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의료진들 조선대병원 벤치마킹 이어져
조선대학교병원(병원장 김경종)은 9월 11일부터 12일까지 양일간 캄보디아, 중국 칭다오, 태국에서 방문한 의료진 및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미팅 및 팸투어를 실시했다고 9월 13일 밝혔다.
이번 해외 의료진 팸투어에는 캄보디아에서 Dermaster Network병원(Aesthetic 의사), Proanit병원(Phoeuk Borei 의사), Phnom Penh안과(Ham Chheng Y 의사)와 약사, 중국에서는 칭다오 킹메이런(의료유한회사 이춘광 회장, 김태헌 이사, 임하리 부원장), 태국 MEDPARK병원(Pongpat Patanavanich 의사, Winyoo Eiamchirangkun 의사) 등에서 의료진들이 참여해 조선대병원의 의료기술, 의료환경, 시설 등을 벤치마킹하고 첨단의료기기를 직접 경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참가자들은 팸투어를 통해 조선대병원과 국제교류 관련 논의를 가졌으며 △MRI, CT실, 외래 진료실 및 특성화센터 등을 둘러봤다. 특히 이들은 조선대병원에서 설치된 MRI, CT, 방사선암치료기(헬시온, 트루빔) 등 최첨단 의료장비와 시스템에 매우 관심이 많았다.
김경종 병원장은 “조선대병원의 최첨단 의료장비 및 시스템을 널리 알림으로써 해외환자 유치 및 의료관광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조선대병원의 우수한 의료기술뿐만 아니라 광주 의료관광 서비스도 적극 홍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9월 14일에는 3D 바이오프린팅 조직 연구개발을 주 사업으로 진행하고 있는 캐나다 벤쿠버에 위치한 Aspect BioSystems(테이머 모하메드 대표) 기업에서 방문해 재생 의학에 대한 전 세계의 주요 연구원 및 산업 혁신가와 협력 추진의 일환으로 조선대병원을 방문해 미팅과 병원 투어를 할 예정이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전남대병원, 찾아가는 장기기증 희망 등록캠페인 실시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9월 12일과 13일 양일간 병원 1층 로비에서 ‘찾아가는 장기기증 희망 등록캠페인’을 실시했다.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을 맞아 생명나눔실천본부와 함께 진행한 이번 캠페인은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서의 책무를 다하고 최근 장기기증 희망 등록이 급격하게 감소하고 있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해부터 분기별로 장기기증에 대한 부정적 인식개선과 생명나눔 문화 확산을 위해 캠페인을 펼쳐나가고 있다.
장기기증 희망 등록은 불의의 사고나 질병으로 뇌사상태가 되면 말기 부전 환자에게 아무 대가 없이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사전에 의사를 표시하는 것이다. 9월 9일 장기기증의 날은 1명의 기증자가 최대 9명의 생명(심장·간장·신장2개·폐장2개·췌장·각막2개)을 살릴 수 있다는 뜻으로 지정됐다.
한편 화순전남대병원은 지난 2월 병원 회의실에서 (사)생명나눔실천본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장기기증 희망 등록캠페인과 취약계층 의료비 지원 등을 협력해 나가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서울성모병원, 하트메이트3 좌심실 보조장치 우수센터 현판식 개최
- 중증 심부전 환자 살리는 ‘좌심실 보조장치(LVAD)’ 치료 우수성 인정 받아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이 중증 심부전 환자를 살리는 ‘좌심실 보조장치(LVAD)’의 치료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서울성모병원은 9월 12일 오후 병원 본관 21층에서 ‘하트메이트(HeartMate3) 좌심실 보조장치 우수센터’ 현판식을 가졌다.
심뇌혈관병원은 지난 2021년 7월 가장 최신의 인공 심장인 좌심실 보조장치(Left Ventricular Assist Device, LVAD) 수술을 시작한 이래, 누적 건수 20건으로 국내 3위의 실적과 함께 모범적인 환자 관리 프로세스를 인정받아 애보트(Abbott)사로부터 하트메이트3 우수센터로 지정된 바 있다.
하트메이트3 LVAD는 중증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심장의 좌심실 기능을 돕는 펌프를 삽입해 전신에 피를 공급하도록 도와주는 좌심실 보조장치로 애보트사의 LVAD 최신 기종이다.
좌심실 보조장치 치료는 심장이식까지 대기기간이 장기간이거나 심장이식이 어려운 중증 심부전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한다.
서울성모병원 심뇌혈관병원 심부전 LVAD 다학제팀은 순환기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의료진을 중심으로 신경과, 영상의학과, 재활의학과, 병리과, 정신건강의학과 등 여러 임상과가 모여 정기적인 협진과 회의를 통해 중증 심부전 환자에게 적합한 치료법을 찾고 LVAD 수술 이후 안정기에 접어드는 시기까지 단계적인 맞춤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이날 현판식은 인용 진료부원장, 원영훈 영성부원장 신부, 장기육 심뇌혈관병원장, 박현숙 간호부원장 수녀, 홍상현 수술실장, 애보트메디칼코리아 박상진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현판식에서 순환기내과 윤종찬 교수는 ‘서울성모병원 중증 심부전 환자 치료 현황과 비전’ 발표에서 심장이식 및 LVAD 치료의 현황과 연구 업적, 정기적인 다학제 회의의 중요성과 환자 맞춤형 문제 해결 방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인용 진료부원장은 “최근의 심실보조장치 이식술은 심장이식을 대기하고 있는 환자들과 심장이식이 어려운 심부전 환자들에게 생명 유지를 위한 대안을 넘어 최종치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점에서 오늘 이 자리의 의미가 크다”며 “서울성모병원에서 연 10건 이상의 심장이식과 좌심실보조장치 치료가 수행되는 것은 심뇌혈관병원 의료진의 노고에 힘입은 결과로 향후 더 큰 여정의 시작점으로 기억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박상진 애보트메디칼코리아 사장은 “서울성모병원은 2018년 5월 첫 하트메이트2 케이스가 있었고, 하트메이트3의 경우 2021년 첫 케이스를 시작으로 불과 약 2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20회의 하트메이트3를 이식하는 성과를 거뒀다”며 “센터 오브 엑설런스가 된 서울성모병원은 앞으로 애보트에서 진행하게 될 트레이닝 및 이벤트에 함께 하게 되며 더 나아가 아시아를 대표하는 하트메이트3 센터로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응원했다. <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신종 감염병 대응 모의훈련 실시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9월 12일 병원 교수연구동 5층 은혜홀에서 2023년 신종 감염병 대응 체계 점검 및 모의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열린 신종 감염병 대응 체계 점검은 국가지정입원치료 병상의 운영으로 감염병 환자 발생 시 신속한 격리, 입원, 진단, 치료를 통해 감염확산을 조기 차단하여 국민 건강을 보호하고 국가지정입원치료 병상 대응팀의 원활한 활성화를 위한 체계를 점검하며 신종 감염병에 대한 효율적인 대응을 위하여 대응팀 구성원들의 교육을 통해 환자 및 의료진에 대한 안정성을 확보, 공중보건 위기 시 감염병 관리시설 활용 등 자원 동원이 가능하도록 격리병상 전담 인력의 대비·대응 태세 수준을 향상시키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이번 훈련에는 감염관리실의 주관 아래 권역응급의료센터가 참여했으며 메르스 의심 환자가 입원하는 상황을 가정, 환자가 입원하는 상황을 대비해 약 100여 명의 직원이 각 부서에 주어진 역할에 따라 신속하게 실시했다.
김영준 감염관리실장은 “감염병은 언제나 예측 불가능하고 환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으므로 상시 위기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점검해 감염병 대응을 선제적으로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대한정신약물학회 오츠카 신진의학자상 수상
최원석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최근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대한정신약물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오츠카 신진의학자상을 수상했다.
대한정신약물학회는 약물치료를 통한 정신질환의 치료 및 예방을 연구하는 국내 정신의학분야의 선도적 연구학회로 매년 학술 및 연구에서 업적이 뛰어난 연구자를 선정해 시상하고 있다.
최 교수는 정신약물학 및 기분장애 분야에서 창의적인 연구에 대한 업적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최 교수는 “정신질환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치료법 연구와 국내 정신약물학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라고 밝혔다.
한편, 최 교수는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및 의료정보학 분야 국제 학술지인 Journal of Medical Internet Research에 청소년 자살 관련 논문을 게재했으며 의학 및 과학 전문 국제 학술지인 PLOS One에 성인 ADHD의 공존정신질환의 유병률에 대한 논문을 게재하는 등 활발한 연구 활동을 하고 있다. <오민호‧omh@kha.or.kr>
◆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세계자살예방·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 개최
충남대학교병원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센터장 권국주)는 2023년 세계자살예방·정신건강의 날 및 센터 개소 10주년을 기념해 9월 14일 대전시청 대강당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대전시민에게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자살예방에 대한 편견 해소 및 인식개선을 위한 시민참여와 공감 및 소통의 장을 위해 마련됐다.
권국주 센터장(충남대학교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의 개회사에 이어 유공자 표창과 함께 아주대학교 심리학과 김경일 교수의 정신건강 강연 및 다양한 부대행사(포토존, 전시존 등)가 진행될 예정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에서는 전 세계에 생명의 소중함과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고, 자살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매년 9월 10일을 ‘세계 자살예방의 날’로 제정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는 정신건강 문제에 대한 인식과 관심을 높이며 올바른 지식을 보급하기 위해 매년 10월 10일을 ‘세계 정신건강의 날’로 제정하여 기념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세계 자살예방의 날 및 정신건강의 날을 알리고, 대전시민의 자살 예방과 정신건강 증진을 위한 사회적 편견 해소 및 정신건강 인식개선을 목적으로 기획됐다.
자세한 내용은 대전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홈페이지(www.djpmhc.or.kr) 또는 전화 042-486-0005(내선2번)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민호‧omh@kha.or.kr>
◆ 건국대병원, 3D 프린팅 안와골절 임플란트 기술 유용성 입증
- 신현진 교수팀, 기존 방식 뛰어넘는 안와용적 회복력 확인
신현진 건국대학교병원 안과 교수팀이 안와골절 수술에서 기존에 육안으로 임플란트를 재단하는 방식을 벗어나 3D 프린팅 기반의 안와골절 임플란트 가이드를 이용한 수술법이 안와용적 회복에 유의미한 유용성을 보인다는 사실을 최근 입증했다.
안와골절(Blow out fracture)은 안구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공간인 안와(orbit) 주변 뼈에 생기는 골절이다. 특히 안와의 안쪽과 아래쪽은 뼈가 얇에 골절에 취약하다.
안와에 골절이 발생하면 안와의 용적이 증가하면서 안구가 함몰되고, 심한 경우 골절된 뼈 사이로 눈을 움직이는 근육이 끼이면서 물체가 둘로 보이는 복시가 발생할 수 있어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는 안와 내 조직을 본래 위치로 복원시키면서 골절 부위에 인공보형물(임플란트)를 넣어 재건한다(안와골절 정복술).
문제는 안와는 직선보다는 곡선과 굴곡진 형태를 띄고 있어, 환부의 형태와 딱 맞게 재단하는 것이 쉽지 않다. 임플란트가 환부에 잘 맞지 않을 경우, 수술 후에도 안구 함몰이 남을 수 있고, 눈을 움직이는 근육이 임플란트에 눌리면서 오히려 복시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이에 신현진 교수는 애니메디솔루션(대표 김국배)를 통해 제공받은 3D 프린팅 기반의 안와골절 임플란트 가이드(한국보건의료연구원의 혁신의료기술 제 2022-63호)로 수술을 시행한 33명의 환자와 기존에 육안으로 임플란트를 재단하는 방식으로 수술을 시행받은 환자 57명을 대상으로 수술 후 촬영한 CT를 이용해 안와용적을 비교했다.
그 결과 육안으로 임플란트를 재단해 수술을 받은 환자군은 수술 절 골절의 크기가 클수록 수술 후 반대쪽인 정상 안구와 용적의 차이가 발생하는 반면, 3D 프린팅 기반의 안와골절 임플란트 가이드를 이용한 환자군은 정상안과 용적 차이가 없는 것이 확인됐다.
신현진 교수는 “아직 안와골절 수술이 익숙치 않은 의료진의 경우 3D 프린팅 기술에 기반한 안와골절 임플란트 가이드가 부족한 경험을 보완해 줄 수 있는 좋은 도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진 교수는 이어 “향후 해당 기술이 수술 후 안와 용적 회복뿐 아니라 복시와 같은 합병증의 발병을 낮추고 수술 시간을 감소시키며 수술 후 통증과 부종 등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 등의 여부도 연구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인 ‘3D 프린팅 안와골절 가이드를 이용한 안와골절 수술과 기존 안와골절 수술 방법의 비교 연구(Comparison of Orbital Reconstructive Effect between Customized Orbital Implants Using Three-Dimensional Printed Templates and Conventional Manual-Bending Implants in Blowout Fracture Surgery’는 SCI급 국제학술지 ‘Novel Clinical Device for Biomedical Engineering’에 최근 게재됐다. <정윤식·jys@kha.or.kr>
◆ 韓-美 합동 연구팀, 위암 새로운 유전자적 분류 체계 발표
고려대의대 등 국재 5개 의대, MD앤더슨 참여 다기관 연구
위암 분류 체계 세분화해 개인 맞춤형 치료 발판 마련
국내 5개 의과대학(고려대의대, 차 의과학대학, 연세대의대, 성균관의대, 경희대의대)이 미국 MD앤더슨 암센터(MD Anderson Cancer Center)와 다기관 연구를 통해 ‘위암의 새로운 유전자적 분류체계’를 발표해, 위암의 개인 맞춤형 치료 발판을 마련했다.
이번 연구는 미국 MD앤더슨 암센터, 고려대의대, 차 의과학대학, 경희대의대, 연세대의대, 성균관의대 등 5개 기관이 참여한 다기관 연구로, MD앤더슨 암센터 이주석 교수의 주도하에 이뤄졌다.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강상희 교수,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소화기내과 임선영 교수, 분당차병원 외과 이성환 교수,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김의현 교수,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은영규 교수가 공동 1저자로 참여했다.
위암은 유전적 및 임상적 다양성을 가지는 것이 특징인데, 연구팀은 이전에 발표된 8개의 위암 유전자 분류 체계를 분석해 6개의 유전자적 하위 유형(Consensus Genomic Subtypes, CGSs)을 도출했다. 해당 분류 체계는 유전자 발현 형태에 따라 위암을 CGS1부터 CGS6까지 분류했다.
각 유형에 따른 특징을 살펴보면 CGS1은 가장 예후가 나쁜 특징을 보인다. 매우 높은 줄기세포 특성을 보이며 유전자 변형은 낮다. 하지만 면역 치료에 잘 반응하며, IGF1R을 목표로 하는 치료제가 효과를 보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CGS2는 전형적인 상피세포 유전자 발현이 풍부하다. CGS3와 CGS4는 높은 복제 수 변형을 보이며, 면역치료에는 낮은 반응을 나타냈다.
하지만 CGS3는 HER2 유전자 활성화가, CGS4는 SALL4 유전자 활성화가 특징이어서, 이를 목표로 하는 치료제에 반응할 것으로 분석됐다.
CGS5는 미세위성 불안정 종양의 특징인 높은 돌연변이 부하를 가지고 있으며, 면역치료에는 중간정도의 반응을 보인다. CGS6는 대부분 감염성 단핵구증(Epstein Barr) 바이러스 양성으로, 매우 높은 메틸화 수준을 나타내고, 면역치료에 높은 반응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위암의 유전적 분류에 그치지 않고, 유전체 및 단백체 데이터의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각 하위 유형에 대한 표준 및 실험적 치료(항암방사선 치료, 면역 치료 등)의 잠재적 반응률도 추정했다.
그 결과 특히 CGS3 유형은 높은 지질과산화에 따른 철 의존성 세포사멸 수준 때문에 항암방사선 치료에서 큰 이익을 보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각 유형에 대한 잠재적 치료 대상도 본 연구를 통해 제시했다.
고려대 구로병원 대장항문외과 강상희 교수는 "새로운 치료법들의 도입으로 위암 사망률이 낮아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주요 암중의 하나로 많은 환자들이 위암으로 사망하고 있다”,며 “이번 연구가 개인 맞춤형 위암 치료의 기틀이 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분당차병원 외과 이성환 교수는 “외과의지만, 수술적 치료에 대한 탐구를 넘어 새로운 치료에 까지 폭넓게 관심을 갖고 융합연구를 통해 암 정복에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말했다.
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은영규 교수는 “본 연구를 기반으로 다른 암으로 연구분야를 확장해 현재의 치료법 한계를 극복할 수 있도록 연구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으로 진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분자종양학(Molecular cancer, impact factor 37.3)’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서울병원, 암 신속지원센터 개소
전담 코디 일대일 동행, 전용 전화 등 패스트트랙 가동
순천향대서울병원(병원장 이정재)은 최근 암 신속지원센터를 개소하고 본격적인 가동에 돌입했다.
암 신속지원센터(Rapid Process center For Cancer)는 첫 방문 암환자 전용 창구다. 암 신속 전담 코디네이터가 전용 예약전화, 홈페이지 등을 통해 환자와 직접 상담하고 예약까지 원스톱으로 진행한다. 특히, 환자가 원하는 빠른 날로 진료 예약을 돕는다.
또, 진료 당일에는 일대일 동행 서비스를 통해 각종 서류 확인, 영상CD 등록, 진료와 검사까지 한 번에 이뤄질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췄다.
암 치료와 관련한 상담 및 예약, 중증암환자 등록, 입원수속, 귀가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암 분야에 정통한 전문 코디네이터가 동행하며 빠르고 정확한 치료계획을 돕는다.
첫 방문 암환자 대상 패스트트랙 시스템을 도입한 순천향대서울병원은 초대 센터장으로 종양혈액내과 원종호 교수를 선임했다.
이정재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장은 “암으로 진단을 받거나 의심이 되는 경우 환자분들이 감내해야 하는 정신적 고통은 병원에서 헤아리기 어려울 정도의 수준”이라며 “이번에 오픈한 암 신속 지원센터는 전담 코디, 일대일 동행, 빠른 예약 등을 통해 환자분들의 막연한 두려움을 해소하고 결과적으로 치료 결과에도 좋은 성적을 반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학교의료원, 서울관광재단과 업무협약 체결
K-의료 우수성 홍보 및 인류의 건강한 내일 만드는데 앞장
고려대학교의료원(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윤을식)과 서울관광재단이 K-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인류의 건강한 내일을 만들어 나가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협약식은 9월 12일 고려대학교 메디사이언스 파크 의료원 본부 5층 본부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윤을식 고려대 의무부총장과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뤄졌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코로나19 엔데믹 전환으로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의료관광 수요에 따라 외국인 환자 유치 및 K-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나아가 인류의 건강한 내일을 만들고자 보건의료 분야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고민하고 협력한다. 특히, 의료관광 네트워크 교류를 통한 민관협력 확대, 지속가능한 서울 의료관광 협력사업과 활성화 등에 적극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윤을식 의무부총장은 “서울관광재단과의 이번 협약을 통해 대한민국 의료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해외 환자들이 우리나라 의료를 통해 보다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서울관광재단과 다양한 고민과 공동사업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길기연 대표이사는 “서울은 이미 훌륭한 의료기관과 우수한 의료진 등 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인프라가 갖춰진 상태”라며, “이제는 적극적인 해외 마케팅을 통해 전 세계에 ‘서울 의료관광’을 홍보하며 글로벌 의료관광 수요를 선점하겠다”고 밝혔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4년간의 치료 끝에 미얀마 환아 일상 되찾아줘
선천적 폐동맥 폐쇄· 심실중격결손 미얀마 환아, 2차례 초청 수술로 완치돼
복잡한 심장 기형을 타고나 걷는 것조차 어렵던 미얀마 환아가 서울대병원에서 두 차례의 수술을 받고 친구들과 뛰노는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갔다.
서울대병원은 현지 의료 환경과 경제적 문제로 인해 치료받기 어려웠던 선천적 심장 기형 환아를 2019년 11월, 2023년 8월 두 차례에 걸친 초청 수술을 통해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9월 13일 밝혔다.
2014년 미얀마에서 태어난 코코(Sai Ko Ko)의 심장은 남들과 달랐다. 좌·우심실을 나누는 벽에는 구멍이 있었고(심실중격결손), 심실과 폐를 연결하는 폐동맥이 차단돼 심장에서 폐로 가는 혈류가 없었다.
그 결과, 코코의 폐는 대동맥과 폐동맥 사이에 난 좁은 측부혈관에 의지해 혈류를 공급받았다. 이로 인해 저산소증과 심부전 발생 가능성이 있어서 달리기는커녕 천천히 걷는 것조차 코코에게는 힘들고 위험한 일이었다.
이런 코코의 심장을 치료하려면 여러 단계의 수술을 거쳐야 하는데, 폐 주변 혈관이 잘못 발달하는 등 변수가 생기면 다음 단계 수술이 불가능할 수 있어 경과를 면밀히 관찰하고 다음 수술 계획을 세워야 하는 복잡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현지의 의료 환경과 가정 형편에서 이런 수술을 받기는 역부족이라 코코는 치료 받지 못한 채 어려운 생활을 이어갔다.
다행히 코코가 5살이 되던 2019년, 이 사연을 접한 장철호 선교사를 통해 코코는 서울대병원 해외 환아 초청 수술 사업과 연계하여 2019년 11월 한국을 방문해 소아흉부외과 김웅한 교수와 소아청소년과 김기범 교수로부터 대동맥 분지에서 폐동맥으로 6mm 크기의 인공 도관을 연결해 혈류를 유지하는 수술을 받았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의대 이종욱 글로벌의학센터, NGO단체 사단법인 더투게더를 비롯한 여러 기관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다른 아이들처럼 힘차게 달릴 수 있게 된 코코는 본국으로 귀국했다. 하지만 한창 자라는 중인 코코에게는 남은 숙제가 있었다. 심장 발달 경과를 지켜본 후, 우심실에서 폐동맥을 거쳐 폐로 이동하는 정상심장과 동일한 혈류의 흐름을 만들기 위한 후속 수술을 계획해야 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코코의 심장 상태를 알 수 없게 되자 2022년도로 예상했던 후속 수술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의료진들은 걱정 속에서 변수가 없기를 바랬다.
코로나19 유행이 종식되고 하늘길이 다시 열리자 서울대병원은 2차 수술을 위해 지난 8월 코코를 다시 초청했다. 입원 후 심장 CT와 심도자 시술 및 혈관 촬영술을 실시한 결과 다행히 코코의 심장은 올바른 방향으로 잘 자라고 있었다.
이에 지난달 11일 수술이 진행됐다. 오른쪽 갈비뼈 사이로 절개하여 불필요한 대동맥 측부혈관을 막고, 흉부 중간을 절개하여 우심실과 폐동맥 사이에 판막이 있는 20mm 큰 인공 도관을 연결했다. 또한, 심실중격결손을 막고 늘어나있는 상행대동맥 크기를 줄였다.
수술 3일째 되는 지난달 14일, 코코는 회복 상태가 좋아 중환자실에서 일반 병실로 전동됐다. 이후 약 일주일간 입원하다가 후속 치료가 필요 없는 것으로 판단되어 22일 퇴원해 본국으로 돌아가 가족과의 일상을 되찾았다.
소아흉부외과 김웅한 교수는 “성공적인 후속 수술을 통해 코코에게 건강한 삶을, 코코의 가족들에게 희망을 선물할 수 있어 기쁘다”며 “코코의 치료를 위해 힘쓴 모든 의료진은 물론, 4년여간 긴밀하게 협력해왔던 서울의대 및 여러 후원기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소아청소년과 김기범 교수는 “첫 수술 후 코로나 팬데믹과 미얀마 현지 정세 등으로 후속 치료까지 상당한 시간이 경과해 염려스러웠으나, 다행히 코코의 상태가 안정적이었고 치료 과정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며 “코코가 친구들과 함께 등교해서 행복하게 뛰어 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재준 공공부원장은 “이번 초청 수술을 통해 국제사회에 공헌할 뿐 아니라 최상의 의료 서비스와 봉사활동으로 인류에 헌신하고자 하는 서울대병원의 핵심 가치를 달성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코코와 가족들의 앞날에 행복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인하대병원 10월 2일 정상 진료
인하대병원(병원장 이택)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10월 2일 정상 진료한다.
이러한 결정은 갑작스레 지정된 임시공휴일로 인한 외래진료 예약 변경, 수술일정 변경 등 환자 불편을 최소화하고, 긴 연휴 기간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정기적인 진료를 받는 환자, 휴일에만 병원을 찾을 수밖에 없는 직장인, 갑작스럽게 당일 진료가 필요한 환자들의 불편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추석 연휴와 상관없이 인하대병원 응급실(권역응급의료센터,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과 입원 병동은 24시간 정상 운영한다. <최관식·cks@kha.or.kr>
◆ 다빈치 SP 로봇수술 시스템 도입
- 용인세브란스, 단일공 장점 살려 다양한 질환 적용·환자 만족도 향상 기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이 최근 4세대 다빈치 로봇수술 장비인 ‘다빈치 SP’ 단일공 로봇 시스템을 도입했다. 개원 시부터 다빈치 Xi 시스템을 도입한 용인세브란스병원은 개원 3년여 만에 다빈치 SP 도입을 통해 고난도 수술을 확대 시행하며 로봇수술 활성화를 예고했다.
다빈치 SP는 2개의 관절로 이뤄진 카메라와 3개의 기구가 하나의 로봇팔에서 나와 단일 절개창을 통해 진입해 수술하는 시스템으로, 최소 침습 수술과 좁고 깊은 부위의 수술에 효과적이다. 흉터가 작아 환자의 회복이 빠르고 미용상으로도 만족도가 높다.
병원은 개원 이래로 꾸준히 증가해 온 로봇수술 실적과 수요를 고려해 다빈치 SP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 현재 가장 활발하게 로봇수술을 적용 중인 부인과 수술 중 일부와 복강경 수술은 SP 시스템으로 전환하고 구강 내 수술, 자궁절제술, 갑상선절제술, 유방절제술 등 단일공 수술에 대해서는 로봇수술 활용을 높일 방침이다.
박주현 로봇수술위원장(산부인과 교수)은 “2대의 로봇수술 장비 운영으로 여러 과에서 더욱 다양한 질환에 로봇수술을 적용할 수 있게 됐다”며 “집도의의 수술 편의성 및 정확도가 향상되고 로봇을 적용할 수 있는 수술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환자의 만족도 또한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난 3월 개원 3년 만에 로봇수술 1,000례를 달성하며 경기 남부 권역의 로봇수술 분야를 선도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의료취약지역 방문 의료봉사 펼쳐
-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료원장 백순구)은 최근 강원 평창군 진부면 문화복지센터에서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의료취약지역 주민들을 위해 실시된 이번 의료봉사는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과 농협중앙회(회장 이성희)가 공동으로 주관, 65세 이상 주민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의료봉사에는 가정의학과, 내과, 이비인후과, 안과,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치과, 흉부외과 전문의와 간호사 등 29명이 참여했다.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봉사활동을 통해 정형외과 57명, 안과 46명 등 총 200여 명의 지역주민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전문의에게 진료받았다.
또 전문의 검진을 통해 급성 또는 만성 질환으로 병원 방문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되는 주민은 중증도에 따라 인근 병원 등에서 치료받을 수 있도록 안내받았다.
한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원주를 비롯한 영월, 제천, 횡성 등 지역주민들의 건강한 생활을 돕고 나눔과 봉사의 정신을 실천하기 위해 매년 지속적으로 의료취약지역을 선정하여 의료봉사를 펼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일산백병원, 생명나눔주간 '장기기증 캠페인' 개최
장기이식센터, 장기기증 문화 확산 '응원한마디·포토릴레이' 행사 진행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생명나눔주간(9월 11일~17일)을 맞아 '생명나눔 장기기증 캠페인'을 개최했다.
장기이식센터는 9월 13일 교직원 식당 앞에 '생명나눔 응원 한마디' 이벤트를 열어 장기기증 인식 개선과 기증 활성화를 독려하며, 참여자 전원에게 선물과 장기기증 홍보물을 전달했다.
이날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도 펼쳤다. 장기기증 희망등록 방법과 기증 절차를 소개하고, 현장에서 장기(조직)기증 희망자 등록도 받았다.
캠페인과 함께 교직원을 대상으로 '생명 나눔 포토 릴레이' 사진 공모전도 진행한다. 생명 사랑 이미지를 담은 사진을 심사해 다양한 상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정성원 장기이식센터장(외과 교수)은 "일산백병원은 국민들에게 생명나눔 인식을 전환하고 기증문화를 활성화하고자 한국장기조직기증원과 함께 매년 행사를 열고 있다"며 "장기이식 대기자에게는 희망을, 생명나눔을 실천한 기증자에게는 숭고한 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순천향대 구미병원, ‘아동학대 의료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유관기관 간담회’ 개최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대응체계 강화
순천향대학교 부속 구미병원(병원장 정일권)은 9월 12일 구미시 종합비즈니스지원센터 중회의실에서 광역 새싹지킴이병원의 역할과 아동학대 의료협력체계 구축방안을 위해 지역내 유관기관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황성일 아동보호위원장(재활의학과 교수)을 비롯하여 아동보호위원, 구미시·김천시·칠곡군 지자체 아동보호팀, 경찰서 여성청소년계 수사팀, 경북지역 아동보호전문기관, 지역새싹지킴이병원, 아동권리보장원, 경북도청, 보건복지부 등 주요 관계자 및 실무자 40여명이 참석했다.
간담회는 ▲참석자 소개 ▲새싹지킴이병원 사업소개 ▲아동학대 선별도구 FIND교육 ▲아동학대 의료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토론 ▲기념촬영 등의 순으로 진행됐으며, 실무자를 중점으로 아동학대 의료적 지원체계, 현장의 문제점, 실질적 요청사항, 사례공유, 질의응답 등의 시간도 마련됐다.
이어, 최근 잇따라 발생한 영유아 아동학대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선진국에 비해 현저히 낮은 영유아 아동학대 신고율을 높이기 위해 광역 새싹지킴이병원을 주축으로 다양한 교육과 프로그램을 진행하여 대응체계를 보완·강화할 예정이다.
황성일 아동보호위원장은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으로서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인식과 경각심을 높이고 지역사회 유관기관과 연계·협력을 이루어 아동학대 발견과 아동보호에 도움이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정기적인 간담회를 개최하여 새싹지킴이병원의 필요성과 활용성을 내실화하여 지역사회 의료협력체계를 점차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지난 2월 10일 보건복지부로부터 경북에서 유일하게 광역 아동학대 전담의료기관(새싹지킴이병원)으로 선정돼 고난도 아동학대 사례의 치료와 의료자문을 담당하며, 학대 피해아동의 치료와 보호를 위한 구심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몽골 의료기관 등과 업무협약 체결
- 윌스기념병원, 울란바토르에서 의료 교류 앞장
척추·관절·심뇌혈관 중심 종합병원인 윌스기념병원(이사장 겸 의료원장·박춘근)이 몽골 보건개발원 및 몽골 국립의료기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의료관광대전에 참가해 맞춤형 의료관광 상담을 진행했다.
윌스기념병원은 최근 몽골의 수도인 울란바토르시에서 몽골 보건개발원(HDC)과 몽골 국립 제1병원, 관절전문 멜테즈메드(MELTES MED)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윌스기념병원 국제교류팀 류다 벌러르체첵(LYUDA BOLORTSETSEG) 책임, HDC 나랑토야 뱌르막나이(NARANTUYA BAYARMAGNAI) 이사장, 몽골 국립 제1병원 히시기자르갈 바트수흐(KHISHIGJARGAL BATSUKH) 이사장, MELTES MED병원 엥흐툽신 다바수렝(ENKHTUVSHIN DAVAASUREN) 병원장 등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의 일환으로 몽골 국립 제1병원 신경외과 의료진 2명이 윌스기념병원 척추센터에서 10월 한 달간 연수할 예정이다.
또 8월 25일부터 3일간 진행된 ‘2023 몽골 울란바토르 한국의료관광대전’에 참가해 현지 업체와 방문객을 대상으로 윌스기념병원의 양방향 척추내시경술, 로봇수술, 심뇌혈관질환 치료 등 선진화된 의료기술을 소개했다. 몽골 현지 정부를 비롯한 의료기관, 언론사, 여행사 등의 이목이 집중된 이번 행사에는 현지인 1만여 명이 방문해 한국 의료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윌스기념병원을 대표해 참가한 국제교류팀 류다 벌러르체첵은 “양방향 척추내시경수술을 몽골에 처음으로 도입한 신경외과 의료진들은 모두 윌스기념병원에서 연수를 받은 연수의”라며 “의료진들은 물론 현지인들도 윌스기념병원의 척추질환 치료법에 대한 관심이 많아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가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박춘근 의료원장은 “몽골은 2022년도 의료관광객수 6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몽골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한국 의료기술에 신뢰와 함께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치료를 위한 의료관광은 물론 술기를 배우기 위해 윌스기념병원을 찾고 있는 많은 해외 의료진들을 위해 더욱 높은 수준의 의료기술과 최상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윌스기념병원은 8월 26일~27일 이틀간 충남 아산에서 열린 ‘2023년 주한 몽골인 대상 농구경기’에 후원기관으로 참가해 신경아세포종 아동 병원비 기부자들에게 MRI 이용권을 전달하는 등 해외 의료활동뿐만 아니라 국내 거주 외국인을 대상으로 후원 및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SCIE 저널 Molecules에 논문 게재
-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신승헌 교수
신승헌 대구가톨릭대학교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교신저자 및 제1저자)의 논문 ‘리도카인 유래 합성 유기 화합물이 호산구 활성화와 생존에 미치는 영향(Effects of Lidocaine-Derived Organic Compounds on Eosinophil Activation and Survival)’이 최근 SCIE 저널 Molecules에 게재됐다.
신승헌 교수는 “리도카인은 국소마취제로 오랫동안 사용돼 왔으며, 항염증 효과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국소 마취 효과로 인해 환자가 느끼는 불편과 자극에 의한 부작용으로 임상적 사용에 제한이 있다”며 연구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신승헌 교수는 이집트 Assiut대학 임상약리학과와 협업으로 국소 마취 효과를 제거한 리도카인 유래 물질을 이용해 연구를 진행했다. 36가지 후보 물질 중 2가지 물질에서 호흡기 호산구성 염증 질환인 알레르기비염, 만성부비동염, 기관지 천식 등의 질환 치료 혹은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는 국소 치료제로 개발 가능성을 확인했다.
신승헌 교수는 “국제 저널인 Molecules에 논문이 게재된 것을 포함해 국내·외 특허를 출원하게 돼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향후 임상적 활용 가능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좋은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신승헌 교수는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의생명연구원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알레르기비염, 축농증, 코골이를 전문분야로 환자들의 건강과 회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한양대병원, ‘장기이식 환우 위한 건강강좌’ 개최
한양대학교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최동호)는 9월 15일 오후 2시 본관 3층 강당에서 ‘장기이식 환우를 위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최동호 센터장은 “국내 장기이식 발전 초석을 다졌고, 장기이식의 선도자로서 한 걸음씩 발전해 나가고 있는 와중에 이식을 기다리는 환우를 비롯 이식을 한 환우·보호자 등을 대상으로 이식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이번 건강강좌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번 건강강좌에서 이창화 한양대병원 신장내과 교수가 ‘신장이식 후 관리’를, 김경식 한양대병원 외과 교수가 ‘간이식 후 관리’를, 박청 한양대병원 영양팀 영양사가 ‘장기이식 후 식사’를 강연할 예정이다.
1994년 개소한 한양대병원 장기이식센터는 내과, 외과, 비뇨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진단검사의학과, 영상의학과 등 다양한 진료과와 중환자실, 사회복지팀, 영양팀, 약제팀 등 여러 전문인력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장기기증자와 이식 환우를 위해 안전하고 효율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세란병원 건강칼럼] 5060 위협하는 자궁내막암, 그 특징은?
- 폐경 전후 증상 다르고 출산경험 없으면 발병 위험 증가
- 치료 안 하고 방치하면 난관·난소 등 다른 장기로 전이
폐경이 지났는데 마치 생리처럼 출혈이 생기거나, 가임기 여성에서 평소보다 생리량이 급증했다면 의심해봐야 할 질환이 있다.
자궁 내벽에 발생하는 자궁내막암의 특징적인 증상이 비정상적인 자궁 출혈이기 때문인데 50~60대 여성을 대상으로 발병률이 늘어나고 있어 주목할 필요가 있다.
자궁은 임신을 유지하고 출산하는 기능을 한다.
자궁내막이란 자궁 내 공간을 덮고 있는 조직으로, 가임 연령 동안 생리 주기에 따라 주기적으로 생리혈이 돼 떨어져 나오는 조직을 말하며 이곳에 발생하는 암을 자궁내막암이라고 한다.
발생 기전이 명확하진 않지만 유방암과 더불어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궁내막암의 증상은 발병 시기가 폐경 전인지, 후인지에 따라 다르다.
폐경 전에는 정상보다 많은 생리량과 생리 사이 출혈, 성교 후 출혈 등이 발생한다.
폐경 후에는 월경이 끝났음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양의 질 출혈이 발생한다.
이처럼 자궁내막암은 대부분 비정상적인 질출혈 증상을 보이기 때문에 이를 이상하게 여기고 병원을 방문한다면 비교적 초기에 발견할 수 있다.
초기 증상을 놓치지 않으면 95% 이상 조기진단이 가능하며, 조기에 진단된 경우 완치율이 거의 100%에 가깝다.
자궁내막암은 자궁체부암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50대 후반에서 60대 초반에 호발한다.
폐경 여성에게 일차적으로 나타나며 나이가 많을수록 악성도도 증가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22년 자궁내막암으로 인한 내원일수는 50대, 60대 순으로 많았다.
최근 자궁내막암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는 원인으로는 평균 수명의 연장, 폐경 후 호르몬 보충요법의 활용 증가 등을 들 수 있다.
자궁내막암의 위험 요인으로는 한번도 출산을 하지 않은 경우, 이른 초경, 늦은 폐경, 비만, 오랜 기간 프로제스틴을 함유하지 않은 에스트로겐 보충 요법 등이다.
또한 좌식생활, 운동부족 등 비활동적인 생활습관도 자궁내막암 위험을 증가시킨다.
가족 중에 자궁내막암, 유방암, 대장암 환자가 있다면 자궁내막암의 발생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고농도의 에스트로겐은 과체중이나 다낭성 난소 증후군, 자궁 내막 증식증 등 질환과 관련이 있다.
만약 자궁내막암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한다면 난관과 난소, 폐, 간 등 다른 장기로도 전이될 수 있다.
다른 장기로 전이된 경우에는 하복통, 압통, 혈뇨, 빈뇨, 직장출혈, 요통 등이 동반될 수 있다.
자궁내막암은 비교적 초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다.
다른 장기로 전이되지 않았다면 수술 후 생존율이 높지만 전이될 경우 생존율이 낮아진다. 자궁내막암으로 출혈이 심하다면 빈혈도 생길 수 있다.
서은주 세란병원 산부인과 과장은 “비만하면 자궁내막암 발생 위험이 증가하므로 식이조절 및 적절한 운동을 통해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예방법은 규칙적인 운동”이라고 강조했다.
서 과장은 이어 “불규칙한 질 출혈이 있거나 생리 양이 너무 많다면 질초음파로 자궁내막을 검사해 자궁내막암을 조기진단할 수 있다”며 “자궁내막암을 진단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자궁초음파를 시행할 필요는 없으나 생리량이 과다하거나 주기가 불규칙한 경우 폐경인데도 질 출혈이 있다면 반드시 산부인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윤식·jys@kha.or.kr>
◆ [세란병원 건강칼럼] 출산 이후, 황혼 육아 시 ‘손목 건초염’ 주의해야
- 출산 후 근골 약해져 발병률 남성보다 3배 이상 높아져
- 근골 약해진 조부모, 부모 대신 육아 시 발병 위험 상승
손목은 우리 몸에서 움직임이 많은 부위 중 하나다.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손목터널증후군을 포함한 여러 수부질환이 나타날 수 있는데, 엄지손가락이나 손목이 붓고 통증이 나타난다면 손목 건초염을 의심해야 한다.
출산 후 근골이 약해진 산모, 아이를 돌보는 부모 또는 황혼 육아에 나선 조부모들은 손목이 자주 꺾이게 돼 손목 건초염 발병 가능성이 높아진다.
건초염은 건초 또는 활액에 염증이 생긴 것을 의미한다.
건초란 근육과 뼈를 연결하는 결합조직이며 근육을 움직일 때마다 건(힘줄)이 건초 안을 왔다 갔다 한다.
활액은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위한 액체다.
근육이나 관절을 무리하게 사용하면 건초 또는 활액에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
손목 건초염은 손목의 내측과 중앙, 외측에 있는 여러 힘줄을 감싸고 있는 막에 생긴 염증이다.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산모, 수공예 작업자, 요리사 등 손목을 많이 쓰는 사람에게 발생한다.
출산 후 근골이 약해진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약 3배 이상 발병률이 높다.
최근에는 조부모가 바쁜 부부를 대신해 영유아를 돌보는 경우도 많아졌는데, 이미 노화로 인해 신체적 변화가 생긴 상태에서는 손목 건초염이 더 쉽게 발생할 수 있다.
직장인의 경우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자주 사용하는 습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보통 건을 둘러싼 건초가 미세하게 파열되거나, 포도상구균 또는 결핵균에 감염돼 발생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근육이나 관절을 과다하게 사용해 발생하는 염증이 흔하다.
그 외에 통풍과 류마티스성 관절염이 발생한 이후에 나타나는 만성 건초염도 있다.
손목 건초염이 생기면 엄지를 움직이는 동작을 할 때 통증이 심하기 때문에 젓가락질이나 글씨 쓰기가 힘들어진다.
통증과 함께 엄지손가락, 손목이 부을 수 있으며 손목을 눌렀을 때 심한 고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증상이 심해지면 휴식 중이거나 가벼운 움직임에도 심한 통증을 느끼는데, 손목 저림이 심해지고 찌릿찌릿한 증상과 함께 물건 잡기가 힘들어진다.
다만 건초염은 뼈에 생긴 이상이 아니므로 엑스레이(X-ray) 상에서는 이상 소견이 없다.
손목 건초염은 염증 발생 부위의 사용을 최대한 자제해 과부하된 부분을 휴식해야 한다.
경증이라면 소염제, 진통제 등 약물 치료를 하게 되고, 중증인 경우라도 초기에는 주사 치료로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환부를 움직이지 못하도록 보조기나 밴드로 보호하는 것도 치료에 도움이 된다.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협착에 의해 염증이 생긴 경우나 약물 치료나 주사 치료를 해도 재발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수술하기도 한다.
권원환 세란병원 정형외과 과장은 “손목 건초염은 손목의 지나친 사용으로 생기는 손상 가운데 가장 흔하며 가벼운 움직임에도 통증이 느껴지고 손목이 찌릿찌릿할 수 있다”며 “손목을 굽혔다 펴거나 손가락을 움직일 때 통증이 심해지고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면 손목 건초염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권 과장은 이어 “출산 직후나 스마트기기를 많이 사용하는 사무직, 가사 노동이 많은 주부에서 손목 건초염이 많이 발생한다”며 “손목의 과다 사용이 원인인 만큼 평소 손과 손목의 무리한 사용을 줄이고, 스트레칭을 통해 유연성과 근력을 기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부언했다. <정윤식·jys@kha.or.kr>
◆ 강남베드로병원, 국제 척추전문의 교육센터 재가동
- ‘첨단 치료법 전수하는 ‘K-의료 기술 메카’로 도약할 것‘ 다짐
- 글로벌 전문의 대상 윤강준 대표원장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 전수
강남베드로병원(대표원장 윤강준)이 척추 수술법 교육 및 글로벌 전문 의료진 양성을 위해 척추전문의 대상 특화교육센터 운영에 박차를 가한다.
강남베드로병원은 9월부터 ‘국제 척추전문의 교육센터(International Spine Education Center)’ 운영을 새롭게 강화해 재가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5월 설립된 강남베드로병원의 국제 척추전문의 교육센터는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 인공디스크치환술 노하우 등 척추 전문의료기술을 전수하는 교육기관이다.
강남베드로병원은 각국 의료진의 교육 요청이 매년 이어짐에 따라 전문교육이 가능한 센터를 새롭게 설립했으며 보다 체계적인 운영을 위한 정비 기간을 거친 후 9월부터 센터 재가동을 시작했다.
실제로 현재까지 스위스, 멕시코, 대만,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등 세계 각국의 전문의가 센터를 직접 방문해 교육을 수료했으며 올해 하반기에는 멕시코 의료진 대규모 연수과정도 준비 중이다.
교육에 참여한 해외 의료진들은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 및 인공디스크치환술 분야 전문가인 윤강준 대표원장의 노하우 및 핵심 치료법을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
수술 현장 참관 및 술기 논의, 질의응답 등 체계적인 트레이닝 과정을 비롯해 현실적인 문제들을 분기별 온라인 화상 미팅을 통해 체크·분석·보완해 주는 것도 것도 강남베드로병원 교육센터의 장점이다.
아울러 양방향척추내시경 수술기법 중심의 교육이 진행되는 만큼 실제 연수에 쓰인 관련 기기의 수출 효과까지 내고 있어 국내 의료장비의 글로벌 진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게 강남베드로병원의 주장이다.
강남베드로병원은 이번 교육센터 재가동을 계기로 향후 차별화된 K-척추 의료 기술을 더욱 집중적으로 알려 입지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윤강준 대표원장은 “국제 척추전문의 교육센터의 재가동은 양방향척추내시경수술 및 인공디스크치환술에 특화된 강남베드로병원만의 전문 기술을 많은 글로벌 의료진에게 더욱 효과적으로 전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선도적인 국내 척추 치료법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국제 의학계의 발전과 기술 고도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국제학회서 최첨단 내시경 시술 발표 성공
- 박재근·정회훈 교수팀, 단일시술자 경구적 담도내시경 이용해 라이브 시연
한림대학교강남성심병원 소화기내과 박재근·정회훈 교수팀은 최근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국제학술대회 ‘KSGE Days 2023’에서 ‘단일시술자 경구적 담도내시경(SpyGlass)을 이용한 거대 담도석 제거술’ 라이브 시연 발표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번 국제학술대회는 대한민국을 포함해 중국, 타이완 등 22개국의 소화기내과 전문가 800여 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열렸으며, 박재근 교수팀은 미리 녹화한 치료 내시경술을 바탕으로 전문가들과 실시간 토론을 펼쳤다.
박 교수팀이 구연한 제거술은 담도내시경을 통해 담도 내부를 육안으로 관찰하며 제거하기 어려운 거대 담도석을 조각 내 제거하는 시술로, 난도가 높아 국내 일부 대형 병원에서만 가능하다.
담도에 위치한 거대 담도석을 꺼낼 때는 담도 끝을 조이고 있는 유두부를 확장하기 위해 거대풍선 확장술을 시행한다.
의료용 풍선을 부풀려 유두부를 넓히는 것으로 직경을 크게 늘리면 천공 등 합병증 위험이 있는데, 이런 경우 담도석을 작은 크기로 깨서 빼내야 해 위험성도 크다.
박 교수는 “이번 시술은 기존 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환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들이 믿고 시술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교수는 췌장담도내시경을 이용한 내시경 진단 및 치료 능력을 인정받아 2021년 11월 대한췌장담도학회로부터 ‘췌장담도내시경 인증의 및 지도전문의’ 자격을 획득했고 정회훈 교수는 대한췌장담도학회 보험연구위원으로 활동하며 췌담도암을 연구하고 있는 베테랑 전문의다. <정윤식·jys@kha.or.kr>
◆ 서울재활병원,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3곳과 업무협약 체결
- 도봉·동대문·은평 지역 내 발달장애인의 건강한 삶 지원 나서
서울재활병원이 운영하는 서울특별시북부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센터장 이규범)가 최근 서울시 북부지역 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3곳(도봉·동대문·은평)과 발달장애인의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각 기관은 지역 내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을 위한 적절한 건강관리와 의료서비스 접근성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해 맞손을 잡게 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규범 센터장을 비롯해 도봉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성효진 센터장, 동대문구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양인숙 센터장, 은평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 류승남 센터장 등 4개 기관 관계자 8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장애 친화 국가건강검진 연계 △국가건강검진 결과 관리를 위한 지역사회 보건·의료서비스 연계 △발달장애인의 건강관리 지원을 위한 장애인 건강권 교육 △발달장애인의 지역사회통합을 위한 네트워크 확장 등에 상호 협력할 방침이다.
이규범 센터장은 “국가건강검진 연계부터 지역사회 보건·의료 서비스 연계를 통한 건강지원까지 발달장애인의 지속적인 건강관리 기틀이 마련돼 기쁘다”며 “북부지역 발달장애인들의 건강권 증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지속해서 마련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성효진 센터장은 “성인 발달장애인은 장애 특성상 건강검진 수검에 많은 어려움 있다”며 “북부센터 덕에 안전하게 건강검진 수검을 받게 돼 매우 감사하고 앞으로도 지역 발달장애인 의료복지 서비스 발전을 위해 긴밀하게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양인숙 센터장도 “의료적 지원 환경의 제약으로 발달장애인의 의료적 접근이 어려웠으나 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를 통해 발달장애인의 건강권을 확보해 나가고 발달장애인이 더 건강한 삶을 살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끝으로 류승남 센터장은 “지난 2년간 서울시발달장애인평생교육센터협의회 차원에서 북부센터와 연계해 북부지역의 9개 센터를 이용하는 발달장애인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수행했는데 참여자, 가족, 교사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며 “이 같은 사업들이 확장돼 서울 전 지역 발달장애인들의 건강권 증진에 도움이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건국대병원, 의료데이터 플랫폼 연구 개발 박차
- 미소정보기술과 업무협약…안전한 의료데이터 활용으로 연구역량 강화 기대
건국대학교병원(병원장 유광하)은 최근 빅데이터 플랫폼 전문기업 ‘미소정보기술(대표 안동욱)’과 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공동 연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소정보기술은 건국대병원에 임상정보분석플랫폼(Clinical Data Warehouse, CDW)을 구축한 기업이다.
임상정보분석플랫폼은 방대한 건국대병원 임상 데이터를 의료진이 연구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제시하는 시스템이다.
의료진이 직접 임상정보분석플랫폼을 통해 환자의 진단명, 내원 형태, 처방 등 다양한 데이터 유형을 설정 또는 제외해 연구 목적에 부합하도록 정밀하게 가공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특히 환자 정보는 익명화, 가명화 등 비식별화 조치를 통해 보호되며 연구에 필수적이지 않은 환자 등록번호, 이름, 연락처 등은 제외된다.
아울러 개별 데이터뿐만 아니라 여러 유형으로 조합된 데이터의 병명, 처방 등으로 환자가 특정 가능해지는 경우도 모두 검토를 통해 제외할 수 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연구진이 빠르고 안전하게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심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데이터 사용을 위한 서류 작성과 신청을 간단하게 진행할 수 있고 관련 법령에 따른 데이터 심의위원회(Data Review Board, DRB)의 심의 결과도 확인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이번 협약은 정부 공공 의료데이터 개방 사업에 참여해 건국대병원의 의료데이터를 공공 빅데이터에 제공하는 한편, 타 병원의 의료데이터를 건국대병원 의료진이 활용할 수도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건국대병원이 자체적인 연구역량 강화뿐 아니라 국가적 의료 혁신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이유다.
유광하 병원장은 “환자 진료와 함께 의료 연구는 병원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 중 하나”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건국대병원의 임상정보분석플랫폼을 발전시켜 더 많은 연구와 과제를 진행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안동욱 대표도 “건국대병원과 최고의 의료데이터 플랫폼을 공동 개발한 것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으니 연구를 돕는 성공적인 파트너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춘천성심병원, 생명나눔 헌혈행사 개최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은 최근 혈액 수급난 해소를 위해 ‘We路(위로)캠페인 생명나눔 헌혈행사’를 개최했다.
생명나눔 헌혈행사는 혈액수급이 어려운 환자들의 생명을 구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돼 2004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의 장기 캠페인이다.
이번 행사는 헌혈에 관한 관심과 참여를 높이고자 병원 교직원뿐 아니라 방문객도 포함해 진행한 게 특징이다.
이날 모인 혈액은 수혈이 필요한 지역병원 환자들을 위해 사용했으며 일부는 혈액수급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대한적십자사 강원혈액원에 기증했다.
이재준 병원장은 “의료현장에서 혈액 수급량이 모자라 많은 의료기관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교직원들이 솔선수범해 작은 실천이 큰 희망으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앞으로도 꾸준히 사랑을 나누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한림대춘천성심병원은 ‘희망의 등대로(路) 위로(We路)’라는 슬로건으로 환자와 보호자의 긍정적인 병원 경험을 증진하고 병원 내 모두가 위로를 주고받는 문화를 만들기 위해 ‘위로(We路) 캠페인’을 지속 전개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춘천성심병원, ‘2023 환자안전강조주간행사’ 성료
한림대학교춘천성심병원(병원장 이재준)은 최근 본관 1층 로비에서 환자·보호자·교직원이 함께 ‘2023 환자안전강조주간 행사’를 개최했다.
‘We路(위로)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한국의료질향상학회와 공동 주최했으며 환자안전에 대한 고객과의 소통, 환자안전문화 형성 등이 목적이다.
병원 로비에는 환자안전의 중요성을 담은 다양한 배너를 설치해 환자와 보호자가 진료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했다.
또한 브로셔를 활용한 ‘알려주세요, 물어보세요, 확인하세요’ 교육을 통해 환자들이 진료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방법을 알렸고 낙상 위험 감지 훈련으로 낙상 예방에 환자와 보호자가 원활히 대응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이재준 병원장은 “환자 중심 의료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치료과정에 환자가 적극적으로 동참해야 한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환자안전 활동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인식과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의료원, 기부 버추얼 레이스 ‘위런위로’ 10월 개최
- 건강과 나눔 동시에 실천 가능…모금액 전액 화재 피해자에 기부
한림대학교의료원은 전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기부 버추얼 레이스인 ‘제3회 위런위로(WeRunWe路)’를 10월 7일부터 20일까지 진행한다.
참가신청은 9월 27일까지다.
3회째 이어지고 있는 한림대의료원의 위런위로는 참가자들이 달리면서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건강한 기부 행사다.
올해는 화상환자와 화재진압 시 화상을 입은 소방관 등 화재로 피해를 입은 분들을 위해 진행된다.
모금액 전액은 11월 중 사회복지법인 한림화상재단에 기부돼 화상환자의 치료비 및 간병비 지원, 화재 피해 소방관의 트라우마 회복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위런위로는 SNS를 통해 모두가 함께 달릴 수 있는 ‘버추얼 레이스’ 콘셉트로 진행된다.
행사 기간 각자가 원하는 장소와 시간을 선택해 달린 뒤 GPS 기반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기록을 참가자 개인 SNS에 게시함으로써 인증할 수 있다.
레이스 코스는 3km, 5km, 10km 구간 중 한 가지를 자유롭게 택할 수 있다.
전 국민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며, 참가비는 1인당 3만 원으로 기부금 영수증도 발급된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롤테이블, 러닝 벨트, 기념 메달 및 NFT 메달 등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특히 한림대의료원은 위런위로 참가 독려를 위해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대회 번호표에 응원 문구를 작성해 인증하는 참여자 중 300명을 선정해 화장품을 기념품으로 제공한다.
위런위로는 2021년 한림대의료원 개원 50주년을 맞아 처음 개최됐다.
‘제1회 위런위로: 천천히 가도 괜찮아’에는 1,384명이 참여해 총 4,152만 원이 모금됐고 지난해 열린 ‘제2회 위런위로: 숨겨진 영웅을 위하여’에는 총 3,013만 원이 모금된 바 있다.
한림대학교의료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매년 위런위로를 개최하고 한림화상재단을 통한 기부활동을 지속할 예정”이라며 “행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위런위로 홈페이지와 한림대의료원 페이스북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건강칼럼] 얼굴색이 노랗다!…혹시 암?
- 췌장암 등이 담관 막아 황달 생길 수 있어
- 눈부터 노랗게 변하면 신속히 검사 받아야
얼굴색이 노랗게 변하는 황달은 다양한 질병의 신호일 수 있다.
특히 소화기암인 췌장암과 담관암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지방의 소화작용을 돕는 담즙은 간에서 만들어져서 담낭(쓸개)에 저장됐다가 식사를 하게 되면 저장된 담즙이 담관을 통해 소장으로 이동해 소화를 도와준다.
이러한 담즙이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담즙 내에 있는 빌리루빈 색소가 몸에 과다하게 쌓여서 황달을 일으키는 것이다.
황달의 원인은 다양한데 용혈성 빈혈과 같이 지나치게 빌리루빈이 형성되는 경우와 간 손상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빌리루빈을 처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또한 췌장암, 담관암과 같은 종양이 발생한 경우에도 담관이 막혀서 담즙이 흐르지 못하고 이로 인해 황달이 생길 수 있다.
이경주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암에 의해 황달이 생긴 경우 황달 증상이 호전될 때까지 적극적으로 암 치료를 못 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신속히 황달 증상부터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황달이 있는 상태에서 수술이나 항암치료를 받을 경우 이미 몸의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여서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치료과정에서 응고장애, 담관염, 간부전을 유발하고 심한 경우 패혈증까지 올 수 있다.
황달의 원인이 암으로 인한 담관폐색으로 밝혀질 경우 내시경적역행성담췌관조영술(ERCP)을 시행한다.
ERCP는 내시경을 십이지장까지 삽입한 뒤 십이지장 유두부라는 작은 구멍을 통해 담관과 췌관에 조영제를 주입시켜 병변을 관찰하는 시술이다.
진단과 동시에 막혀있는 담관을 뚫고 스텐트를 삽입해 담즙이 정상적으로 내려올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하지만 ERCP를 통해 고여 있는 담즙이 빠져나오고 황달이 호전될 때까지는 길게 2~4주까지 걸린다.
이로 인해 황달의 치료가 늦어지면 암의 결정적인 치료 시기를 놓칠 수 있는 게 문제다.
■ 의외로 놓치기 쉬운 황달, 몸의 다른 변화도 살펴야
황달은 눈의 흰자위(공막)부터 노랗게 변하기 시작해서 점차 몸의 아래쪽으로 퍼져 전신에 나타난다.
황달로 인한 몸의 변화는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의외로 본인이나 가족들도 바로 알아차리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얼굴이 노랗게 변하는 증상과 함께 몸의 다른 변화도 유심히 관찰해야 한다.
황달이 발생했을 때 함께 나타나는 증상은 소변의 색이 진해지는 것이다.
막혀있는 담즙의 성분이 소변으로 배설되기 때문이다. 또 황달이 암에서 유발된 경우 체중이 줄고 소화가 잘 안 되고 입맛도 떨어질 수 있다.
■ 황달 생기면 오히려 암 조기진단 가능?
황달로 병원을 방문했다가 암 진단을 받는다면 누구나 좌절할 수 있다.
그러나 오히려 황달이 생긴 것은 암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는 증상일 수도 있다.
췌장암과 담관암은 ‘침묵의 암’으로 불리며 초기 증상이 거의 없는 대표적인 암이다.
특히 췌장암의 경우 췌장이 몸속 깊숙이 위치해 암을 발견했을 때 수술이 가능한 환자의 비율이 20%에 불과하다.
췌장암으로 황달이 발생하는 것은 종양이 담관과 가까운 췌장의 머리 쪽에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반면 암이 담관과 먼 췌장의 몸통이나 꼬리 쪽에 위치해 있다면 증상이 늦게 나타나 발견이 어렵게 된다.
이경주 교수는 “암으로 유발된 황달 환자가 관련된 증상을 유심히 관찰하지 않거나 대수롭지 않게 생각해 결정적인 암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며 “황달은 오히려 암을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는 증상일 수 있기에 황달이 의심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전문의에게 검사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성심병원, ‘찾아가는 무료건강검진’ 의료지원
- 러시아 사할린 귀국 동포 전용 거주촌 및 안산시 어르신 102명 대상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은 최근 경기남부금연지원센터와 함께 안산시 고향마을 아파트 단지 내에서 러시아 사할린 귀국 동포 어르신 102명을 대상으로 무료건강검진을 실시했다.
안산시에 위치한 고향마을아파트는 2000년 사할린 동포 영주귀국 시범사업으로 건립된 사할린 한인전용 아파트다.
현재 약 480세대 770여 명의 사할린 동포 및 가족들이 거주 중이다.
한림대성심병원은 일제 강점기 시절 러시아 사할린섬으로 강제 이주된 조선인 후손들이 모인 고향마을 입주민 절반 이상이 80세 이상의 고령자임을 감안해 이들의 건강증진과 마음 치유를 모색하고자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
이승대 한림대성심병원 행정부원장은 “과거 사할린으로 강제 이주된 후 천신만고 끝에 고국으로 영주 귀국하게 된 사할린 동포 어르신들을 기억하고 있다”며 “이번 무료건강검진 의료지원을 시작으로 안산시, 유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동포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의 찾아가는 의료지원은 지역사회의 건강증진과 의료 복지향상을 위해 2014년부터 진행하고 있으며 안양시, 의왕시, 과천시, 군포시, 광명시, 시흥시 등 지역 내 의료 소외계층에 대한 무료 건강검진과 건강강좌를 시행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AP시스템으로부터 후원금 전달받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병원장 노규철)과 화성시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정희)은 최근 AP시스템(대표이사 김영주)으로부터 의료지원사업인 ‘제4기 수호천사’ 후원금 1,500만 원을 기부받았다.
이번 후원금은 화성지역 인근 저소득 가정의 의료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한림대동탄성심병, 화성시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 AP시스템은 2019년부터 의료지원을 위한 ‘수호천사’ 협약을 맺고 매년 후원금을 화성 인근지역 저소득 가정에 지원하고 있다.
AP시스템은 의료비 전반을 지원하고, 한림대동탄성심병원은 의료비 지원이 필요한 환자 발굴과 입·퇴원 관리를 하며, 화성시나래울종합사회복지관은 지역사회에서의 의료비 연계를 추진한다.
해당 후원금 지원사업으로 2019년부터 현재까지 의료지원이 필요한 사각지대 환자 20명에게 총 3,600만 원의 후원금이 전달됐다. <정윤식·jys@kha.or.kr>
◆ 건보 일산병원,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 지정
- 희귀·난치질환 환자 치료와 새로운 재생의료 임상연구 수행 기반 마련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병원장 김성우)은 최근 보건복지부로부터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으로 지정됐다.
첨단재생의료는 사람의 신체 구조 또는 기능을 재생·회복·형성하거나 질병의 치료나 예방 목적으로 인체 세포 등을 이용해 실시하는 의료기술이다.
이는 각종 기존의 의료기술로 치료가 어려운 희귀·난치질환 치료에 새로운 대안으로 제시되고 있는 분야다.
특히 암, 뇌질환, 파킨슨, 유전자 질환 등의 희귀·난치질환자 치료로 주목받고 있다.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은 ‘첨단재생의료 및 첨단바이오의약품 안전 및 지원에 관한 법률(첨단재생바이오법)’에 따라 임상연구에 필요한 시설·장비·인력의 유무, 표준작업지침서 등 엄격한 기준의 서류검증과 현장실사를 거쳐 복지부로부터 지정받게 된다.
이 같은 심사를 통해 지정된 건보 일산병원은 세포치료제, 조직공학 제제, 유전자치료제, 첨단 바이오 융복합 제제 등을 활용해 환자 치료와 새로운 재생의료 임상연구를 수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는 평이다.
김성우 병원장은 “첨단재생의료 실시기관 지정을 통해 향후 인체 세포 등을 이용한 첨단재생의료 연구를 활성화하고 중증·희귀 난치질환 환자들의 새로운 치료기회를 확보, 국민건강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식·jys@kha.or.kr>
◆ 경기도의회 복지위, 경기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 방문
- 의료현장체험 및 발전방향 논의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은 최근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과 경기도청 관계자가 경기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병원장 김성우)을 방문했다고 9월 13일 밝혔다.
최종현 경기도의회 복지위 위원장 등과 경기도청 보건의료과 관계자로 구성된 방문단은 관내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역할과 의료시스템을 확인하고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건보 일산병원에서 운영 중인 경기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을 찾았다.
이날 방문단은 경기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건보 일산병원의 스마트병동, 재활치료센터 등 의료현장을 직접 둘러보며 보험자 병원과 경기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우수성을 몸소 체험했다.
아울러 이들은 현장의 애로사항과 향후 경기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의 발전 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편 2021년 6월 경기권 공공어린이재활병원으로 지정된 건보 일산병원은 어린이재활치료를 위한 다양한 분야의 전문 의료진과 치료팀을 구성하고 로봇재활치료, 수치료 등의 첨단 치료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최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어린이재활 프로그램을 지속해서 개발‧보급하며 권역 내 선도적인 어린이재활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 수행에 힘쓰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홍보캠페인’ 개최
-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서 인식 제고 앞장서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9월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본관 2층과 지하 1층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홍보캠페인’ 행사를 개최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19세 이상 성인 누구나 임종을 앞두고 있을 때를 대비해 불필요한 연명의료에 대한 거부 의사를 미리 결정하고 문서로 남기는 것이다.
이는 2018년 2월 4일 시행된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법적 효력을 인정받게 됐다.
국립암센터는 2018년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 지정받아 상담과 등록 업무를 수행하고 있으며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기 위해 캠페인을 추진했다.
환자와 보호자 및 직원 대상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본관 2층에서 열리는 사전연명의료의향서 홍보전시회로 시작했다.
이어 원내 방문객을 위한 일일 상담소를 운영했으며 직원 대상으로 인식 개선 홍보를 진행했다.
서홍관 원장은 “이번 캠페인이 사전연명의료의향서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연명 치료를 원치 않는 경우 삶의 마무리를 스스로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됐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등록기관으로서 인식 개선에 앞장서는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암센터에서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을 원하는 경우 의료사회복지팀으로 상담예약 후 본인 신분증을 지참해 방문하면 등록이 가능하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T CELL ENGAGER 현재와 미래’ 암과학포럼 개최
- ‘이중특이적 T 세포 인게이저’ 개발 및 실제 임상 사례 공유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9월 14일 검진동 8층 국제회의장에서 ‘T CELL ENGAGER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암과학포럼을 개최한다.
T 세포 인게이저(T cell engager)는 이중특이적 항체(bispecific antibody) 또는 이중특이적 T 세포 인게이저(bispecific T cell engager, BiTE)라고도 불리며, T 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면역항암치료제 중 하나다.
면역항암치료제는 크게 면역관문억제제, 면역세포치료제 및 BiTE로 나눌 수 있다.
BiTE는 T 세포와 종양항원을 인식하는 두 종류의 항체를 결합한 약제로, 항종양활성을 가진 T 세포를 암세포 주위로 끌어들여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
최초의 BiTE인 블리나투모맙(blinatumomab)은 CD19 항원을 발현하는 급성림프모구백혈병에서 우수한 치료 성적 및 내약성이 확인돼 재발·불응성 질환에 대한 표준치료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최근에는 악성림프종, 다발골수종 등 질환에서 다양한 BiTE들이 개발되고 있으며, CAR-T 세포(키메릭 항원 수용체 T 세포) 치료제와 함께 가장 기대되는 항암치료제로 각광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암과학포럼은 BiTE의 개발 사례 및 전임상·임상시험 결과, 실제 임상적 의의 및 전망 등에 대해 개발자·학계·연구기관 등 각 분야의 전문가가 한데 모여 최신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개발 전망을 토론하고자 마련됐다.
총 2개의 세션으로 구성된 포럼의 첫 번째 세션에서는 BiTE 개발 과정, 블리나투모맙의 사례 및 주요 파이프라인을 소개한다.
두 번째 세션에서는 최근 개발된 악성림프종, 다발골수종 치료제의 임상시험 결과가 발표되며 실제 임상 현장에서 바라본 BiTE의 역할과 전망에 대한 토론이 이어진다.
세부 주제를 살펴보면 세션 1에서는 기조강연인 △BiTE 기술과 블리나투모맙과 탈라타맙의 최근 개발 동향(Dr. Matthias Klinger Director Research Amgen Research Munich) △그랩바디 T(Grabody T), 4-1BB 이중특이적 항체(Bispecific Antibodies) at ABL Bio(정재호 ABL Bio본부장)가 진행된다.
세션 2에서는 T 세포 인게이저의 임상개발을 주제로 △혈액암에서의 이중항체(Lori Parisi Vice President, Janssen Oncology Global Medical Affairs, Pharmaceutical Companies of Johnson & Johnson) △악성림프종에서의 오드로넥스타맙(Odronextamab)의 2상 임상시험 ELM-2 연구(Dr. Srikanth Ambati Sr. Medical Director, Clinical Sciences, Regeneron) △혈액암에서의 CD3 이중특이적 항체(Bispecific Antibody) 역할(이혜원 국립암센터 혈액종양내과 임상교수, 혈액암센터장)에 대한 발표가 실시된다
김영우 국립암센터 연구소장(암과학포럼 의장)은 “면역항암치료 도입 이후 암 치료의 패러다임은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혈액암 치료의 방향성은 면역세포치료제 및 T세포 인게이저라고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김 소장은 이어 “이번 포럼을 계기로 면역세포 기반 치료제 개발을 활성화하고 관련 연구 지원 및 암 정보 제공에 더욱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포럼은 실시간 온라인 강연으로 진행되며 등록비는 무료다.
사전등록에 대한 문의는 국립암센터 교육수련팀으로 하면 된다. <정윤식·jys@kha.or.kr>
◆ 국립암센터, ‘2023 리본(ReːBorn) 마켓’ 개최
-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및 네트워크 활성화 목적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는 9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국립암센터 신관 옆 야외공간에서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및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한 ‘2023년 리본(ReːBorn) 마켓’을 개최한다.
지난해 처음 개최된 이번 행사는 국립암센터의 다양한 사회복귀 지원프로그램과 경제활동을 연계해 암환자의 치료 후 일상 회복 및 사회복귀를 촉진할 목적으로 기획됐다.
행사에는 국립암센터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프로그램 참가자, 암생존자 창업 기업,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일반기업 등이 참가해 다양한 제품을 판매할 예정이다.
우선 총 6개 부스에서 사회복귀 지원프로그램에 참여한 암생존자들이 전문가의 지도를 받아 직접 제작한 퀼트, 서양 매듭, 니팅, 굿즈 공예 등 수공예품과 꽃·식물을 활용한 농업 생산품까지 다채로운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암생존자 창업 기업은 총 8개 부스로 구성됐는데, 이들은 암생존자가 직접 창업해 운영하는 기업의 물품을 판매한다.
특히 지난해 사회복귀 지원프로그램 참여 이후 실제 창업으로 이어진 암생존자 창업 기업들이 함께 참가해 더욱 의미를 더할 전망이다.
일반기업 부스는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에 뜻을 같이하는 바이네르(대표 김원길)와 네오플램(대표 박창수)이 힘을 보태며 암환자 가족이 있는 기업에서도 행사 취지에 공감해 물품을 기증·판매를 진행한다.
서홍관 원장은 “리본 마켓에서 발생한 수익금은 국립암센터 발전기금에 기부해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기금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속 가능한 암환자 사회복귀 지원 체계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지역사회와 협력해 2020년부터 암환자에 대한 창업 및 일자리 활동 지원, 메이커 스페이스를 통한 창작 활동 지원, 사회복귀 프로그램 운영 등 암환자의 사회복귀를 위한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윤식·jys@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