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CMC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출범 기념 심포지엄 개최
- 주제는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미래 의학 혁신 플랫폼 교류’
가톨릭대학교 가톨릭중앙의료원(이하 CMC) 기초의학사업추진단(단장 민창기 가톨릭중앙의료원 기획조정실장)이 오는 9월 15일 옴니버스파크 1층 의과대학 대강의실에서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미래 의학의 혁신 플랫폼 교류’를 주제로 기초의학사업추진단 출범 기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지난 3월 ‘바이오 기초융합을 통한 5차 산업혁명 선도’를 비전으로 출범한 CMC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은 이번 심포지엄에서 첨단세포치료사업단, 초정밀의학사업단, 합성생물학사업단, 인공지능-뇌과학사업단으로 구성된 세부 사업단 중 첨단세포치료사업단 및 초정밀의학사업단의 기초의학 연구 인프라 구축과 첨단 기술과의 융합에 대한 최신 지견을 논의한다.
특히 심포지엄은 첨단세포치료제의 최신 규제 및 개발동향(세션 1)과 임상 진료에서의 정밀의학 적용(세션 2) 등 두 가지 세션으로 진행된다.
세션 1에서는 △김건수 대표(큐로셀) △김동윤 차장(TSD 라이프사이언스) △임예리 박사(가톨릭유도만능줄기세포연구소)가, 세션 2에서는 △김태유 교수(서울대학교병원) △정찬권 교수(서울성모병원) △정승현 교수(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생화학교실)가 각각 세션 주제와 발표자로 나서 추진단에서 주목하는 미래 의학의 혁신 플랫폼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와 토론에 나선다.
민창기 기초의학사업추진단장은 “본격적이고 원활한 기초의학 연구 진행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프로젝트들의 방향성과 융합을 보다 구체적으로 정립중으로 이를 공유하기 위해 이번 심포지엄을 마련했다”며 “첨단 기술과의 융합을 통한 미래 의학의 혁신 플랫폼 개발을 위해 생명과학과 임상의학의 근본이 되는 기초의학 분야 발전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3월 기초의학사업추진단을 신설한 CMC는 차세대 백신 및 치료제, 난치질환 및 암 치료 원천기술, 차세대 세포치료제, AI 기반 멀티모달 의료데이터 융합기술 등 바이오 신기술 개발과 기초의학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에 나서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병원, 심뇌혈관질환 예방 건강 캠페인 실시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9월 7일 병원 외래 1관 로비에서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전북금연지원센터‧전라북도지역장애인보건의료센터 공동으로 심뇌혈관질환 예방 건강 캠페인을 진행했다.
원광대병원과 원광대병원이 위탁 운영하는 3개 센터는 지역사회 주민과 환자를 대상으로 매월 1회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해 심뇌혈관질환의 선행 위험요인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심뇌혈관질환 조기 증상 및 대처 방법에 대한 건강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윤경호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장은 “우리 몸이 보내는 응급 신호들을 조기에 인지하고 대처한다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심뇌혈관질환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고령인구가 많은 우리 지역을 위하여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자 본원의 국가 지정 센터들이 합심해 진행 중인 캠페인이 도민의 건강한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인천성모병원, 생명나눔 주간 행사 성료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9월 둘째 주 생명나눔 주간을 맞아 지난 9월 4일부터 8일까지 병원 신관 1층 로비에서 장기기증자 스토리 전시회와 생명나눔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진행했다.
보건복지부는 장기·인체조직 기증자의 이웃사랑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9월 두 번째 주간(9월 4~8일)을 생명나눔 주간으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장기기증자 스토리 전시회는 생명나눔을 실천한 기증자의 보호자와 장기 수혜를 통해 새 삶을 얻은 감동 스토리를 전시해 병원을 찾은 환자와 내원객들에게 따듯함을 선물했다.
또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와 한국장기조직기증원(KODA)은 같은 기간 생명나눔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의 일환으로 장기기증 희망등록 부스와 안내 배너를 설치하고 장기기증 절차 안내, 희망자 등록 접수, 리플릿 등을 배포했다.
장기기증이란 뇌사 시 장기의 일부를 필요로 하는 환자들에게 조건 없이 나눠주는 것으로, 1명의 뇌사자가 장기기증으로 신장, 간장, 심장, 폐장, 췌장, 췌도, 소장, 안구(각막) 등 최대 9명의 환자에게 새 생명을 선물할 수 있는 숭고한 나눔이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이번 전시회와 캠페인을 통해 장기이식에 대한 인식 개선과 기증 활성화 문화가 확산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더 많은 환자가 장기이식을 통해 새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장기기증의 가치와 생명의 소중함을 널리 알리고, 기증자의 숭고한 생명나눔을 다시 한번 가슴에 되새기는 데 인천성모병원이 작은 힘이나마 함께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장기기증 희망등록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사회사업팀을 직접 방문하거나 한국장기조직기증원 콜센터(1544-0606)로 문의하면 된다.<오민호‧omh@kha.or.kr>
◆ 서울성모병원, 자활근로자 및 자립준비청년 대상 자선 건강검진 지원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이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저소득층 자활근로자 및 자립준비청년 286명을 대상으로 자선사업인 ‘온드림 자선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자선 건강검진 프로그램은 현대차정몽구재단과 서울성모병원 간의 의료복지 분야 사업 협약의 일환으로 2015년부터 시행돼, 지난해까지 640여 명을 지원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건강검진을 받지 못하는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건강상태 진단의 기회를 제공하고 건강검진 후 빠른 치료가 필요한 경우 의료비(외래진료비)도 지원한다.
그간 서울성모병원은 저소득층을 비롯한 자활근로자에게 건강검진을 제공해왔으며, 올해는 자립준비청년(만 17~30세)까지 대상자를 확대했다.
건강검진 대상자는 서울·경기·인천 자활센터협회와 본원 사회사업팀, 현대차정몽구재단, 경기·인천 자립지원기관,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기쁨나눔재단 등에서 추천받은 자활근로자 98명, 자립준비청년 188명 등 총 286명이다.
영성부원장 원영훈 신부는 “자립준비청년은 시설이나 위탁가정 퇴소 이후 자립하는 과정에서 건강관리, 취업 등 여러 측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청년들의 건강한 미래를 응원하고자 온드림자선건강검진프로그램 대상자를 추가했다”며 “앞으로 서울성모병원 사회 공헌 사업은 가톨릭의 영성을 기반으로 다양한 소외계층에 관심을 기울이고 돌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건강검진 프로그램을 지원받은 자립준비청년 A씨(20세)는 “모든 직원 분들께서 친절하게 설명해주신 덕분에 그동안 알지 못했던 건강상태를 알고, 어떤 부분에서 주의하고 개선해야할지 자세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이런 프로그램을 진행해준 병원에 깊은 배려를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서울성모병원은 이번 자선건강검진 프로그램 외에도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치과 진료비지원사업, 문신제거사업 등도 진행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화순군 공무원들, 화순전남대병원에 3년째 헌혈증 기증
화순전남대학교병원은 화순군 공무원들이 최근 생명나눔을 실천하기 위한 헌혈증 200매를 기증했다고 9월 8일 밝혔다.
화순군 공무원들은 취약계층과 응급환자 치료에 보탬이 되고자 3년째 헌혈 행사를 열어 헌혈증을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2021년 200매, 2022년 100매에 이어서 누적 500매의 헌혈증을 기부했다.
화순전남대병원 5층 접견실에서 열린 헌혈증 전달식에는 정용연 병원장과 지영운 사무국장을 비롯해 화순군 보건소 박미라 소장, 조양희 건강증진팀장 등이 참석했다.
전달된 헌혈증서는 치료와 수술 등 다량의 혈액이 필요한 응급환자와 취약계층 백혈병환자 등에게 사용될 예정이다.
박미라 소장은 “화순군 공무원들이 이웃 사랑과 생명나눔 실천을 위해 자발적으로 헌혈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헌혈증을 전달할 수 있도록, 헌혈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알리는데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정용연 병원장은 “기증해준 헌혈증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헌혈증 기증에 뜻을 모아준 화순군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명지병원, ‘자살예방 기여 공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 수상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로 9월 8일 열린 ‘2023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받았다.
특히 경기북서부 권역응급의료센터를 기반으로 2018년 6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응급실 기반 자살시도자 사후관리사업’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다양한 활동을 펼쳐온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센터장 장진구)의 노력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는 정신건강의학과, 응급의학과, 사례관리팀(정신건강 사회복지사)으로 구성돼, 응급실에 내원한 자살시도자의 초기평가 및 사후관리, 지역사회 유관기관 연계 등 자살 재시도를 예방하기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왔다.
5년째 이어온 자살예방 활동은 자살시도자의 △응급실 내원자수 △초기평가 수행률 △서비스 동의율 △사례관리서비스 수행률 △지역서비스 연계율 등 여러 지표에서 높은 점수를 받는 등 괄목할 만한 성과를 기록했다.
또 고압산소치료센터와 연계해 일산화탄소 중독 자살시도자에게 골든타임 내 신속하고, 적절한 치료를 시행하는 등 자살시도에 대한 후유증 최소화와 자살 재시도 방지에 혁혁한 공을 세우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와 노하우는 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기관 위탁운영에 밑거름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위탁운영을 통해 쌓은 경험은 다시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에 녹여내는 선순환을 이루고 있다.
현재 명지병원이 위탁운영 중인 정신건강 및 자살예방 관련 기관은 강서구정신건강복지센터, 경기북서부해바라기센터, 경기도정신건강복지센터, 경기광역치매센터,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안산온마음센터 등이다.
장진구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은 “이번 표창은 코로나19로 자살시도자 대응이 쉽지 않은 가운데에서도 헌신적인 노력을 펼쳐온 명지병원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구성원의 결과물”이라며 “앞으로도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유기적인 협력 및 다양한 위탁기관 운영 경험을 통해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진구 병원장은 “자살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책임이라는 인식을 갖고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한다”며 “적극적인 자살예방 홍보 및 생명존중 문화 확산 운동을 통해 몸과 마음이 모두 건강한 지역사회가 될 수 있도록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무세포 진피 체내 안전성 밝혀
- 영남대병원 성형외과 연구팀, 미국 성형외과학회지에 논문 게재
유방재건환자의 수술에 사용된 무세포 진피를 5년 이상 장기추적 관찰한 결과 시간이 지남에 따라 무세포 진피의 두께가 감소할 뿐만 아니라 무세포 진피 내의 세포외기질 성분은 감소하고 혈관내피세포, 근섬유모세포, 면역세포와 같은 세포 성분은 점차 증가하면서 환자의 본래 신체 성분에 가까워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남대병원 성형외과 연구팀(제1저자 이준호 교수, 교신저자 김일국 교수)은 이같은 내용의 논문 ‘Long-term ultrasonographic and histologic changes in acellular dermal matrix in implant-based breast reconstructions(보형물 기반 유방재건에 사용된 무세포 진피의 초음파 및 조직학적 장기 추적 관찰)’이 미국성형외과학회지 ‘Plastic and Reconstructive Surgery(IF 3.6)’ 2023년 9월호에 등재했다.
이 연구는 김일국 교수가 진행하는 기초의과학분야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과 한국연구재단 중견연계 신진후속 연구 지원으로 이뤄졌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유방암 환자가 증가함에 따라 유방재건수술을 받는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대부분의 보형물 기반 유방재건수술을 할 때 유방절제술 후 얇은 피부만 남아있는 상태에서 재건에 사용된 보형물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도록 보형물을 무세포 진피로 감싸서 환자의 몸속에 넣는다.
많은 환자에게 시행되고 있음에도 지금까지 체내 무세포 진피의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가 부족한 실정이었다. 영남대병원 성형외과 연구팀의 이 연구는 무세포 진피의 체내 안전성 연구에 대한 기초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준호 교수는 “무세포 진피가 신체 내에서 5년 이상 장기간 존재해도 안전하다는 결과를 통해 환자들이 앞으로도 안심하고 수술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뜻깊은 연구 결과라 생각한다”며 “영남대병원 피부성형재건센터는 앞으로도 유방암 환자의 유방재건수술 시 긍정적인 결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관련된 기초연구를 활발히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충남 금산군에서 의료봉사 실시
- 인천힘찬종합병원
인천힘찬종합병원(병원장 김봉옥)은 최근 충남 금산군 부리면사무소 인근에 이동진료소를 마련하고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관절·척추의 전문적인 진료와 물리치료 등의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가 복지 접근성이 열악한 농촌지역을 대상으로 의료지원, 검안 등을 제공하는 농업인행복버스 행사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의료봉사에서 인천힘찬종합병원은 충남농협중앙회, 부리농협과 업무협약을 맺고 지역 농업인 약 250명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힘찬병원은 2013년부터 농업인행복버스에 참여해 의료봉사를 시작한 이후, 지난 10년간 꾸준히 농촌지역을 찾아 다니며 의료 사회공헌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농촌지역은 농사일의 특성상 관절 및 척추질환에 취약하지만 대부분의 지역이 병원과 거리가 멀어 상대적으로 의료소외지역이다.
김봉옥 병원장, 정형외과 민승기 과장, 신경외과 구강빈 과장을 비롯해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의료인력 20여 명은 이날 현장을 찾은 지역 주민들에게 관절과 척추 질환의 상세한 문진부터 엑스레이 검사를 바탕으로 한 진료, 개인별 맞춤 물리치료 등을 순차적으로 실시했다.
특히 병원 측은 평소 의료서비스를 받기 힘든 금산군 지역주민들을 위해 이동진료소에 엑스레이 장비부터 적외선치료기(IR), 공기압치료기(AIR), 간섭파전류치료기(ICT) 등 첨단물리치료기기를 구비, 병원과 동일한 진료환경을 갖추고 환자들을 맞았다.
김봉옥 병원장은 “농촌지역 어르신들은 병원 방문이 힘든 데다 통증을 참고 견디며 지내시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어르신들이 지속적으로 의료복지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전국지역농협과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인천힘찬종합병원은 부리농업협동조합(조합장 길영재)과 의료지원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향후에도 꾸준히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나가기로 약속했다. <최관식·cks@kha.or.kr>
◆ 하반기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양성 교육 실시
- 아주대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 9월 6일~7일 이틀간 봉사 인력 43명 배출
아주대병원 권역별호스피스센터가 9월 6일과 7일 이틀간 호스피스 자원봉사자 양성 교육을 통해 43명의 호스피스 자원봉사 인력을 배출했다.
이번 교육은 호스피스 자원봉사 희망자와 일반인을 대상으로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 호스피스 자원봉사자의 지지적 역할과 말기 환자의 돌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육은 △암의 이해 △호스피스완화의료의 개요 및 운영 △연명의료 결정제도 △삶과 죽음에 대한 이해 △호스피스자원봉사자의 역할과 자세 △말기 환자에 대한 심리·사회적 돌봄 등을 주제로 총 13시간30분간 진행됐다.
이현우 센터장(종양혈액내과)은 “호스피스에 관심있는 많은 분들의 참여 덕분에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교육 접수가 조기에 마감됐다. 호스피스완화의료의 적극적인 홍보와 자원봉사자 양성을 위해 앞으로도 권역별호스피스센터가 적극적으로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스피스 자원봉사를 희망하는 경우, 권역별호스피스센터가 주관하는 기본 교육 이수와 호스피스 전문기관의 실습 교육을 통해 최종적으로 활동할 수 있다. <최관식·cks@kha.or.kr>
◆ [건강정보] 노년기 고음 듣기 힘들다면 노인성 난청 의심
- 인지 저하, 치매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
- 난청 기간이 짧을수록 보청기 적응 빨라
귀는 우리 신체에서 중요한 기관이다. 만약 소리를 듣는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소통이 어려워진다. 특히 노인의 난청은 환경으로부터의 정보인 시각과 청각 중 청각의 이상에 따른 뇌 기능의 저하로 인지 저하와 치매까지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최근 공개한 통계에 따른 2021년 난청 환자는 74만2,242명이다. 2017년의 54만8,913명 대비 35.2% 증가했다. 이 중 2021년의 경우 60~70대의 난청 환자 증가는 남녀 모두 7만명을 훌쩍 넘어서며 다른 연령대에 비해서 환자 수 증가가 두드러진다.
고음 듣기 힘들어진 중년, 노인성 난청 의심
나이가 들어가면서 서서히 청력이 떨어지는 노화 현상이 노인성 난청이다. 귀에 있어서 노화 현상은 외이·중이 및 내이에 걸쳐 전부 발생하지만, 보통 노인성 난청은 이중 그 영향이 가장 큰 내이에 닥치는 노화 현상을 의미한다. 중년 이후의 나이에 아무런 이유 없이 양측 귀가 서서히 안 들리기 시작하면 일단 노인성 난청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고음부터 들리지 않으며 시간이 갈수록 점차 대화할 때도 불편을 느낄 정도로 심해진다. 그 후로도 점진적으로 더욱 청력 장애가 심해지는 것이 보통이다. 또한, △젊었을 때 소음에 장기간 노출된 적이 있거나, △영양이 부족한 경우, △가족력이 있는 경우, △혈압이나 당뇨가 있는 경우 발생할 가능성이 크고, 진행이 빠를 수 있다.
대화 정확히 알아듣기 어려워, 치매로 이어질 수도
노인성 난청 환자들은 주로 고음의 청력손실이 심하여서 말을 분별하는 데 있어 어려움을 겪어 들리기는 하나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는 표현을 자주 한다. 아울러 어린아이나 젊은 여성처럼 목소리가 가늘고 높은 사람의 말소리를 알아듣기가 어렵다. 낮은 목소리라도 정확히 알아듣지 못하는 일도 있다. 달팽이관 안의 신경세포의 수가 감소하면서 귀에서 전달되는 소리를 정확히 처리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노화로 인해 뇌가 정보를 처리하는 시간도 지연되는 것도 이유가 된다. 강동경희대병원 이비인후과 변재용 교수는 “최근에는 난청이 인지능력 저하와 치매 발생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난청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인지능력이 계속 저하되기 때문에 빨리 진단받고 청각 재활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적절한 보청기를 통한 청각 재활이 도움
조금씩 귀가 안 들리는 상태라면 먼저 청력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노인성 난청을 진단하려면 순음청력검사와 어음 검사 등의 간단한 검사로 쉽게 진단된다. 노인성 난청으로 진단을 받았으면 이를 회복하기 위한 청각 재활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노인성 난청의 경우, 다시 회복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적절한 보청기를 사용하면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보청기를 맞추고도 여러 이유에서 이를 회피하는 경우가 많다. 변재용 교수는 “퇴행성 변화가 일어난 신경조직을 다시 정상 상태로 복원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너무 시끄러운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삼가고 난청의 정도와 유형을 정확하게 측정해 자신에게 맞는 보청기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보청기 착용은 직업·생활 방식 등에 맞춰 결정
병원에 오는 환자들이 가장 많이 궁금해하는 것이 아마도 “내가 보청기를 착용할 정도인가요?”라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50dB 정도의 중등도 난청을 기준으로 판단하지만, 개개인마다의 생활 방식에 따라 보청기 착용 여부 판단이 달라진다.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경우, 난청이 심해도 필요성을 덜 느낄 것이고 회사나 사회생활이 중요한 경우라면 보청기 착용의 필요성이 클 것이다. 노화성 난청은 기다린다고 회복되는 것이 아니다. 청력 저하를 방치한 기간이 길수록 보청기를 통한 청각 재활은 어려워진다.
난청 기간이 짧을수록 보청기 적응 빨라
우리의 신경은 주위 환경소음 속에서 내가 듣고자 하는 소리를 집중해서 듣게 한다. 그러나 난청이 있다면, 외부의 환경소음 등의 작은 소리를 못 듣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이를 방치하면 주변이 시끄러운 환경에서 작은 소리 청취가 어렵게 된다. 이후에 보청기를 착용해서 한꺼번에 여러 소리를 많이 듣게 되면 오히려 시끄럽고 불편하게 느껴질 것이다. 내가 듣고자 하는 소리보다 다른 소리가 더 많이 들려 시끄럽다고 느껴지는 상황이 된다. 이것이 보청기를 착용했을 때 가장 많이 포기하게 되는 원인 중 하나이다 따라서 난청의 기간이 짧으면 짧을수록 보청기에 적응을 잘하게 된다 그러므로 생활이 불편한 난청의 경우 빠른 보청기 착용이 중요하다.
보청기는 주변 환경의 소음을 귀로 전달해 이명을 감소시키고 듣는 능력을 증가시킨다. 소리를 잘 듣게 되고 주변 사람들과의 소통이 좋아지면 이는 자신감 향상과 불안감 감소로도 이어진다.
한편 강동경희대학교병원은 보청기와 인공 와우 클리닉을 통해 이비인후과 전문의, 청각·언어·정신치료사 등 전문가들이 환자 맞춤 재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최관식·cks@kha.or.kr>
◆ 가천대 길병원, 자살시도자 7400명에 위기 개입 ‘성과’
‘자살예방의 날’ 복지부 표창...자살 재시도 예방 기여 공로
가천대 길병원(병원장 김우경)이 2013년 이후 현재까지 7천400명의 자살 시도자에게 적극적인 위기 개입한 공로로 보건복지부 표창을 받았다.
가천대 길병원은 세계 자살예방의날(10일)을 맞아 보건복지부가 주최한 ‘2023년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를 대상으로 자살 재시도 예방에 기여한 점을 인정받아 보건복지부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가천대 길병원은 2013년 이후 2023년 8월말까지 응급실을 내원한 자살 시도자 약 7400명을 대상으로 위기 개입했다. 연평균 약 740명의 자살시도자에게 신체 및 정서적 안정을 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한 것. 전국 평균 사례관리 서비스 보다 약 2~3배 높은 수준이다. 이 같은 위기 개입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21년의 경우 응급실로 내원한 약 970명의 자살시도자에 대해 개입했다.
아울러,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2013년부터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 조성진 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과 임용수 부센터장(응급의학과), 나경세(인천광역시정신건강복지센터장, 정신겅강의학과) 교수 등이 함께하는 응급의학과 및 정신건강의학과의 긴밀한 협조 체계를 구축해 위기 개입하고 있다. 자살 시도자를 대상으로 신체 및 정신과적 치료, 사례관리자 상담 등 다각적 접근이 가능한 시스템을 갖춘 것. 또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 원내 사회사업팀이 참여한 다 기관 네트워크를 구축해 자살시도자에 대한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경제적 어려움에 처한 자살시도자를 지원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은 지난 2016년부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과 함께 자살시도자를 대상으로 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의 선정조건에 부합하지 않을 경우에는 대한의료사회복지사협회 등을 통해 자살시도자의 치료를 지원하고 있다.
또 가천대 길병원은 응급실 내원 자살시도자가 정신건강의학과를 통해 전문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및 입원 거부자에게는 별도로 지속적인 재면담을 통해 응급실 체류 기간 중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반복권유하고 있다.
아울러 자살 시도자가 신체, 정신적 치료를 받은 후 지역사회에 복귀한 뒤에도 지속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가천대 길병원 자살 시도자의 복귀를 위해 정신건강복지센터는 물론 해바라기센터, 청소년상담복지센터, 건강가정지원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등 다양한 자원을 활용하고 있다.
김우경 병원장은 “가천대 길병원은 자살시도자에게 적극적으로 위기 개입하고, 치료를 마친 자살시도자가 일상에 안정적으로 복귀하고,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다양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원하고 있다”며 “가천대 길병원은 자살시도자를 대상으로 위기 개입, 재시도 예방, 치료 후 지원 등 지역 내 자살재발예방거점 의료기관으로 활약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가천대 길병원은 생명사랑위기대응센터를 개소해,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와 연계해 24시간 자살시도자에 대한 위기 개입, 응급의료 서비스 등 자살 및 자살 재시도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2011년부터 인천광역시자살예방센터를 위탁 운영하며 택시, 약국, 간호사, 종교계 등의 다양한 생명지킴이 양성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서울대병원, 의료현장에서의 장애인 인권교육 실시
김예지 국회의원 ‘2023년 SNUH 함께하는 인권교육’ 특강
서울대병원(병원장 김영태)은 9월 6일 CJ Hall에서 교직원 및 환자·보호자를 대상으로 인권 의식 향상을 위해 ‘2023년 SNUH 함께하는 인권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 구축을 위하여 장애인 복지법, 장애인 차별 금지 및 권리 구제 등 여러 법안을 발의한 김예지 국회의원을 초청하여 ‘의료현장에서의 장애인 인권’을 주제로 진행됐다.
어떤 장애를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의료현장에는 장애인이 넘어야 할 문턱들이 존재한다. 병원 내부에서의 이동이 쉽지 않고 음성 안내가 없는 전광판이나 키오스크 및 점자 정보가 없는 약봉지 등으로 인해 누군가의 도움 없이 장애인 스스로 진료, 검사, 복약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의료현장에서 장애인이 직면한 이러한 장벽을 해결하기 위해 서울대병원은 교직원이 장애인의 권리를 이해하고 존중하며 보호할 수 있도록 역량 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뇌과학으로 보는 차별과 편견 및 성인지 감수성 향상을 주제로 인권교육이 두 차례 더 진행될 예정이다.
김예지 국회의원은 “경사로 및 엘리베이터 설치 등을 통해 의료기관의 장소 접근성은 이전보다 좋아졌지만 아직 진료 과정에 대한 접근성은 높지 않다”며 “물리적·인적·정보적 인프라를 확충한다면 의료현장에서도 장애를 가진 사람들의 존엄성을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나미 인권센터장(정신건강의학과 교수)은 “이번 특강을 통해 교직원들에게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인권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는 계기가 됐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서울대병원 인권센터는 사회적 약자를 위한 교육 및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 등 발전적 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2017년 11월 인권센터를 설립해 매년 다양한 주제로 ‘SNUH 함께하는 인권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인권교육을 통해서 일상 또는 의료 현장에서 발생하는 인권 침해 사례를 공유하고 발전적 방향을 논의해보고자 인권 침해 예방 및 나아가 건강한 직장문화 조성에 기여하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KMI한국의학연구소, 부산 동구 취약계층 어린이 도시락 지원
관내 어린이식당 찾아 80여 명에 건강한 먹거리 제공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는 부산지역 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건강 도시락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9월 8일 밝혔다.
KMI사회공헌위원회(위원장 김순이 명예이사장)는 지역 내 조손가정, 한부모가정 자녀 등 취약계층 어린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부산종합사회복지관(초록우산 어린이재단)과 함께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홍운택 부산검진센터장을 비롯한 KMI 임직원들은 지난 6일 부산종합사회복지관 1층에 위치한 ‘동구어린이식당 수정점’을 방문해 어린이 80여 명을 위한 도시락 준비, 설거지 등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KMI는 어린이식당 운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주방용품도 후원했다.
김순이 명예이사장은 “KMI의 나눔이 취약계층 어린이들의 건강복지 향상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를 위한 공헌을 적극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
◆ 일산백병원, 9월 20일 '심장병 바로알고 치료하기' 건강강좌 개최
심장 질환 대표 증상 '가슴통증·두근거림·호흡곤란' 원인과 대처법 강의
인제대학교 일산백병원 심장혈관센터는 9월 20일(수) 병원 지하 1층 대강당에서 오전 10시부터 '심장병 바로 알고 치료하기'를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한다.
이번 건강강좌에는 권성욱 교수가 좌장을 맡아 △가슴 두근거림(곽재진 교수) △가슴 통증(김성은 교수) △호흡곤란(고규용 교수) 등 심장 질환의 대표적인 증상 설명과 대처방법에 대해 강의가 진행된다.
누구나 무료로 참석 가능, 강의 이후 건강상담도 이뤄질 예정이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두 얼굴을 가진 ‘양극성장애’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용민 교수, 양극성장애 증상 및 치료법 소개
보통의 사람들은 즐거울 때는 웃음이 나고 슬플 때는 눈물이 나는 것처럼 각각의 상황마다 다양한 감정의 변화를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감정의 변화가 비정상적이고 극단적으로 일어난다면, 기분장애가 아닌지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
조울증이라고 불리는 양극성장애의 정의부터 증상과 치료법까지 서울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안용민 교수와 알아봤다.
1. 양극성장애의 정의
조울증으로 불리는 ‘양극성장애’는 비정상적 흥분 상태인 조증 삽화와 우울 상태인 우울증 삽화가 번갈아 나타나는 질환이다. 양극성장애는 기분장애의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로, 기분이 들뜨는 조증과 가라앉는 우울증의 양극단에서 왔다 갔다 하기 때문에 의학적으로 양극성장애라고 한다.
양극성장애의 특징은 조증 혹은 경조증 삽화가 있다는 점이다. 조증 혹은 경조증 삽화일 때, 환자는 비정상적으로 기분이 들뜨거나 에너지가 증가하고, 잠을 자지 않아도 피로감을 느끼지 않으며 말과 생각이 빨라지는 모습을 보인다.
양극성장애의 조증 삽화는 우울장애와 임상적으로 뚜렷하게 구분된다. 그러나 양극성장애의 우울증 삽화는 우울장애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는데, 환자들은 보통 우울한 상태일 때 병원에 방문하기 때문에 양극성장애 환자들은 처음에 우울장애로 진단되기 쉽다.
같은 우울 상태라고 하더라도 양극성장애의 우울증과 우울장애의 우울증은 치료 방향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의 상담과 병력 청취, 평가 등의 과정을 통해 잘 감별하는 것 이 중요하다.
2. 원인
양극성장애의 원인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져 있지 않다. 현재까지는 여러 생물학적 요인과 환경적 요인이 맞물려 작용해 양극성장애가 발생한다고 추정된다.
모든 양극성장애 환자들이 가족력이 있지는 않지만, 유전이 되는 경향이 상당히 높다고 볼 수 있다. 기존 연구들에서는 생물학적 요인이 약 70~80%를 차지하며, 나머지 20~30%는 스트레스와 같은 환경적 요인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 유형별 증상
양극성장애는 기분이 비정상적으로 고양되는 조증 삽화를 특징으로 하는 ‘양극성장애 Ⅰ형’과 조증 삽화보다 증상이 경하고 상대적으로 지속기간이 짧은 경조증 삽화를 특징으로 하는 ‘양극성장애 Ⅱ형’으로 구분된다.
양극성장애 Ⅰ형은 조증 삽화와 우울증 삽화가 함께 나타난다. 조증 삽화기에는 기분이 고양되며, 과장된 자신감 및 팽창된 자존심 등이 특징이다. 또한 수면 욕구가 감소해 잠을 안 자려고 한다. 목표 지향성 활동이 증가하게 되고, 고통스러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쾌락적 활동이나 무분별한 도박 등에 몰두하기도 한다.
조증 삽화에서는 보통 병식이 없기 때문에 본인 스스로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보호자에 의해 내원하는 경우가 많다. 조증 증상이 심할 때는 빠른 입원 치료가 필요하다.
양극성장애 Ⅱ형에서는 경조증 삽화와 우울증 삽화가 함께 나타난다. 경조증 삽화기에는 기분이 들뜨지만 조증 삽화기만큼 심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창의적인 생각들이 많이 떠오르고 예술적 혹은 생산적인 활동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양극성장애 Ⅱ형에서 경조증이 문제가 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경조증 이후에 나타나는 우울증 증상이 문제가 된다. 경조증 이후의 우울증은 일반적인 우울증보다 기간도 더 길고 치료가 더 어려우며, 자살의 위험성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양극성장애 Ⅱ형에서 우울증 삽화의 재발을 막기 위해서는 경조증부터 치료가 필요하다.
4. 치료
양극성장애 환자에서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치료는 약물 치료다. 약물 치료를 중심으로 정신 치료적 접근을 통합한 포괄적인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진료 현장에서는 리튬을 포함한 다양한 약물이 활용되고 있다.
양극성장애 환자는 대부분 우울한 상태로 병원에 내원하는데, 양극성장애의 우울 삽화에서 항우울제를 사용하면 우울 증상이 호전되지 않거나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도 있다. 충동성이나 감정 기복이 심해지고 때에 따라서는 자살 위험성을 더 높일 수도 있기 때문에 항우울제 사용은 조심해야 하며, 기분조절제 혹은 항정신병약제를 위주로 치료를 진행하게 된다.
특히 양극성장애 환자는 규칙적인 생활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양극성장애 환자는 수면 시간이 변하면 기분에 더 큰 영향을 받기 때문에 규칙적으로 수면과 적절한 운동을 통해 건강한 생활 리듬을 유지해야 한다. 음주는 기분을 더 불안정하게 만들기 때문에 기분 증상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술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
또한 환자가 매일같이 약을 챙겨 먹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따라서 같이 살고 있는 동거인·가족·보호자는 환자가 약을 잘 복용하는지 꼭 살펴보고 격려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
5. 환자들에게 한마디
“양극성장애 환자분들의 경우 꾸준하게 치료를 받으면 증상이 전혀 없거나 증상이 있더라고 비교적 잘 지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본인의 적극적인 치료 의지와 가족들의 따뜻한 관심을 통해 환자분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사시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윤종원·yjw@kha.or.kr>
◆ [건강정보] 환절기 감기 유행... 독감은 특히 주의해야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는 감기 증상 있어도 병원 방문해야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더욱 위험할 수 있어 각별히 주의
도움말 :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최정환 교수
한낮의 더위는 여전하나 아침과 저녁에는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일교차가 심한 환절기에는 체온 유지가 어려워질 수 있고 대기오염, 실내 공기오염 등으로 호흡기에 자극이 일어나 추위에 잘 대처하지 못하는 사람이나 유소아, 고령의 노인 등은 감기에 걸리기 쉽다.
감기는 주로 다양한 종류의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금성 상기도 감염의 총칭이다. 밤낮의 기온차가 커지면 사람은 체온을 일정하게 유지하기 어려워지고 면역력이 저하되어 감기에 걸리기 쉬워진다. 게다가 습한 여름에서 건조한 가을로 넘어가면서 코와 인후두, 기관지 점막이 건조해지면 점막점액의 점도가 높아지고, 섬모의 운동성이 떨어져 바이러스를 배출해내는 기능이 감소하게 된다.
최정환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 이비인후과 교수는 “바이러스는 주로 공기를 통해 전파되는데, 환자의 기침 속에 포함되거나 환자가 만진 물건 등을 오염시켰다가 다음 사람이 접촉할 때 전파된다”며, “감기는 매우 흔한 급성 호흡기 질환이라 가볍게 여길 수도 있지만, 폐렴과 같은 합병증을 유발할 수도 있으므로 유소아나 고령, 또는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에게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감기는 기침, 콧물, 가래, 식욕부진, 미열, 인후통, 두통 등이 주요 증상이다. 콧물과 코막힘이 계속되어 입을 벌려 숨을 쉬게 되면 목이 마르고 붓게 된다. 편도 쪽에 염증까지 생기면 고열, 삼킴곤란, 호흡곤란 등이 나타날 수도 있다. 심할 경우 근육통과 고열 등 흔히 몸살감기라고 부르는 증상이 생길 수도 있다. 증상은 전체적으로 일주일 정도 지속되며, 드물게 2주 이상 가는 경우도 있는데 오래 간다면 다른 합병증으로 진행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인플루엔자에 의한 감염인 독감을 감기와 오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명칭이나 증상은 비슷해 보이지만 독감은 감기와는 엄연히 다른 질병이다. 감기 바이러스의 경우 그 자체가 원인이 되어 사망한 경우는 거의 없고, 면역력이 떨어져 발병한 합병증에 의해 사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인플루엔자는 감기에 비해 훨씬 더 위험하여, 백신과 더불어 치료제인 타미플루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최소 수만에서 최대 수백만 명의 사람이 인플루엔자로 사망한다. 독감은 심한 감기 증상에 갑작스러운 고열, 두통, 근육통, 오한 등이 특징이다. 코로나19 유행이 시작할 때는 개인위생 강화와 마스크 착용, 그리고 사람들의 대외 활동 감소로 독감 유행이 없었는데, 한동안 감염으로 인한 자연면역 획득이 적었던 것이 최근의 감기와 독감의 긴 유행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독감 유행은 취학 아동과 청소년 사이에서 특히 심하다.
최정환 교수는 “인플루엔자 유행 시기에는 열이나 기침, 인후통 등 흔한 감기 증상이 나타나더라도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기를 권한다”며,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에 호흡기 증상이 나타날 경우에는 전염의 위험성을 인지하고 반드시 컵이나 접시 등의 개인용품을 사용하는 등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소아, 65세 이상의 노인, 심장 질환자, 만성폐질환자, 당뇨병환자 등의 만성 질환자 등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이들과 접촉하게 되는 가족, 의료계 종사자 또한 독감 예방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윤종원·yjw@kha.or.kr>
◆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2023 상반기 성과교류회 개최
32개 참여기업과 함께 한국형 의료 “실리콘밸리 허브” 조성에 앞장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사업구축단(단장 조금준)이 9월 6일(수)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구로에서 ‘2023 고려대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상반기 성과교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고려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 구축사업단 단장 조금준, 김치경 교수(운영위원회 PM), 운영기획실장 이민우, 선임팀장 신태호, 고려대 구로병원 연구부원장 고성범, 연구관리팀 부팀장 고영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홍유성 팀장,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전략기획실장 황동훈, 세무법인 다승 김재형·최준수 대표, 스타 노무법인 신동환 대표, 킹고스프링 양희원 부대표, 서영대 임상병리과장 이지웅, 채널의 팩토리 남궁도 대리, 32개 개방형실험실 참여기업 관계자 및 내빈 90명 등이 참석해 성과 교류회 자리를 빛냈다.
이번 상번기 성과 교류회는 △IR 투자 전략 (킹고스프링 양희원 부대표) △홍보전략 (채널의 남궁도 대리) △스타트업 투자 및 세금혜택 (세무법인 다승 공동대표 김재형, 최준수) △개방형실험실 상반기 성과발표(운영기획실장 이민우) △우수참여기업 성과발표(네오에어블,보이노시스,블루비커,아토플렉스) △임상의사와 내부과제 구축 우수성과사례발표 (팀바이오,SYM헬스케어) △참여기업 우수기업시상식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상반기성과발표에서 개방형실험실과 32개 참여기업이△개방형 장비 활용 및 시험분석 지원 건수는 800건 목표에 710건 △임상의 활용 자문은 150건 목표에 268건 달성 △병원 내 간호사·임상병리사 등 전문 인프라 활용 자문 건수는 20건 목표에 21건 △장비 및 실험실 활용 자문건수는 200건 목표에 204건 △공동연구회는 3건 목표에 3건 △연구과제 운영 개수는 10개 목표에 24개 △연구과제 참여 기업수는 10개사 목표에 24개사 △참여 임상의사 수는 44명에 44명을 달성해 대부분의 성과지표를 상반기에 달성하는 결과를 냈다.
이외 투자 유치액은 55억원 목표에 상반기에만 9억원을 유치했으며, 정부 과제 수주액은 55억원 목표에 약 80억원을 수주해 초과 달성 및 고용증가 33명 목표에 70명, 매출증가액은 22억원 목표에 약 68억원을 상반기에 달성했다.
조금준 고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사업구축단장은 “지금까지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이 가져온 수많은 성과는 구로병원의 연구중심에 우수한 역량과 인프라와 경쟁력있는 32개 참여기업의 노력이 만든 결과다“며 “앞으로도 참여기업들 발전과 한국형 의료 실리콘 밸리 허브 조성에 앞장 및 지속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성범 고려대구로병원 연구부원장은 “구로병원이 연구중심병원으로서 중계연구에 대한 가장 일선에서 모범적인 보여주고 있는 곳이 바로 조금준 단장이 이끄는 개방형실험실”며 “앞으로도 개방형실험실과 참여기업들이 더욱 발전하고 모범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고대구로병원 개방형실험실은 보건복지부‧보건산업진흥원으로부터 선정된 7개 구축사업단 중 가장 많은 32개 참여기업과 사업을 진행 중으로, 국내 최대 규모의 연구시설 및 장비와 입주‧네트워크 공간 등 K-바이오헬스 의료사업화를 위한 최적의 인프라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윤종원·yjw@kha.or.kr>
◆ 인제대 상계백병원-위뉴, ‘건강 콘텐츠 제작’ 업무협약 체결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병원장 고경수)이 9월 6일 주식회사 위뉴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상계백병원 고경수 원장, 최정환 홍보실장, 차장균 사무국장이 참석했으며, 위뉴에서는 황보율 대표이사, 차효성 기술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환자 맞춤형 의학 지식 제공 △근거 기반 환자 중심 의학 콘텐츠 공동 제작 △환자들의 알 권리 향상을 위한 공익 활동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공동 제작한 콘텐츠는 상계백병원 SNS 채널인 네이버 포스트, 인스타그램 등에도 업로드하여 공유할 예정이다.
위뉴 황보율 대표는 “인터넷상에 잘못된 정보로 인해 진료실 밖에서 환자가 궁금해하는 내용을 제대로 얻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이번 협약을 통해 올바른 의학 콘텐츠가 개발되고 확산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고경수 상계백병원장은 “전문 의료진이 제공하는 의학 정보를 국민이 이해하기 쉽게 제작하여 환자 중심 의학 콘텐츠가 확산됨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환자가 정확한 정보를 얻어 궁금증이 보다 빨리 해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윤종원·yjw@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