의료원 정기 포상 수여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희수 건양교육재단 설립자와 배장호 의료원장, 박근용 진료1부원장, 김선문 진료2부원장을 비롯해 교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포상은 올해의 교수상과 직원상, 장기근속 포상, 모범직원 등 4개 부문에 걸쳐 이뤄졌다.
올해의 교수상에는 호흡기내과 정인범 교수와 외과 성낙송 교수 등 9명이 수상했으며, 직원상은 이정은 건강증진팀장과 김인숙 심사평가팀장이 받았다.
또 장기근속 포상은 30년 3명, 20년 23명, 10년 50명, 모범직원 21명 등 총 108명의 교직원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범직원으로 선정된 교직원은 해외연수 특전도 주어진다.
배장호 의료원장은 “많은 어려움 가운데서도 묵묵히 제 역할을 충실히 해준 교직원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앞으로도 역량을 끌어올려 환자와 구성원이 행복하고 지역사회가 자랑스러워하는 의료원으로 발전해 나가자”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광주보훈병원, 다빈치Xi 전립선수술 100례 돌파 기념식 개최
광주보훈병원(병원장 이삼용)은 최근 전립선센터(센터장 전상준) 다빈치Xi 전립선 수술 100례 달성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방보훈병원 최초로 다빈치 Xi를 활용한 로봇 수술 100례 달성을 축하하고 이를 통해 지역의료 서비스의 활성화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보훈병원은 2022년 11월 호남권 최초로 비뇨의학과에 전립선센터를 개소하고 고령화 사회에서 급증하는 비뇨기질환 환자들을 위해 최첨단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지난해 10월 복권기금 23억 원을 활용해 도입한 ‘다빈치 Xi’ 로봇 수술기를 통해 지방보훈병원 최초로 로봇 전립선 수술을 개시했고 불과 5개월 만에 100례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다빈치 Xi는 다양한 비뇨기과 질환에 적용 가능하며 정교한 수술로 종양 제거와 신경 및 혈관 보전이 용이해 수술 후 합병증 발생률을 크게 낮춰 환자들은 수술 후 빠른 회복이 가능해졌다.
이번 기념식에서 전상준 센터장은 다빈치 로봇 수술 100례 달성에 대한 소감과 이를 위해 힘쓴 비뇨의학과 의료진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이어 이삼용 병원장의 축사가 진행됐다.
병원 주요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사진 촬영도 이뤄졌다.
광주보훈병원 전립선센터는 로봇 수술 외에도 연간 전립선암 수술 200례, 전립선비대증 홀뭄레이저 수술 1,500례를 돌파하며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로 국가유공자와 지역민들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이삼용 병원장은 “이번 100례 달성을 위해 헌신해 준 비뇨의학과 의료진과 직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과 장비 등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니 환자들에게 더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윤식·jys@kha.or.kr>
◆ 건보 일산병원, 장애 학생 특수교사 역량 강화 모색
- 특수교사 비롯 교육종사자의 장애 학생 행동특성, 질환 이해도, 지도역량 등 향상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경기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은 6월 10일 지하 1층 대강당에서 ‘교원의 중도중복장애학생 지원역량 강화를 위한 연수교육’을 개최한다.
경기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과 경기도 북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공동주관으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2회째를 맞이했으며 중도중복장애학생 학교생활 지원과 특수교사 역량 강화를 통한 장애 학생의 건강증진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교육은 경기도 내 특수교사 및 교육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며 경기도교육청 K-에듀파인을 통한 사전접수나 당일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이날 건보 일산병원 재활치료센터 의료진들이 직접 나서 ‘발달장애 학생의 진단·평가 및 재활 치료에 대한 연수교육’을 주제로 다양한 강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우선, 김성우 경기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병원장이 발달장애인 진단 및 생애주기별 건강관리에 대한 기조 강연을 펼친다.
김성우 병원장은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재활사를 대상으로 발달 장애 아동의 대근육 발달 증진을 위한 운동법, 소근육 및 시지각 발달 촉진방법, 언어발달을 위한 촉진방법 등을 설명해 교사가 학생들의 증상을 정확히 이해하고 적절히 지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줄 예정이다.
한편 건보 일산병원은 경기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으로서 장애아동의 치료, 교육, 일상생활이 통합적으로 관리되는 환자 및 가족 중심의 포괄적인 어린이재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건보 일산병원은 매년 상하반기 특수교원을 위한 연수강좌를 진행하고 있다.
김성우 병원장은 “고양, 김포, 파주, 부천, 의정부, 동두천, 양주 등 경기 서북부 지역의 특수교원을 대상으로 치료와 교육의 연속성을 확보하고 통합적인 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현대병원, 본인확인 의무화 고객지원 진행
현대병원(병원장 김부섭)은 5월 20일 병원 로비에서 신분증을 지참하지 않은 환자를 대상으로 고객지원행사를 펼쳤다.
이날 현대병원은 신분증 대신 모바일로 국민보험증을 발급받을 수 있도록 설명하고, 접수창구의 혼잡으로 불편이 초래되지 않도록 안내함과 동시에 병·의원과 약국 방문 시 본인확인이 의무화됐음을 홍보했다.
행사를 주관한 도영우 현대병원 환자경험평가위원장은 “내원한 환자들에게 본인확인 의무화 제도 시행을 적극적으로 설명하고 신분증이 없는 환자라도 진료받는 것에 불편함이 없도록 하고자 행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도 위원장은 이어 “앞으로도 환자 입장을 우선으로 생각하고 따뜻한 편의를 제공하는 다양한 활동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5월 20일부터 본인확인 의무화 제도가 시행됨에 따라 건강보험으로 진료를 받으려는 가입자와 피부양자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모바일 건강보험증 등을 병·의원에 제시해야 한다.
제시하지 않을 경우 건강보험을 적용받지 못해 최대 10배 이상의 진료비 전액을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할 수도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이용자 중심 새 장례식장’ 건립한다
- 계명대 대구동산병원과 희림건축, 설계용역 계약 체결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병원장 정우진)은 최근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대표이사 정영균)와 ‘이용자 중심의 새 장례식장’ 건립을 위한 설계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새 장례식장 건립은 대구동산병원 차세대 환자중심병원 사업의 일환으로 인구 고령화에 따른 장례 건수 증가, 사회여건 변화 등에 부응하는 최상의 장례서비스 제공을 위해 계획됐다.
이번 계약체결에 따라 희림건축은 오는 10월까지 장례식장 공간 설계를 진행한다. 실내·외 모두 무장애 공간으로 조성하고 빈소 10실과 부대사업장 등을 배치해 이용자 중심 환경을 구축한다. 새 장례식장은 병원 내 유휴부지에 건립되며, 2025년까지 시공을 완료해 2026년 1월 개소할 예정이다.
정우진 대구동산병원장은 “대구동산병원은 최신 장례문화 트렌드를 고려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유가족과 조문객의 수요에 따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자연 친화적이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여 대한민국 장례문화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허은영 헬스케어본부장은 “대구동산병원의 마스터플랜부터 장례식장 설계까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유가족과 조문객들이 추모에 온전히 집중하며 마음을 치유할 수 있는 편안하고 안전한 공간을 설계하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은 2019년 동산병원(달서구 신당동)의 새 병원 이전 후 중구 동산동의 같은 자리에 개원해 올해로 5주년을 맞이했다. 지난해 8월 ‘차세대 환자중심병원 발대식’을 시작으로 새로운 모습을 위한 건립 사업을 진행 중이다. 단계별로 제중원 복원 및 경북권 공공어린이재활의료센터·장례식장·신관 건립을 진행하며, 기존 장례식장을 철거한 자리에는 신관이 건립될 예정이다. <최관식·cks@kha.or.kr>
◆ 서울적십자병원, 서대문구 어르신건강동행사업 실무협의체 회의 참석
지역 내 서비스대상자에 대한 연계 협력자원 공유 논의
서울적십자병원(병원장 채동완)은 5월 17일 서대문구 가좌보건지소에서 열린 어르신건강동행사업 실무협의체 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회의는 어르신건강동행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지역 내 서비스대상자에 대한 다각적 사례관리회의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적십자병원은 이번 회의에서 병원의 주요 연계 협력자원 등을 공유하며 어르신 건강동행사업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의견을 전달했다.
회의에 참석한 서울적십자병원 관계자는 “어르신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지역사회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다양한 지역사회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적십자병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주민의 건강 관리 및 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윤종원·yjw@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제15회 통증 캠페인
‘암성통증, 조절 할 수 있습니다’ 개최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 인천지역암센터 호스피스완화의료팀은 5월 22일 본관 지하1층 로비에서 제15회 통증 캠페인 ‘암성통증, 조절할 수 있습니다’를 개최했다.
암성통증은 암으로 인해 환자가 느끼는 통증으로, 암을 겪고 있는 환자는 물론 치료가 끝난 환자들에게도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다. 암성통증은 환자들에게 신체적, 정신적으로 큰 고통을 주는데, 마약성 진통제를 포함한 약물치료 등 적절한 관리를 통해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캠페인은 암성통증을 겪는 환자와 보호자들이 통증관리와 올바른 진통제 복용 등에 대해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개최했다.
호스피스완화의료팀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암성통증 퀴즈 등을 실시하고 통증관리 리플릿과 기념품 등을 배포했다. 통증리플릿에는 통증 조절을 위해 꼭 기억해야 하는 수칙과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방법, 통증 일기장 기록, 통증에 대해 잘못 알려진 상식, 마약성 진통제의 올바른 복용법 등이 자세히 소개됐다.
가천대 길병원 인천지역암센터는 지역 주민들의 암예방과 관리 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국가 암관리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2011년 전국 사립대병원 중 최초로 국가지정 지역암센터로 선정된 바 있으며, 2022년과 2023년 전국 지역암센터 평가에서 가장 우수한 기관으로 선정됐다.
<윤종원·yjw@kha.or.kr>
◆ 분당서울대병원 전 세계 간호사 역량 강화 위한 ‘글로벌 간호리더십 아카데미’ 개최
분당서울대병원(병원장 송정한)이 5월 20~28일 중국 온주의과대학제1병원 소속 간호 관리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간호리더십 아카데미’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18년 러시아 모스크바 보건국 소속 병원 간호 관리자 대상 교육을 시작으로, 글로벌 간호리더십 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개최하며 간호 역량 및 국제 교류 강화에 앞장서왔다.
이번 ‘글로벌 간호리더십 아카데미’에서는 노인 간호·수술 간호·중환자 간호 등 간호술기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며, △간호 질 관리 △간호 경력 관리 △간호정보시스템 운영 및 활용 △물류 등 전문 간호 커리어 과목 및 각종 임상간호에 특화된 커리큘럼을 제공해 체계적인 연수를 받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분당서울대병원은 실제 임상현장과 유사한 환경을 구현한 SMART 시뮬레이션센터에서 첨단 인프라를 활용한 시뮬레이션 기반 교육과 훈련을 실시해 해외 연수 의료인들에게 큰 각광을 받고 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2016년 온주에서 진행한 위암 Live Surgery Master Class를 시작으로, 온주의과대학 및 산하병원과 MOU를 체결하고 간호교육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오랜 기간 교류를 이어왔으며, 이번 간호 리더십 프로그램 개최를 통해 한-중 국제간호 상호 협력을 더욱 확대하게 됐다. 또한, 하반기에는 글로벌 간호리더십 아카데미 추가 차수 교육과 의사 교육 연수로 확대하는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
송정한 분당서울대병원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은 우수한 임상교육 설비와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며, “최근 양국 모두 고령화, 저출산 등 사회적으로 유사한 도전 과제에 직면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헬스케어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 온주의과대학제1병원 쑨차이샤 간호본부장은 “분당서울대병원의 우수한 간호 리더들과 교류하며 간호 역량을 강화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글로벌 간호리더십 아카데미가 한국과 중국 상호 교류 확대와 더불어, 중국 내 의료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KMI, 검진 고객 모바일 소통채널 ‘크미랑’ 친구 50만명 돌파
채팅 상담과 정보 제공 등 다양한 기능에 더해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강화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건강검진 고객과의 모바일 소통 채널인 ‘크미랑’의 친구 수가 50만 명을 넘어섰다고 5월 22일 밝혔다.
KMI의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공식 채널인 ‘크미랑’은 ‘크미(KMI)랑 함께해요’라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지난 2023년 4월 채팅봇 기능 도입 등 채널 전면 개편 이후 친구 수가 급속히 증가해왔다.
KMI는 ‘크미랑’ 채널을 통해 건강검진 고객에게 채팅 상담과 건강정보 제공 등 다양한 편의를 제공함과 동시에,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에 도움이 되는 기능도 강화하고 있다.
실제, KMI는 ‘크미랑’ 채널에서 채팅봇은 물론 직원과도 직접 소통할 수 있는 ‘KMI 전국 검진센터 채팅 상담 서비스’를 올해 안에 도입할 예정이며, 건강검진 전후 발송하는 알림톡을 통한 ‘맞춤형 사후관리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하성욱 KMI 중앙의료정보센터장은 “이번 ‘크미랑’ 채널의 친구 50만 명 돌파가 KMI의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중요한 초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고객이 더 쉽고 빠르게 건강검진 정보를 얻고 사후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크미랑’ 채널의 기능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조기 발견 어렵고 생존율 낮은 췌장암
식욕부진·복통·황달 증상 있으면 의심
중앙암등록본부 통계(2021년 기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1년에 발생하는 췌장암 환자는 8,872명으로 전체 암 중에서 8위이지만 사망 원인으로는 5위로 꼽힌다. 2017-2021년 전체 암환자의 5년 생존율이 72.1%인데 반하여, 췌장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15.9%로 1993-1995년 통계에 비하여 5.3% 상승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우리나라 10대 암 중에서 가장 예후가 좋지 못한 암이다.
췌장암은 초기에는 별다른 증상이 없고 다른 소화기계 질환들과 비슷한 증상을 보여 조기 발견이 어렵다. 방치할 경우 암세포가 전이되어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조기발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흡연자, 발생률 2~3배 높아
직계 가족 중 췌장암 환자 3명 이상, 발생 위험도 32배까지 높아져
췌장암의 위험인자로는 흡연, 당뇨병, 만성췌장염, 가족력, 육류나 지방 성분이 많은 식사 등을 들 수 있다. 그중에서도 흡연은 현재 알려진 췌장암 위험인자 중에 가장 고위험인자로 꼽힌다. 흡연자는 비흡연자에 비해 췌장암 발생률이 2~3배 높으며, 흡연이 원인으로 작용한 경우는 전체 췌장암 발생률에서 약 20%를 차지한다.
당뇨병도 췌장암에 있어 매우 중요한 위험인자 중 하나인데, 만약 당뇨병 환자가 갑자기 복통, 황달, 식욕부진, 체중감소 등의 증상을 보이거나 갑자기 성인 당뇨병이 발생하면 췌장암이 발병했을 가능성이 높다. 당뇨병 자체가 췌장암 발생의 위험인자이기도 하지만 또한 역으로 췌장암이 발생하면 이차적으로 당뇨병이 발생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성췌장염도 주요 위험인자에 속하는데, 우리나라의 경우 그동안 서양에 비해 만성췌장염 환자가 적어 위험성이 강조되지 않았으나, 최근 들어 생활패턴 변화와 함께 환자 수가 늘면서 만성췌장염 검진에 대한 중요성이 높아졌다. 음주는 만성췌장염의 주요 원인으로, 과음 역시 결과적으로는 췌장암의 원인이 될 수 있다.
고려대 구로병원 간담췌외과 김완배 교수는 “가족력은 췌장암 발병 원인의 10%를 차지하고, 직계 가족 중 2명의 췌장암 환자가 발생한 경우 6.4배, 3명의 췌장암 환자가 발생한 경우 32배 췌장암의 발생 위험도가 높다는 보고가 있으므로, 직계 가족 중에 췌장암 환자가 2명 이상일 경우 주기적인 검진을 받아 조기 발견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대표적 증상 - 복통, 황달, 식욕부진
췌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복통과 황달이다. 복통은 췌장암 환자의 약 70%, 황달은 약 50%에서 나타난다. 복통은 대개 복부의 중간 위인 심와부에서 나타나고 지속적으로 발생하여 등으로 퍼지기도 한다. 췌장암은 위암과는 달리 식사나 위장관 운동과는 관련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복통이 있다는 사실은 췌장 주위로 이미 암이 침범해 있다는 신호라서 복통이 없이 병원을 찾아오는 췌장암 환자에 비해서 예후가 안 좋은 편이다. 병원을 방문하기 1-3개월 전부터 미약하게 복통이 발생했다가 점점 심해져 병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흔하므로 지속적인 복통은 주의가 필요하다.
황달은 눈의 흰자위나 피부가 노랗게 변하는 것을 말한다. 췌장암이 다른 부위로 전이되지 않고 췌장에만 국한된 초기에도 황달 증상은 나타날 수 있으므로 복통 보다 췌장암의 조기 발견에 용이하다. 복통과 황달 이외에 식욕부진도 췌장암에 있어 간과해서는 안 되는 증상 중 하나다. 췌장암 환자에게서 가장 먼저 나타나는 증상이 바로 식욕부진인데 복통이나 황달과 같은 뚜렷한 임상 증상이 나타나기 몇 개월 전부터 발생한다.
수술 치료가 기본, 적극적 치료가 생존율 높여
진행시기에 따라 수술, 항암요법, 방사선치료, 증상치료 등 치료법이 결정된다. 췌장암 치료는 수술적 치료가 기본이며, 현재까지 알려진 치료 방법 중 가장 확실하게 생존기간을 연장할 수 있는 방법은 수술적 치료이다. 종양이 췌장 내에 국한돼 바로 수술이 가능하다면 즉시 수술하고, 수술 후 보조적으로 항암치료를 한다.
암이 췌장의 머리 부분에 발생한 경우라면 췌장의 머리 부분과 함께 십이지장, 담도, 담낭을 잘라내는 췌십이지장절제술을 실시하고, 몸통이나 끝 부분에 암이 발생했다면 췌장의 몸통 및 꼬리와 함께 비장이나 좌측 부신을 잘라내는 수술을 시행한다.
다학제진료로 재발 조기발견,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 기대
과거에는 원격전이단계 뿐만 아니라 국소 진행단계의 췌장암의 경우에도 수술을 포기하거나, 수술을 시행해도 암이 잔류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최근에는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해 종양의 크기를 줄이고 수술을 진행함으로서 수술이 어려웠던 췌장암 환자도 수술을 통해 생존기간이 높아지고 재발률이 낮아지고 있다.
이러한 치료 패러다임의 변화는 전 세계적인 추세로 자리 잡고 있는데, 이를 위해서는 다학제진료가 바탕이 되어야 한다. 치료가 어려운 3기 이상의 환자일수록 소화기내과는 물론 간담췌외과, 소화기내과, 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과, 영상의학과, 핵의학과, 병리과 등 여러 진료과가 유기적으로 협력해 논의함으로써 최적의 치료 방침을 세워 생존율 향상에 기여할 수 있고, 수술 후에도 다학제진료를 통해 재발을 조기에 발견하고 향후 치료방법을 결정함으로써 생존율과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끝까지 좌절하지 않고 긍정적으로 의료진의 치료계획에 순응하는 환자나 보호자의 적극적인 자세가 전체적인 치료성적에 매우 중요하며, 동시에 그러한 상황을 만들기 위한 의료진의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
20~30%만 진단 시 수술가능, 조기발견 중요
흡연은 금물, 가족력 있다면 특별히 주의해야
췌장암은 무엇보다 조기발견이 중요하다. 췌장암의 최초 진단 시 수술이 가능한 경우가 20-30%에 불과하며, 암이 발생한 장기를 벗어나지 않은 국한단계인 경우 5년 생존율이 47.2%, 주위 장기나 인접한 조직 혹은 림프절을 침범한 국소 진행단계인 경우 21.5%, 멀리 떨어진 다른 부위로 전이된 원격 전이단계에서는 2.6%(2021년 중앙암등록본부 통계)로 국한단계에서 발견하지 않는 한 예후가 매우 좋지 못한 암이기 때문이다.
고려대 구로병원 간담췌외과 김완배 교수는 “췌장은 몸속 깊숙이 위치한 장기이므로 일반적인 검진으로는 발견하기 쉽지 않다. 그러므로 췌장암의 여러 증상을 숙지하고 아주 작은 변화라도 쉽게 넘기지 말고 병원을 찾아 초기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체적으로 예후가 좋지 않은 암이기는 하지만 분명한 것은 포기하고 치료를 받지 않는 환자에 비해 적극적으로 치료를 받은 환자의 생존율이 높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예방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금연이다. 흡연은 췌장암의 주요 위험요소로 알려져 있다. 담배만 끊어도 발생위험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 또한 지나친 알코올섭취를 삼가고, 적색육이나 가공육의 섭취를 줄이고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췌장암 발병 위험을 높이는 당뇨병, 만성췌장염 등을 철저히 관리하고 위험요인이나 가족력이 있으면 정기적으로 복부CT를 촬영해 조기에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윤종원·yjw@kha.or.kr>
◆ 소아 비만‧당뇨 인식개선 공로 ‘보건복지위원장 표창’ 수상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용희 교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소아청소년과 홍용희 교수가 최근 열린 ‘제15회 소아당뇨의 날’ 행사에서 ‘보건복지위원장(장관급) 표창’을 수상했다고 5월 22일 밝혔다.
홍용희 교수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로서 환자들을 위해 현장에서 치료 및 관리에 적극 힘쓰고 있고, 비만‧2형 당뇨병 등 소아청소년 만성질환에 대한 인식개선과 국민 건강증진에 앞장선 공로로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홍용희 교수는 대한비만학회 소아청소년이사로서 대국민 홍보 및 행사, 언론 홍보에 적극 참여해 자기관리가 중요한 비만과 2형 당뇨병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 사회적인 인식개선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다수의 보건교사 교육, 전문가 양성 과정 강사, 국회 정책토론회 발제, 정책‧보험 법제 심포지엄 등에 연자로 참여했다.
또, 홍 교수는 대한소아내분비학회에서 보건위원회‧연구위원회 간사, 법제위원회‧진료지침위원회 위원을, 대한비만학회에서 소아청소년위원회 이사, 진료지침위원회‧학술위원회‧교육위원회‧연수위원회‧연구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하며 관련 연구를 수행하고 대 공기관 업무에 전문가 의견을 적극 개진해 왔다.
2022년에는 국내 건강보험공단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아청소년 당뇨병의 증가 양상’에 대한 객관적 근거를 제시했으며, 2023년 질병관리청 정책 연구를 수행해 우수한 연구 성과로 지역사회 기반 소아청소년 비만 관리 정책 방향 수립에 기여했다.
홍용희 교수는 “비만‧당뇨 등 만성질환을 앓는 아이들이 조기 발견과 적절한 생활 습관 관리를 통해 각종 성인병과 심리적 문제를 극복하는 과정을 보며 많은 보람을 느꼈다. 만성질환 아이들의 병원 밖 삶과 사회에 대한 시야를 더 넓혀서, 앞으로도 소아청소년의 건강한 미래를 위해 더욱 연구하고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급성 심근 경색으로 인한 심인성 쇼크 환자의 사망률 예측모델 ‘PRECISE 점수’ 개발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유철웅, 정주희 교수팀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순환기내과 유철웅, 정주희 교수팀이 급성 심근 경색으로 인한 약물 불응성 심인성 쇼크 환자에서의 사망률을 예측할 수 있는 ‘PRECISE 점수’를 개발했다. 국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되어 한국인에게 최적화된 최초의 예측모델이다.
심인성 쇼크는 병원 내 사망률이 높으며, 그 중 급성 심근 경색으로 인한 심인성 쇼크는 가장 예후가 불량하다. 국제적으로도 주목하고 있는 분야로서 세계 연구자들이 앞다투어 연구하고 있지만 국내 환자들에게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과 관련 연구가 요구되는 상황이었다.
이번에 발표된 PRECISE 점수는 임상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연령, 혈중젖산, 혈압, 신장기능, 좌심실박출률 등을 포함한 15가지 변수를 종합하여 도출된다. 유 교수팀은 손쉽게 PRECISE 점수를 도출할 수 있는 웹계산기(www.theprecisescore.com)를 추가 개발했다. 특히 이 계산기는 해외의 다른 예측모델들과는 달리, 확률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하여 직관적이고 세밀한 예측결과를 도출한다. 이 계산기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웹에 공개되어있어 향후 높은 활용 가능성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연구팀은 2014년부터 2018년 까지 국내 심인성쇼크 레지스트리에 등록된 1,247명의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 중 급성 심근 경색으로 인하여 심인성 쇼크가 발생하고, 약물치료에 불응하여 ECMO 치료를 받은 환자 322명의 데이터를 통해 예측모델인 PRECISE 점수를 개발했다. 유 교수팀은 예측모델 개발에 그치지 않고 2010년부터 2021년까지의 VA-ECMO코호트 데이터에 대입해 검증했으며 실제 임상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정주희 교수는 “PRECISE 점수는 급성기 쇼크에 있는 환자의 상태와 이전 치료결과를 반영하여 치료 방향과 예후예측이 가능한 새로운 지표로서 최적의 의사결정을 찾을 수 있는 기준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철웅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예측모델이 실제 활용 가능한 것으로 검증되었으며, 특히 한국인 뿐 아니라 아시아 심인성 쇼크 환자의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의 확립을 위한 근거로서, 심인성 쇼크 환자의 입원 중 사망률과 예후예측의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와 더불어 유 교수팀은 최근 네이쳐 자매지 'Scientific Reports'를 통해 발표된 연구‘Predictors of In-Hospital Mortality After Successful Weaning of Venoarterial 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 in Cardiogenic Shock’를 통해 심인성쇼크환자에서 ECMO를 성공적으로 제거한 뒤 사망에 영향을 주는 요인들을 규명하기도 했다.
한편, 이번 연구 ‘Prediction of In-Hospital Mortality for Ischemic Cardiogenic Shock Requiring Venoarterial Extracorporeal Membrane Oxygenation’는 미국심장협회 공식학술지 JAHA(Journal of the American Heart Association)에 게재되어 국제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의대 졸업생을 위한 AI 역량’ 논문 의학교육 분야 저명 국제 학술지 게재
고대의대·대한민국의학한림원 이영미 교수 연구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이 참여한 의학교육 연구가 전 세계 의학교육 분야 학술지 중 1위인 ‘아카데믹 메디슨(Academic Medicine)’에 게재됐다.
과거 전국의대생 대상의 국내 단면조사가 해당 저널에 실린 적은 있었으나, 의학교육이론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연구방법론을 적용해 실증적인 결과를 제시한 의학교육 연구가 해당 저널에 게재된 것은 국내 처음이다.
고대의대·대한민국의학한림원 이영미 교수 연구팀은 최근 '의대 졸업생을 위한 의료 AI 역량' 논문을 발표했다. 본 연구는 의대 졸업생이 갖춰야 할 의료 AI 역량을 정의하고, 교육과정 구성 시 우선순위 선정을 위해 필수와 선택 역량을 구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연구팀은 의대 졸업생이 갖춰야 할 역량을 △변화하는 의료 환경에서 의사와 병원의 역할 파악 △의료 AI 기본 지식과 기술 습득 △의료 AI 윤리와 법 이해 △진료에서 의료 AI 활용 △의료데이터 처리, 분석 및 평가 △의료 AI 연구와 개발 수행 총 6개 영역으로 나눴으며, 세부적으로는 36개 역량으로 제시했다.
또한 기존 교육과정에 있어 의사로서 필요한 AI 역량을 제안하며 의료 현장에서 최신 기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 기반을 구축했으며, 이는 국내/외 의과대학 AI 교육과정 도입 시 목표역량 설정 가이드를 마련했다고도 볼 수 있다.
연구책임자 이영미 교수는 “이번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대한민국 의학교육 연구의 우수성을 알려,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할 뿐만 아니라 향후 의료 AI 활용 및 연구를 주도할 차세대 인재 양성을 위한 국내외 교육 혁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주관 ‘의료 AI 교육 및 해외진출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수행됐다. 본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총 2,721명의 의대생이 AI에 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수행했으며, 의료진 AI 활용 및 연구 역량 강화와 AI 개발진의 의료임상 특성 이해를 위한 교육에는 총 673명의 의료진과 269명의 AI 연구 개발자가 참여했다.
<윤종원·yjw@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