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SPITAL UNIQUE] 2023년 7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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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SPITAL UNIQUE] 2023년 7월 6일자
  • 병원신문
  • 승인 2023.07.0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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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계 새로운 소식 및 의료계 동정·화촉·부음, 각종 학술 뉴스 등

◆ 인천성모병원, 4주기 의료기관 인증평가 인증 획득

인천성모병원 전경
인천성모병원 전경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병원장 홍승모 몬시뇰)은 최근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4주기 의료기관 인증평가’에서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의료기관 인증 제도는 환자안전과 의료의 질 향상을 목표로 시행되고 있는 제도다. 제4주기 의료기관 인증조사는 △기본가치체계 △환자진료체계 △조직관리체계 △성과관리체계 등 4개 영역, 13개 장, 92개 기준, 512개 조사항목을 통해 병원 전 부문에 걸쳐 평가가 진행됐다.

지난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인증조사위원은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을 방문해 진료 프로세스 및 관리체계 등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고 운영 실태를 평가했다.

인천성모병원은 모든 부문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아 의료기관 인증을 획득했다. 이에 따라 인천성모병원은 2011년(1주기), 2015년(2주기), 2019년(3주기)에 이어 4회 연속 인증의료기관 자격을 유지하게 된다.

홍승모 몬시뇰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병원장은 “인천성모병원은 이번 의료기관 인증과 함께 기관생명윤리위원회(IRB) 평가‧인증 획득, 상급종합병원 지정, 인천광역시 외국인환자 유치 선도기관 지정 등 대외기관들로부터 우수한 의료서비스를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대표 상급종합병원이자 인천 지역 대표 의료기관으로서의 역할과 사명을 수행할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원형탈모증 원인 면역세포 발견…치료법 제시
 - 중앙대병원‧KAIST 공동 연구팀, ‘Nature Immunology’ 연구논문 발표

국내 연구팀이 아직까지 정확한 발병 원인이 알려지지 않은 원형탈모증을 일으키는 새로운 면역세포를 발견하고 치료 전략을 제시해 주목된다.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석준 교수와 KAIST 의과학대학원 박수형‧신의철 교수, 조성동 연구원으로 구성된 연구팀이 최근 원형탈모증을 일으키는 새로운 면역세포를 발견하고 치료 전략을 제시한 연구논문(A virtual memory CD8+ T cell-originated subset causes alopecia areata through innate-like cytotoxicity)을 면역학 분야 세계적 권위지 ‘네이처 이뮤놀로지(Nature Immunology)’ 최신호에 발표했다.

왼쪽부터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석준 교수, KAIST 의과학대학원 박수형 교수
왼쪽부터 중앙대학교병원 피부과 석준 교수, KAIST 의과학대학원 박수형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원형탈모 환자의 피부조직 및 혈액과 원형탈모를 유도한 쥐의 피부조직과 림프절 혈액을 다양하게 분석해 가상기억 T세포(Virtual memory T cell)로부터 유래된 새로운 면역세포군이 원형탈모증 발병의 핵심 원인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가상기억 T세포’는 항원 특이적인 자극을 받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활성화

 

된 면역 기능을 이미 갖고 있는 세포군으로써 이들은 바이러스, 박테리아, 기생충 감염 등을 조절하거나 암세포를 제거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원형탈모를 유도한 쥐의 피부조직과 림프절 분석해 원형탈모 증상이 있는 쥐에서만 선택적으로 병을 일으키는 세포군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이들이 유도되는 과정을 규명했다.

또한 면역세포로부터 분비되는 면역조절 단백질인 ‘사이토카인(IL-12, IL-15, IL-18)’이 가상기억 T세포를 활성화시켜 높은 세포독성 능력을 갖는 면역세포군으로의 분화를 일으키고, 이렇게 활성화된 면역세포는 수용체(NKG2D)를 통해 항원 비특이적인 세포독성 작용으로 모낭세포를 파괴, 원형탈모증을 유발시킨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결국 사이토카인과 수용체(NKG2D)의 기능을 억제하면 원형탈모증의 발생을 막을 수 있다는 의미다.

원형탈모 발생 기전 이미지: 가상기억 T세포가 항원-비특이적인 사이토카인 자극을 받아 활성화되면 높은 세포독성능을 갖는 새로운 면역세포로 분화가 일어나고, 이 세포군이 세포독성 물질을 내보내 모낭을 파괴하여 원형탈모를 일으키게 된다.
원형탈모 발생 기전 이미지: 가상기억 T세포가 항원-비특이적인 사이토카인 자극을 받아 활성화되면 높은 세포독성능을 갖는 새로운 면역세포로 분화가 일어나고, 이 세포군이 세포독성 물질을 내보내 모낭을 파괴하여 원형탈모를 일으키게 된다.

이로써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가상기억 T세포에서 항원 비특이적인 반응으로 활성화된 세포군이 원형탈모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밝혔으며, 나아가 만성 염증 질환 및 자가면역질환의 병인 및 치료를 새로운 시각에서 바라볼 수 있게 했다.

석준 중앙대병원 피부과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는 원형탈모가 발생한 쥐뿐 아니라 원형탈모 환자로부터 얻은 조직과 혈액을 분석해 인체에서도 가상기억 T세포의 역할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확인하여 추후 원형탈모 질환을 자세히 이해하고 새로운 세포군을 명확히 규명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이 결과를 토대로 새로 규명한 세포군이 생성되는 것을 제어하고, 원형탈모증이 유발되는 원인에 대해서 선택적으로 치료함으로써 부작용을 줄이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 치료제 개발에도 활용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수형 KAIST 의과학대학원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가상기억 T세포가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지 않고, 항원 비특이적인 자극에 의해 활성화된 후 오히려 염증질환을 유발할 수 있음을 최초로 보여주었다는 점에서 학문적으로나 의학적으로 큰 의미가 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항체 치료제를 신약으로 개발한다면 다양한 만성 염증 질환의 발생에 대한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중견연구자지원사업, 4대 과학기술원 공동연구프로젝트, 대한모발학회 기초분야 연구비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오민호‧omh@kha.or.kr>


◆ 명지병원, 자원봉사 활동 재개 출범식 개최

명지병원 자원봉사 활동 재개 출범식 개최
명지병원 자원봉사 활동 재개 출범식 개최

명지병원(병원장 김진구)이 코로나19로 그동안 중단됐던 지역주민들의 병원 내 자원봉사 활동 재개를 환영하는 행사를 가졌다.

‘다시 봉사하게 되어 행복합니다’란 이름으로 7월 4일 오후 명지병원 1층 로비 상상스테이지에서 열린 ‘restart volunteer work’ 출범식에는 자원봉사자 40여 명과 홍성화 의료원장, 김진구 병원장 및 직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자원봉사자 활동을 지원하는 원목실의 정해동 원목실장의 경과보고에 이어 새롭게 구성된 자원봉사자회 회장 및 총무 등 임원진 임명이 있었으며, 자원봉사자들을 환영하고 봉사활동을 격려하는 윤슬챔버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이 펼쳐졌다.

이달부터 활동을 시작한 자원봉사자들은 매주 50여 명 규모로, 외래 안내와 채혈실 등에서 환자와 보호자들이 원활한 진료 및 병원 이용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게 된다.

명지병원은 자원봉사자회는 코로나19 이전에는 매주 130여 명의 봉사자가 병원내 곳곳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으나, 지난 2020년 1월 코로나19 환자 발생과 함께 전면 중단됐다.

자원봉사자회 박혜선 회장은 “2007년 명지병원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시작한 이래로 한결같은 마음으로 봉사에 임해왔다”면서 “활동이 재개돼 감격스러운 마음을 남을 위한 봉사가 아닌, 스스로 많은 것을 배우고 깨닫는 진정한 의미의 봉사로 이어갈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김진구 병원장은 환영사에서 “자원봉사 활동이 재개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50여 명이 앞다퉈 신청했다는 이야기를 전해 듣고 큰 감동을 느꼈다”면서 “봉사자들의 상당수가 본원 환자 출신이라는데 또 한 번 놀랐고, 본인이 환자였을 때의 어려웠던 경험을 살려서 꼭 필요한 도움의 손길, 위로의 손길을 뻗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성화 의료원장은 “코로나19의 공백을 뚫고 자원봉사자들이 다시 이곳에 모이게 된 것은 환자와 명지병원에 대한 사랑이 아닌가 생각한다”며 “병원과 자원봉사자 간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자원봉사자들이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한편, 명지병원 자원봉사 활동에는 별도의 자격 제한은 없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병원 A관 2층 자원봉사센터를 찾아 신청서 작성 및 면담을 통해 봉사기간과 활동 분야를 결정해 신청할 수 있다.<오민호‧omh@kha.or.kr>


◆ [동정]아시아태평양정형외과학회 최우수 포스터 학술상 수상

김종호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종호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

김종호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최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3년 아시아태평양정형외과학회 상지분과 국제학술대회’ 에서 최우수 포스터 학술상을 수상했다.

연제 주제는 ‘Which injection is better for the treatment of lateral epicondylitis? platelet rich plasma or atelocollagen? : A prospective randomized controlled study’ 이다.

국내에서 현재 팔꿈치 외상과염(테니스엘보)의 혈소판풍부혈장 주사 치료는 수가가 책정되어 시행 중이지만, MRI 상 힘줄 파열이 회복된다는 보고는 세계적으로 없었으며 아텔로콜라겐 주사 치료의 임상 결과도 학계에 보고된 바 없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로 혈소판풍부혈장 주사 및 아텔로콜라겐의 테니스 엘보 환자에서 힘줄 파열 재생 효과를 밝혀내 주목받았다.

이번 수상과 관련해 김 교수는 “앞으로도 어깨 및 팔꿈치 힘줄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환자분들을 위해 보다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 [동정]유럽실험동물수의사회 최우수 포스터상 수상

유럽실험동물수의사회 2023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한 주영신 매니저(오른쪽)의 모습
유럽실험동물수의사회 2023 학술대회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한 주영신 매니저(오른쪽)의 모습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 인포그래픽스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 인포그래픽스

주영신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 실험동물연구센터 매니저(UM)가 최근 유럽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열린 ‘유럽실험동물수의사회 2023 학술대회(ESLAV-ECLAM 2023 Annual Meeting)’에서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했다.

주영신 UM은 실험동물수의사의 역할을 설명하는 포스터 ‘Laboratory Animal Veterinarian Infographics’를 제작해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KCLAM)의 활동을 소개했다.

이번 발표는 한국의 동물실험 관련 법규 제정과 이에 따른 실험동물전임수의사 제도 시행이 국제적으로 알려지는 계기로 높게 평가받았고, 한 팀에게만 주어지는 최우수 포스터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한편, 주영신 UM은 2006년부터 가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 실험동물연구센터에 수의사로 재직 중이며 한국실험동물수의사회 총무간사로 활동하고 있다.<오민호‧omh@kha.or.kr>


◆ 원광대학병원, 차세대 통합 의료정보시스템 네이밍 공모전 시상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서일영)은 7월 4일 외래 1관 대강당에서 원광대학교 산하 4개 병원 차세대 통합 의료정보시스템 사업의 프로그램명(네이밍)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작품을 대상으로 시상식 행사를 가졌다.

이번 프로그램명 공모전은 통합 의료정보시스템 사업에 대한 관심과 이해도를 높이고 병원의 정체성 확립과 새롭게 발전‧도약해 나갈 합력의 네이밍을 선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접수된 작품을 대상으로 1차 심사, 산하 4개 병원 전 교직원 대상 선호도를 거쳐 지난 6월 27일 최종 선정을 작업을 마쳤다.

왼쪽부터 서일영 병원장과 네이밍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영상의학과 정원소 직원
왼쪽부터 서일영 병원장과 네이밍 공모전 최우수상을 수상한 영상의학과 정원소 직원

총 390여 명이 참여한 공모전 최우수상은 영상의학과 정원소 직원이 출품한 ‘위드 원(WITH WON)’이 수상했으며 우수상 2명에는 노무팀 유경완 직원의 ‘원 우(WON WOO)’와 간호 1팀 배혜윤 직원의 ‘위더스(WITHUS)’가 각각 차지했다.

그리고 소아청소년과 유승택, 영상의학과 오형주, 호흡기내과 한아름, 영상의학과 고현, 치과대학병원 교정과 하누리 직원 등 5명의 출품 작품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박도심 원광대병원 정보관리실장은 “4개 병원의 통합 의료정보시스템 사업 구축은 시스템의 성능 향상은 물론, 빅데이터 운영 체계를 구축, 한 단계 더 발전한 병원이 될 것”이라며 “병원의 가치 철학이 담긴 통합 의료정보시스템은 의학 발전과 의료서비스 향상으로 지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오민호‧omh@kha.or.kr>


◆ 관상동맥 내 석회화 병변 제거 회전죽종절제술 유용성 확인
 - 성빈센트병원 허성호 교수팀, ‘Reviews in Cardiovascular Medicine’ 게재

관상동맥 내 딱딱하게 쌓인 죽종을 깎아내는 회전죽종절제술(ROTA)을 이용한 관상동맥 중재술(PCI)을 받은 환자가 시술 후 심근경색을 경험하더라도 예후에 영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허성호‧유기동‧문건웅‧문동규‧이수남‧장원영‧정진 교수팀은 2010년 1월부터 2019년 10월까지 국내 9개 기관에서 회전죽종절제술을 이용해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받은 환자 540명을 대상으로 시술 전후 심근경색 발생 여부에 따른 예후를 후향적으로 연구했다.

왼쪽부터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허성호, 유기동, 문건웅, 문동규, 이수남, 장원영, 정진 교수
왼쪽부터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순환기내과 허성호, 유기동, 문건웅, 문동규, 이수남, 장원영, 정진 교수

허성호 교수팀은 환자를 시술 전후 심근경색이 발생한 환자군(45명)과 그렇지 않은 환자군(495명)으로 나누고, 시술 이후 1년 동안 심장사, 급성 심근경색, 반복적인 중재시술, 혈관 재개통, 뇌혈관질환 발생 등 주요 심뇌혈관질환 관련 사건의 발생 빈도를 분석했다.

그 결과 두 환자군 간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것으로 나타나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시술 전처치로 회전죽종절제술을 받은 환자에서 시술 후 발생한 심근경색이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관상동맥 내 심각한 석회화 병변에서 죽종을 깎아내는 회전죽종절제술이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시술 앞선 적절한 전처치이고, 시술의 성공률을 높이고 재발을 막을 수 있는 유용한 도구라는 사실을 확인했다는데 의미가 있다.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술은 좁아진 혈관을 스텐트로 넓혀 주는 대표적인 폐쇄성 관상동맥 질환의 재관류 치료법으로, 시술 후 합병증으로 심근경색 등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관상동맥 내 석회화가 심한 경우나 중증의 석회화로 스텐트가 병변을 통과하지 못하는 등의 문제로 중재술 전 회전죽종절제술을 받은 환자는 그 빈도가 더 높다.

이에 중증 관상동맥 석회화가 있는 환자의 성공적인 경피적 관상동맥 중재시술을 위한 적절한 전처치에 대해 논의가 지속돼 왔다.

특히 전처치로 회전죽종절제술를 받은 환자에서 발생한 시술 후 심근경색이 환자의 예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한 부분이 주요한 관심사였다.

허성호 교수는 “고령화가 가속화되고 시술 난이도가 높은 혈관에서의 시술이 증가하면서 회전죽종절제술이 필요한 심각한 석회화 병변을 가진 환자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며 “그동안 회전죽종절제술의 복잡성과 합병증 발생의 위험성이 시술 선택에 있어 큰 장애가 되었지만, 이번 연구를 통해 주요한 합병증인 회전죽종절제술 전후 심근경색이 환자의 예후에 영향을 주지 않는 것이 확인됐기 때문에 심각한 석회화 병변을 가진 환자에서는 보다 적극적으로 회전죽종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SCIE급 국제학술지 ‘Reviews in Cardiovascular Medicine’에 게재됐다. <오민호‧omh@kha.or.kr>


◆ 단국대병원 충남지역암센터-충남근로자건강센터, MOU

충남지역암센터-충남근로자건강센터, 업무협약 체결
충남지역암센터-충남근로자건강센터, 업무협약 체결

단국대병원 충남지역암센터(소장 장명철)는 7월 5일 오후 충남근로자건강센터(센터장 이정배)와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 암예방과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남지역암센터 하이브리드교육실에서 열린 이번 업무협약은 산업체가 밀집해있는 충청남도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사업장 근로자의 암예방과 건강증진을 목표로 양 기관이 효과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진행됐다.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의 직업성 암 발굴 및 예방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 대상 암예방관리 교육 및 홍보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의 암 예방관리 현황 등 관련 정보 수집 및 분석 △지역 및 사업장 특성에 맞는 암예방 관리사업을 위한 협력 업무 △기타 양 기관이 상호 발전을 위하여 필요한 사업에 대해 협력한다.

장명철 충남지역암센터 소장은 “충남근로자건강센터와의 이번 협약을 계기로 도내 소규모 사업장 근로자들의 암예방관리 및 직업성 암 발굴 등 대한 보다 체계적인 지원을 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충남지역암센터는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과 교육지원, 홍보사업 등을 통해 지역 발전에 애쓰시는 사업장 근로자 분들의 암 예방과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정배 충남근로자건강센터장은 “50인 이하 사업장의 근로자를 대상으로 건강관리를 지원해 온 만큼 이번 협약을 통하여 소규모 사업장에서 근로하시는 분들의 직업성 암 발굴 및 직업성 암 예방관리에 초점을 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협력체계가 구축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민호‧omh@kha.or.kr>


◆경상국립대병원, 지역 감염관리 현장방문 컨설팅 시행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전경
경상국립대학교병원 전경

경상국립대학교병원(병원장 안성기)은 경상남도마산의료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과 함께 지난달 28일 오후 경상남도 양산시 소재 요양병원을 방문해 감염관리 컨설팅을 시행했다고 7월 5일 밝혔다.

이번 현장방문 컨설팅은 경상남도가 주관하고 6개 책임의료기관(경상국립대학교병원, 창원경상국립대학교병원, 양산부산대학교병원, 경상남도마산의료원, 거창적십자병원, 통영적십자병원)이 공동으로 수행하는 ‘2023년 의료환경 감염관리 컨설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의료환경 감염관리 컨설팅’은 6개 책임의료기관이 경상남도에 있는 의료기관의 체계적인 환경관리를 도와 안전한 의료환경을 유지하고, 의료 관련 감염을 최소화하고자 기획된 사업이다. 이 사업은 참여기관을 대상으로 △감염내과 전문의 방문 라운딩 △직종별 감염관리 집체교육 △감염관리 지침 개발 △감염관리 담당자 대상 1:1 컨설팅 △감염관리 실무 관련 상시 질의응답 등 다양한 컨설팅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올해 처음으로 시행된 이날 현장방문 컨설팅에는 경상국립대병원 감염내과 배인규 교수와 공공보건의료사업실 김은옥 팀장, 경상남도 책임의료기관 감염관리 컨설팅사업 담당자가 동행했다.

경상국립대병원 감염관리 컨설팅팀은 사전 화상미팅을 통해 요양병원의 감염관리 현황을 파악한 후 이를 바탕으로 현장방문 때 부서 순회·평가한 뒤 감염관리 원칙에 따른 권고 사항을 제공했다. 또한 해당 기관의 집행부 및 감염관리 담당자와 면담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했으며, 지속적인 감염관리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배인규 교수는 “앞으로도 다양한 기관에 감염관리 컨설팅을 제공해 경상남도의 감염관리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 ‘지능형 휴먼 AI 도슨트’ 구축 협약 체결

- 용인세브란스, ㈜마음AI와 가상인간·음성 기술 활용 컨시어지 모델 개발

용인세브란스병원 5층 통합반응상황실(IRS)에서 열린 ‘휴먼 AI 도슨트 MOU 체결식’에서 용인세브란스병원 디지털의료산업센터 박진영 소장(사진 오른쪽)과 ㈜마음AI 유태준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 5층 통합반응상황실(IRS)에서 열린 ‘휴먼 AI 도슨트 MOU 체결식’에서 용인세브란스병원 디지털의료산업센터 박진영 소장(사진 오른쪽)과 ㈜마음AI 유태준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용인세브란스병원(병원장 김은경)은 최근 인공지능 플랫폼 개발 기업 ㈜마음AI와 국내 종합병원 최초로 ‘지능형 휴먼 AI 도슨트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휴먼 AI 도슨트’란 인공지능(AI) 가상인간 및 음성 기술을 활용해 병원에 방문한 환자를 위한 컨시어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병원 통합반응상황실(IRS)에서 진행된 협약 체결식에는 용인세브란스병원 디지털의료산업센터 박진영 소장, ㈜마음AI 유태준 대표 등 두 기관 관계자가 참석해 의료기관의 휴먼 AI 도슨트 서비스를 공동으로 추진키로 협의하고 향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지능형 휴먼 AI 도슨트 서비스를 이용해 가상인간과의 양방향 소통으로 정보를 제공받는 모습.
지능형 휴먼 AI 도슨트 서비스를 이용해 가상인간과의 양방향 소통으로 정보를 제공받는 모습.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지능형 휴먼 AI 도슨트 구축을 통해 △원내 위치 안내 △초진 환자 안내 △질환별 진료과‧주치의 안내 △예상 진료‧검사 대기시간 조회 등 환자와 가상인간 사이 양방향 소통이 가능한 AI 컨시어지 서비스 모델 및 추가 서비스 콘텐츠를 공동 개발해 외래 환경 개선과 병원 운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박진영 소장은 “병원 도착부터 진료, 검사, 수납까지의 과정이 이루어지는 외래는 환자들이 의료기관에 방문하는 주된 유형”이라며 “국내 병원 최초로 지능형 가상인간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스마트 외래 서비스 모델을 개발 및 실증하고 디지털 콘텐츠를 고도화해 혁신적인 병원 여정 프로세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용인세브란스병원과 협약을 체결한 ㈜마음AI는 자체 연구 결과로 총 82건의 AI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공지능 컨택센터‧기업 맞춤형 GPT를 적용한 AI 휴먼 서비스 등 인공지능 원천 기술을 응용한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용인세브란스병원은 최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가상환자·가상병원 기반 의료기술 개발 사업’에 선정돼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병원 업무 프로세스 최적화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 ‘2023 스마트병원 선도모델 개발 지원사업’ 공동 참여 기관으로 선정돼 지난 2020년 1기 주관기관에 이어 두 차례 해당 사업에 이름을 올리며 스마트 섬망 안전 병실 구축에 나서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료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고 있다. <최관식·cks@kha.or.kr>


◆ 세란병원, 식품 기증으로 사회공헌 실천

- 서울재활병원, 종로구청소년센터, 공립벧엘아동센터에 전달

세란병원(병원장 홍광표)이 한국식품산업협회(KFIA)로부터 기부 받은 협회 회원사 제품을 지역사회 센터 및 재활병원에 기증 완료했다. 지난 6월 세란병원은 제2회 KFIA협회장배 골프대회 개회식에서 열린 ‘희망의 식품 전달식’에서 식품들을 기부 받은 바 있다.

희망의 식품 전달식에 참여한 회원사들은 (주)농심, (주)농심켈로그, 대상(주), (주)대평, (주)삼양사, 서울우유협동조합, (주)오뚜기, (주)오리온, (주)정식품 등이다. 세란병원이 식품을 기증한 곳은 엔젤스헤이븐 산하 서울재활병원, 송석재단 산하 종로구청소년센터 그리고 공립벧엘아동센터 등 3곳이다.

서울재활병원은 환아를 돌보느라 정작 자신의 끼니를 챙기지 못하는 보호자들에게 식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종로구청소년센터는 현재 센터를 이용하고 있는 청소년들과 복지지원을 받고 있는 계층을 중심으로 대상자를 선발하고 있다.

종로구청소년센터 김은경 센터장은 “청소년 특별지원 대상자, 느린학습자로 멘토링 지원을 받고 있거나, 학교 밖 청소년 및 상담을 받는 청소년을 중심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립벧엘지역아동센터는 복지 사각지대 가구,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세란병원과 주말 반찬을 지원하는 사업을 실시 중이다. 기증 식품 지급 대상도 소외 가정 청소년이 될 예정이다.

세란병원 홍광표 병원장은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원사에서 기증한 식품들이 꼭 필요한 곳에 전달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세란병원은 돌봄과 보살핌이 필요한 곳을 대상으로 사회공헌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관식·cks@kha.or.kr>


◆ 신생아 소생술 교육 실시

-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지역사회 의료진 대상 이론 및 실기교육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새병원 동측 투시도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새병원 동측 투시도

연세대학교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의료원장 백순구) 신생아집중치료센터는 원내에 위치한 WISE 교육혁신센터에서 7월 5일(1차)과 8월 9일(2차) 이틀간 지역사회 의료진을 대상으로 신생아 소생술 이론 및 실기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신생아 소생술 교육은 강원특별자치도 내 의료기관 중 처음으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서 실시되는 대외적 교육이다.

교육 대상은 개원병원, 대학병원, 공공의료기관의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며, 사전 접수된 명단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주요 교육 내용은 △소아청소년과 유영명 교수의 신생아 및 미숙아 출생과 관리에 대한 이론 강의 △의료진의 실기 교육 등이다.

한편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신생아집중치료센터를 통해 매년 30여 명의 극소 저체중 출생아 및 초극소 저체중 출생아를 진료하고 있으며 저출산 문제 및 고위험 산모가 증가하는 가운데 이번 교육 시행을 통해 지역사회 보건의료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강원특별자치도 내 의료기관 중 가장 많은 수의 신생아중환자실 병상 25개를 운영 중이며, 2021년 기준 극소 저체중 출생아의 생존율은 약 92%를 기록했다.

또 입원기록 분석 결과 강원권뿐만 아니라 신생아 전문 병원이 부족한 경기, 충청, 경상도 일부 지역까지 커버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최관식·cks@kha.or.kr>


◆ 한양대병원, ‘루게릭병 환자 사회복지제도’ 건강강좌 개최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이형중)은 최근 본관 3층 강당에서 ‘루게릭병’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개최했다.

이번 건강강좌에서 성명순 사회복지팀 과장은 ‘루게릭병 환자를 위한 사회복지제도’ 및 ‘퇴원 후 일상 회복 돌봄 서비스’, ‘희귀질환자 의료비 지원사업’ 등을 자세히 설명했다.

성명순 과장은 “희귀난치질환인 루게릭병은 질병관리청의 희귀질환 의료비 지원사업과 보건복지부의 긴급복지지원사업을 통해 의료비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서울특별시나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퇴원 후 일상회복서비스 및 병원 안심 동행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 과장은 이어 “루게릭병 외에도 어려운 상황에 있는 환자들에게 다양한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니 언제든 한양대병원 사회복지팀에서 상담 서비스를 받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양대병원 루게릭병클리닉에서는 루게릭병에 관심 있는 환자 및 보호자, 일반인을 대상으로 매년 정기적인 건강강좌를 개최하고 있으며 다음 강좌는 루게릭병클리닉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정윤식·jys@kha.or.kr>


◆ 토파시티닙 치료효과 다기관 코호트 연구 발표

- 중증·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 첫 표적치료제 치료 6년여 간 추적 관찰

중증 또는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에서 표적치료제 토파시티닙의 사용 승인 이후 그 치료효과를 다기관 코호트 자료를 통해 분석한 연구결과가 나왔다.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 및 전신 염증성 질환으로 염증 조절을 위해 항류마티스약제를 사용하는 데, 최근에는 염증조절이 잘 안되거나 부작용이 발생한 경우 생물학적 제제, 표적 치료제 등의 새로운 항류마티스약제가 개발돼 사용하고 있다.

토파시티닙은 비교적 처음 개발된 표적치료제인 항류마티스약제로 국내에서 2014년 4월부터 사용이 승인됐다.

아주대병원 류마티스내과 김현아·정주양 교수팀은 KOBIO(대한류마티스학회 임상연구위원회 산하 생물학적 제제 및 표적치료제 사업) 레지스트리 자료를 통해 2015년 9월부터 2021년 3월까지 6여 년간 토파시티닙을 투여받은 류마티스관절염 환자 300명을 대상으로 치료효과와 부작용, 약물 유지율 등을 추적 관찰했다.

대상자의 평균 연령은 55.3세, 남성은 47명(15.7%), 평균 DAS28(질병활성도 평가 지수)은 5.3(심한 질병활성 상태 5.1 초과)이었으며, 류마티스인자와 항CCP항체(류마티스관절염 자가항체, 질병 진행의 위험인자 중 하나) 검사 양성 비율이 각 80.1%, 84.2%였다.

또 토파시티닙을 첫 생물학적 또는 표적치료제로 처음 투여받은 환자는 91명(그룹 A)이었으며, 나머지는 이전에 다른 생물학적제제 치료에 실패하거나 부작용을 경험한 환자(그룹 B)였다.

연구결과 이들 두 그룹(그룹 A, B) 간에 염증 수치 및 질병 활성도에서 차이가 없었다. 또 1년, 2.1년 이후 추적 관찰한 결과, 이 때도 별 차이가 없이 모두 낮은 질병 활성도와 염증 수치 즉 두 그룹 모두 치료효과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전에 다른 생물학적제제 사용 경험이 있는 경우 토파시티닙의 치료효과가 없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이번 연구에서 차이를 확인하지 못했으며, 특히 류마티스인자와 항CCP항체를 보유한(양성반응) 환자의 경우 토파시티닙의 유지율이 높았다고 말했다.

또 대상자 300명 중 83명(27.7%)에서 부작용이 나타났으며 이중 14명(4.7%)이 대상포진 부작용이었으며, 최근 대두되고 있는 고령 환자에서 토파시티닙 사용에 따른 혈전 발생의 증가는 유의미하게 관찰되지는 않았지만, 향후 결과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정주양 교수는 설명했다.

김현아 교수는 “이번 연구는 중증 또는 난치성 류마티스관절염에서 새로운 표적치료제로 거의 처음 개발된 토파시티닙의 치료효과를 추적한 연구결과로, 실제 임상에서 환자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데 가이드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5월 국제 학술지 Clinical and Experimental Rheumatology에 ‘Efficacy and drug retention of tofacitinib in rheumatoid arthritis: from the nationwide Korean College of Rheumatology Biologics registry(류마티스관절염에서 토파시티닙의 효과와 약물유지율)’란 제목으로 게재됐다. <최관식·cks@kha.or.kr>


◆ 세종충남대병원, 제5차 간호대학 교수 임상연수 프로그램

- ‘아동 간호의 최신 경향’ 주제로 다양한 임상사례 공유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신현대) 간호부는 7월 5일(수) 헬스케어센터 5층 보듬홀에서 제5차 간호대학 교수를 위한 임상연수 프로그램을 개최했다.

이번 연수 프로그램은 ‘아동 간호의 최신 경향’을 주제로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들이 강사로 나서 다양한 임상사례를 공유했으며 충남대학교, 대전대학교, 배재대학교 등 대전과 충청지역 10여개 간호대학 교수 20여 명이 참가했다.

소아청소년과 서정호 교수와 김민지 교수는 각각 ‘소아 진정과 진통’와 ‘소아 호흡기약물의 사용법’에 대해 설명했으며 소혜진 교수와 신생아중환자실 이병국 교수, 김유미 교수는 각각 ‘알아두면 좋을 소아청소년 감염질환’, ‘신생아 NO치료’, ‘소아당뇨의 진단과 치료’에 대해 강의했다.

또 길용순 간호사와 김미형 간호사는 ‘신생아 발달지지 간호’, ‘소아 ECMO 환자의 임상간호사례’에 대해 설명했으며 연수에 참가한 교수들을 대상으로 신생아중환자실 시설투어도 진행됐다.

신수희 간호부장은 “그동안 감염, 중환자 등 다양한 주제로 임상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이번에는 아동 간호의 최신 경향을 주제로 간호대학 교수님들과 지식 공유를 하는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K-DATA 마이데이터 사업자 선정

- 차 의과학대학교, 개인별 백신 부작용 예측 및 감염병 관리 기대

차 의과학대학교
차 의과학대학교

차 의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2023년도 마이데이터 종합기반조성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마이데이터 종합기반조성사업은 정보주체가 자기 정보에 대한 열람, 이동, 통제 등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도록 돕는 혁신서비스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차 의과학대학교는 ‘동형암호 마이데이터 기반 백신 부작용 알림서비스’를 주제로 3개 기관과 공동 연구를 수행하며 올해 12월까지 약 8억6,500만원을 지원받는다.

‘동형암호 마이데이터 기반 백신 부작용 알림서비스’는 데이터를 암호화한 상태에서 분석할 수 있는 동형암호 기술을 바탕으로 마이데이터를 활용해 개인별 백신 부작용을 예측하고, 사후관리를 통해 추가적인 부작용을 예방하는 기술이다.

해당 서비스로 백신부작용에 대한 일반인의 알 권리를 강화하고, 백신 부작용의 집중 관리 대상자를 선별·관리하는 것이 목표다.

차 의과학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은 ‘백신 부작용 알림 서비스에 대한 인공지능 코어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공동연구기관 ㈜리얼타임메디체크는 백신 부작용 데이터 제공과 정보 수집을, ㈜크립토랩은 보안을, ㈜디케이아이테크놀로지는 정보 저장과 관련한 PDS(Personal Data Storage)를 개발한다.

연구 총괄책임자인 차 의과학대학교 한현욱 교수(정보의학교실)는 “코로나19로 백신의 안정성에 대한 이슈가 주목 받았지만 개인 특성을 고려한 백신 안정성 평가는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해당 서비스는 마이데이터를 바탕으로 현재 접종하는 백신의 부작용을 예측하고 미래 감염병을 관리하는 차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 ‘젊다고 대장암 방심 하지마!’…꾸준한 항암치료가 핵심
-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연구팀, 고령 VS 젊은 대장암 환자 예후 분석
- 젊은 그룹, 더 독한 대장암 걸렸지만 꾸준한 항암치료소 생존율 ↑

김종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외과 교수.
김종완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외과 교수.

젊은 대장암 환자라 하더라도 젊음을 지나치게 믿을 게 아니라 꾸준한 항암치료를 받는 것이 생존율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완 한림대학교동탄성심병원 외과 교수 연구팀은 최근 ‘젊은 성인 대장암 환자의 임상병리학적 특성과 항암치료가 예후에 미치는 영향(A Retrospective Multicenter Study of the Clinicopathological Characteristics and Prognosis of Young Adult Patients with Colorectal Cancer: Effects of Chemotherapy on Prognosis)’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대장암 0~3기 진단을 받은 45세 이하 젊은 환자 93명과 45세가 넘는 고령 환자 1,899명의 치료 후 생존율을 분석했다.

젊은 대장암 환자의 평균 연령은 38.8세였고, 고령 대장암 환자의 평균 연령은 67.7세였다.

두 그룹 중 암의 특징은 젊은 환자그룹이 고령 환자그룹보다 더 나빴다.

병리학적 분석에서 조직학적으로 악성도가 높은 암의 비율은 젊은 환자그룹이 11.8%로 고령 환자그룹 5.4%보다 높았다.

림프혈관과 신경주위 침습 비율도 각각 ‘45.2% 대 38.8%’, ‘26.9% 대 18.7%’로 나타나 젊은 환자그룹이 더 나쁜 암으로 진단됐다.

아울러 젊은 환자그룹은 종양이 대장을 막아 생기는 장폐쇄(24.7% 대 14.2%)와 대장천공(5.4% 대 1.7%)을 고령 환자그룹보다 더 많이 겪었으며 이로 인해 응급수술을 받은 비율이 16.1%로, 고령 환자그룹 8.5%보다 컸다.

복통, 혈변, 변비, 체중 변화, 소화불량 등 대장암으로 인한 증상도 젊은 환자그룹(68.8%)이 고령 환자그룹(55.9%)보다 많이 경험했다.

이는 증상이 나타날 때까지 대장암 발견과 치료가 늦어졌음을 의미한다.

반면 고령 환자그룹은 정기검진에서 암을 진단받은 비율이 41.3%로, 젊은 환자그룹 32.3%에 비해 높았다.

두 그룹에서 복강경 수술 비율, 합병증, 입원 기간 등의 요인은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다만 항암치료를 받은 비율은 젊은 환자그룹이 62.4%로, 고령 환자그룹 45.3%보다 높아 치료 예후에 주요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고령 환자그룹에서는 20%가 치료를 마치기 전 항암치료를 중단했지만 젊은 환자그룹에서는 8.8%만이 항암치료를 중단했다.

복합항암제를 사용한 비율도 젊은 환자그룹(45.2%)이 고령 환자그룹(27%)에 비해 컸다.

고령 VS 젊은 대장암 환자의 무재발생존율 분석 그래프.
고령 VS 젊은 대장암 환자의 무재발생존율 분석 그래프.

정리하면 젊은 대장암 환자그룹은 치료가 까다로운 특징의 암을 앓았고 진단과 치료마저 늦어졌지만, 예후는 더 좋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암 치료 후 암이 재발하지 않고 생존해 있는 5년 무재발 생존율은 젊은 환자그룹의 경우 86.7%로 고령 환자그룹 74.2%보다 12.5%p 높았다.

특히 병기가 높아질수록 차이가 벌어져 1기에서는 ‘100% 대 89.5%’, 2기에서는 ‘87.4% 대 75.2%’, 3기에서는 ‘82% 대 60.3%’로 무려 21.7%p까지 차이가 났다.

김종완 교수는 “젊은 대장암 환자는 고령 환자보다 중단 없이 더 많은 항암치료를 받았을 뿐만 아니라 복합항암제를 자주 사용해 무재발 생존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며 “고령일수록 항암치료에 대해 거부감을 갖는 경우가 많지만, 항암화학요법은 암의 성장을 억제하고 크기를 줄여 암세포를 완전히 제거해 완치를 기대할 수 있게 하는 매우 중요한 치료과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SCIE급 국제학술지 ‘임상의학저널(Journal of Clinical Medicine, IF 4.964)’ 최근호에 게재됐다. <정윤식·jys@kha.or.kr>


◆ 베트남 국립해양의학연구소와 협약 체결

- 원주연세의료원, 공동 발전 도모키로

쩐 띠 꾸인 치(Tran Thi Quynh Chi) 병원장(사진 오른쪽)과 김현 교수
쩐 띠 꾸인 치(Tran Thi Quynh Chi) 병원장(사진 오른쪽)과 김현 교수

연세대학교 원주연세의료원(의료원장 백순구)은 7월 5일 베트남 국립해양의학연구소(Vietnam National Institute of Maritime Medicine)와 상호교류 및 공동의 발전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원주연세의료원에서 개최된 이날 업무협약식에는 △응급의학과 김현 교수 △베트남 국립해양의학연구소 병원장 쩐 띠 꾸인 치(Tran Thi Quynh Chi) △베트남 고압의학회 응웬 쭝 손(Nguyen Truong Son) 회장 등 관계자 10여 명이 참석해 병원 시설 탐방 후 협약 체결, 기념촬영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베트남 국립해양의학연구소는 베트남 하이퐁 시에 위치하며 잠수병, 고압산소치료 등 해양 의학 연구 및 진료를 전문으로 하는 연구기관이자 종합병원이다.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두 기관은 교수진 및 연구인력 교류, 공동 심포지엄 개최 등을 위한 구체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한편 향후 긴밀한 네트워크 구축의 초석을 마련했다.

김현 교수(대한고압의학회 이사장)는 환영 인사에서 “먼 곳까지 업무협약 체결을 위해 방문해주신 베트남 국립해양의학연구소 및 고압의학회 관계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양국의 교류와 해양 의학 발전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베트남 국립해양의학연구소 쩐 병원장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에 설치된 많은 수의 고압산소치료기기와 훌륭한 의료진분들의 노력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앞으로도 상호 발전을 위해 다양한 교류 활동이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베트남 고압의학회 응웬 회장은 “고압의학 분야의 발전을 위해 관심을 갖고 초청해주신 원주연세의료원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며 “한국의 뛰어난 교수진들과 교류를 통해 양국 고압의학이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연세의료원은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내 고압산소치료센터를 활용해 잠수병, 일산화탄소 중독뿐만 아니라 당뇨병, 동맥경화에 의한 혈관 손상 등 일반적인 만성질환까지 치료해오고 있다. 최근에는 고압산소치료 2만례를 달성했다. <최관식·cks@kha.or.kr>


◆ 세종권역 필수보건의료 원외 대표협의체 회의

- 세종충남대병원,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 수행 위한 현황 보고

세종충남대학교병원(병원장 신현대)은 7월 5일(수) 본관 4층 대회의실에서 2023년 제1차 세종권역 필수보건의료 원외 대표협의체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공공보건의료법에 따라 세종권역의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을 위한 필수보건의료 협력모델 개발, 지역 보건의료기관 간 사업 협의 및 조정 차원에서 마련됐다.

세종권역 필수보건의료 원외 대표협의체는 세종충남대학교병원 신현대 병원장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원내 위원 3명(공공보건의료사업실 김민수 실장, 공공보건의료사업실 서제희 교수, 지역응급의료센터 오세광 센터장)과 원외 위원 5명(세종시 보건복지국 양완식 국장, 세종시 소방본부 황규빈 대응예방과장, 세종시보건소 강민구 보건소장, 세종응급의료지원센터 유승 센터장, 세종시 감염병관리지원단 김성민 단장) 등 지역 보건의료기관 관계자들로 구성돼 있다.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은 지역의 필수의료 문제 개선을 위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초조사나 문제 진단을 통해 필수보건의료 분야별 협력모델 개발과 사업을 수행하게 된다.

이번 회의에서는 2023년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에 대한 보고와 효율적인 사업 수행을 위한 기관 간 협력 강화 및 개선방안을 논의했다.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2022년 6월 세종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 지정됐으며 퇴원환자 지역사회 연계사업, 중증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 협력사업, 감염 및 환자 안전관리사업, 재활의료 및 지속관리 협력사업 등 필수의료 분야의 지역협력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신현대 병원장은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사업은 보건의료기관이 연계 협력해 필수의료 분야를 지원하는 것으로 지난 1년간 세종시 특성을 반영한 사업모델 개발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은 세종권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관식·cks@kha.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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