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인니 적십자·제약사와 혈액제제 사업 업무협약 체결
-혈액제제 임가공 및 플랜트 건설 사업 구체적 실행 계획 수립
GC녹십자는 6월 14일 인도네시아 적십자, 제약사 트리만(P.T Triman)과 혈액제제 임가공 및 플랜트 사업을 위한 혈장 공급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인도네시아 적십자는 안정적인 혈액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GC녹십자는 혈액제제 임가공 및 플랜트 건설 사업의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GC녹십자는 지난 1일 인도네시아 보건복지부로부터 혈액제제 플랜트 건설 및 기술이전과 관련한 사업권을 최종 승인받았다. 이번 3자간 업무협약을 통해 안정적인 원료 혈장 확보로 성공적인 글로벌 플랜트 건설 및 기술이전에 대한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GC녹십자는 국내 제약기업 최초로 혈액제제 플랜트를 태국에 수출했을 뿐만 아니라 중국, 캐나다 등 다양한 국가에 공장을 건설한 경험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혈액제제 플랜트 건설 및 기술이전 사업을 통해 현재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혈액제제를 인도네시아 국민들의 혈장으로 생산해 안정적인 혈액제제 자국화를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이번 업무협약은 인도네시아 민관이 반세기 동안 GC녹십자가 혈액제제 분야에서 보유한 높은 기술력을 인정해 성사된 것”이라며 “향후 인도네시아 국민 보건 향상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는 1970년대부터 알부민을 시작으로 다양한 혈액제제를 생산해 왔으며, 지난 2009년 아시아 최대 규모의 혈액제제 공장인 오창공장을 준공해 현재 12개 품목을 32개 국가에 수출하고 있다. <박해성·phs@kha.or.kr>
◆씨젠-스프링거 네이처, 기술공유 사업 전략적 파트너로
-글로벌 시약개발 프로젝트 공동추진…전 세계 과학자 대상 과제공모
씨젠(대표 천종윤)은 최근 세계적인 과학 커뮤니티 리더이자 세계 최고 권위의 과학 학술지 네이처(Nature)를 발행하는 영국의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와 기술공유 사업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6월 15일 밝혔다.
과학, 기술 및 의학 분야 세계 최대의 학술 전문 출판사인 스프링거 네이처는 약 3,000개의 학술지를 발간하고 있다. 매년 140만여 편의 논문이 투고되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연간 40만여 편의 논문을 발행한다.
이번 파트너십 체결은 스프링거 네이처가 씨젠이 추진하는 기술공유 사업의 비전에 적극 공감하면서 이뤄졌다. 스프링거 네이처가 씨젠의 기술공유 사업을 글로벌 과학커뮤니티에 알리면, 전 세계 과학자와 전문가들이 씨젠의 기술공유 파트너들과 새로운 시약 개발에 대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한다는 게 전략적 협업의 골자다.
기술공유 사업은 씨젠만의 신드로믹 정량 PCR 기술과 노하우를 전 세계 과학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다양한 분야의 현지 맞춤형 제품을 직접 개발하도록 하는 것이다. 이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는 ‘모든 질병으로부터 자유로운 세상’, ‘암과 각종 감염병에서 자유로워지는 세상’, ‘사람뿐 아니라 모든 동식물계에도 질병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다. 씨젠은 최근 이스라엘, 스페인 등의 국가별 대표 진단기업과 차례로 기술공유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씨젠과 스프링거 네이처는 기술공유 사업을 위한 첫번째 협업으로 올 하반기에 ‘OneSystem 프로젝트’의 공모를 진행하기로 했다. ‘OneSystem 프로젝트’의 첫 단계로 신드로믹 PCR 진단시약 20여 종을 전 세계 과학자와 공동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스프링거 네이처를 통해 검체 수급이 가능한 PCR 시약개발 과제 수행자를 공모하고 평가와 선정을 진행한 후 내년부터 시약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장기적으로 씨젠과 스프링거 네이처는 시약개발 과제 제안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통상 PCR 분자진단 기업이 독자 개발할 수 있는 신드로믹 제품 개수가 연간 몇 개 정도에 불과한 반면, 스프링거 네이처와 진행하는 ‘OneSystem 프로젝트’를 통해 획기적으로 제품 개발 개수를 연간 수백, 수천개로 늘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씨젠 천종윤 대표는 “이번 계약은 과학계의 신뢰받는 커뮤니티 리더인 스프링거 네이처를 통해 전세계 과학자 및 전문가가 개발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전 분야에 걸친 신드로믹 정량 PCR 제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분자진단의 대중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스프링거 네이처의 리처드 휴즈(Richard Hughes) 임팩트 솔루션 부사장은 “분자생물학 분야의 과학적 성과물을 실제 개발에 접목시켜 질병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씨젠 목표에 절대 공감을 표한다”며 “글로벌 과학 커뮤니티에 기술공유 사업을 알리고 각 분야의 우수 과학자와 전문가들이 다양한 과제를 제안해 개발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데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메디컬아이피, 유럽복부영상의학회에서 AI 솔루션 소개
-복부CT에서 장기, 체성분 등 분할하는 AI 기반 Body Composition 기술 소개
-대사성질환, 근감소증 등 체성분 연계 질환의 예측 및 관리 ‘딥캐치’로 주목
메디컬아이피(대표이사 박상준)가 6월 13일부터 16일(현지시간)까지 스페인 발렌시아에서 개최되는 유럽복부영상의학회 ‘ESGAR 2023’에 참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유럽의 위장, 복부 방사선 분야 최신 기술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ESGAR는 다양한 강의와 토론, 전시, 과학 세션 등을 통해 의료영상 기반 기술을 비롯 진단, 중재술, 복부 질환에 대한 관리 등 전반을 다루는 학회다.
디지털 트윈 기반 의료 AI 솔루션 기업 메디컬아이피는 이번 ESGAR에서 구연 및 포스터 발표와 전시 부스에 참여하며 복부 CT에서 장기 등 전신의 체성분을 자동으로 분할 및 분석하는 차별화 기술을 중점적으로 선보였다.
회사 측은 “복부 영상에서 소장과 대장, 간, 담낭, 신장, 위장, 췌장 등은 물론 뼈, 근육, 내장지방, 피하지방 등 체성분까지 정량적으로 분석한 결과는 다양한 질병의 바이오마커로 활용될 수 있어 높은 확장성을 지닌다”며 “이를 토대로 ESGAR에 참가한 여러 의료진들과 다양한 논의점을 찾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복부에는 다양한 장기가 밀집되어 있고 연조직이 많은 만큼 영상을 활용한 인공지능 학습의 허들이 높아 대부분 AI 진단보조 기업들은 흉부 영상을 활용한다. 이와 달리 메디컬아이피는 의료영상 내 모든 인체 정보들을 정교하게 3차원 분할해 수치화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흉부뿐 아니라 복부 영상에서 장기와 체성분을 수치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인공지능 솔루션 ‘딥캐치’를 개발했다. 딥캐치는 출시 3년만에 SCI 학술지에 22편의 관련 논문을 게재하는 괄목할 성과를 거뒀다.
이번 ESGAR 기간 중에는 3편의 연구초록을 발표했다. ‘CT 기반 골다공증, 근감소증, 심혈관질환, 지방간 등 기회검진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 개발 및 검증’, ’이종(異種)데이터를 이용한 만성 B형 간염 환자의 간세포암종 예측 연구’ 등을 주제로 구연 및 포스터 발표를 진행해 의료영상을 활용한 질병 예측·예방 기술을 소개했다.
박상준 대표는 “체성분과 연관된 대사성 질환, 근감소증, 골다공증 등 노인성 질환은 조기 발견과 선제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딥캐치’는 이에 최적화된 제품”이라며 “딥캐치는 CT에서 체성분의 수치화된 정보를 얻고 이를 기회검진, 질병 예측과 예방, 건강 관리에 활용할 수 있는 범용적인 기술로, 이번 ESGAR를 계기로 100세 시대에 걸맞는 인류 삶의 질 향상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시화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박해성·phs@kha.or.kr>
◆국내 개발 경구용 치매치료제, 임상3상 한국·유럽까지 확대
-아리바이오, ‘AR1001’ 임상3상 FDA 이어 한국 및 유럽 신청 절차 돌입
아리바이오는 현재 미국 FDA와 진행 중인 다중기전 경구용 치매치료제 임상3상 시험을 가속화하기 위해 한국 식약처(MFDS)와 유럽의약품청(EMA) 등 글로벌로 확대해 진행한다고 6월 15일 밝혔다.
아리바이오는 식약처에 AR1001의 3상 IND(임상시험계획) 신청을 6월 안에 완료할 예정이며, 지난 5일에는 EMA 산하 약물사용자문위원회(CHMP)에 공식적으로 과학적 사전검토(Scientific Advice)를 신청했다. 과학적 사전검토는 미국 FDA의 임상시험신청 사전논의(pre-IND meeting)와 유사한 절차로, 약물사용자문위원회와 현재 미국에서 진행 중인 Polaris-AD AR1001 임상시험에 대한 과학적 자문의견을 받기 위해서다.
이 절차에 따라 이르면 7월에서 8월 말 사이 CHMP의 공식적인 자문 의견을 받은 후 곧바로 EMA에 임상시험계획서(CTA)를 제출할 예정이다.
아리바이오는 현재 진행 중인 AR1001의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 대상 글로벌 임상3상 시험을 ‘Polaris-AD’로 명명했다. ‘어두운 밤 하늘의 길을 밝혀주는 북극성처럼 아직 난공불락인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의 길잡이가 되자’는 의미다. 2022년 말 미국에서 첫 환자 투약을 시작했고, 올해 한국과 유럽의 동시 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로써 글로벌 임상3상은 총 1,200명의 초기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목표로 모집하며, 미국에서 600명, 유럽에서 400명 그리고 한국에서 200명이다.
아리바이오 임상 개발 담당자는 “미국 FDA의 승인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유럽에서 Polaris-AD에 대해 과학적 사전검토를 진행하는 이유는 EMA와 FDA의 의견 차이를 사전에 미리 조율하기 위함이며, 임상시험계획서 제출 시 문제없이 승인될 수 있도록 준비하는 절차라고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EMA는 FDA에서 조건부허가를 받은 아두카누맙의 승인을 거부한 사례가 있었던 것처럼 EMA는 FDA의 의견에 꼭 동의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보수적인 측면도 있다”며 “따라서 과학적 사전검토를 통해 향후 품목허가 신청 시 모든 지역에서 그 결과를 받아드릴 수 있도록 Polaris-AD 프로토콜을 정확하게 보완해 임상시험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박해성·phs@kha.or.kr>
◆대원제약, 제13회 ‘대원하모니 정기연주회‘ 개최
대원제약(대표 백승열)은 6월 14일 저녁 유니버설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임직원 합창단인 ‘대원하모니’의 제13회 정기연주회가 4년만에 열렸다고 밝혔다.
대원하모니는 2007년 창단한 사내 임직원 합창단이다. 합창을 통해 삶의 활력을 느끼며 직원들 간 유대와 소통의 장을 만들고, 문화 봉사를 통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고자 매년 정기연주회를 개최해 왔다.
대원제약의 대표적인 문화공헌활동이었던 대원하모니 정기연주회는 코로나19로 인해 한동안 열리지 않다가 4년 만에 개최됐다. 지난 2013년부터 정기연주회를 함께 하는 하트-하트재단의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하트하트오케스트라‘와 합동 공연으로 진행됐다.
하트-하트재단(이사장 신인숙)은 가난, 질병, 장애 등의 이유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국내외를 대상으로 보건, 교육, 재활 등 다양한 복지사업을 추진하는 사회복지단체로, 문화 복지 증진을 위해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와 시각장애인 오케스트라 등도 운영하고 있다.
안인모 피아니스트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공연은 대원하모니와 하트하트오케스트라, 특별 게스트인 ‘8BallTown’ 소속 색소폰 연주자이자 프로듀서인 제이슨 리의 다양한 연주로 성황리에 진행됐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대원제약의 짜 먹는 정맥순환개선제 ’뉴베인액’의 광고 모델인 배우 김신록 씨가 공연에 앞서 팬사인회를 열어 대원하모니 단원들을 응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대원하모니는 그간 문화를 통한 사회공헌을 목적으로 공연 수익금을 매년 전액 기부해 왔으며, 올해도 수익금과 후원금을 하트-하트재단에 기부할 예정이다.
대원하모니의 단장을 맡고 있는 대원제약 백인환 사장은 “코로나 이후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지는 무대를 보여드릴 수 있게 돼 영광이고 앞으로도 사회 공헌 사업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대원제약이 약을 통해 환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하듯, 이번 공연이 사람들의 마음에 감동을 선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해성·phs@kha.or.kr>
◆ 비플러스 헬스케어, 베트남에서 AI 문진 솔루션과 헬스케어 앱 선보여
인공지능(AI) 기반 의료솔루션 기업 비플러스 헬스케어(대표 정훈재‧이상학‧허기준)는 지난 6월 9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의료 AI + DX 포럼 및 파트너십’ 행사에서 AI 문진 솔루션과 헬스케어 앱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한국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베트남 과학기술부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한 행사로 국내 AI 대표 기업들이 베트남 시장에서 AI 기술력을 선보이고 현지로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줌과 동시에, 의료 AI 기술을 베트남에 지원하여 양국 간의 협력을 촉진하기 위해 열렸다.
행사에 참여한 비플러스 헬스케어는 자체 AI 기술을 활용하여 개발한 AI 문진 솔루션을 소개했다.
해당 솔루션은 환자들의 건강 상태를 평가하고, 의사에게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환자 의료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의료진은 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진단을 수행할 수 있어 환자들은 편리하고 효과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비플러스 헬스케어는 AI 문진 솔루션 외에도 다양한 헬스케어 서비스를 선보였다.
특히 원격 모니터링과 개인 건강 관리 서비스를 내세웠다. ‘어디아파’ 플랫폼을 통해 환자들은 자신의 건강 상태를 거주지에서 편리하게 모니터링하고 의료진과 실시간으로 상담할 수 있다. 이미 국내에서는 보건복지부의 가이드라인에 맞춰 수술 후 환자를 대상으로 한 비대면 진료 서비스를 선도적으로 개발하여 확장 중이다.
허기준 비플러스 헬스케어 대표는 “베트남에서의 의료AI-DX 포럼 행사를 통해 AI 문진 솔루션과 헬스케어 앱 서비스를 소개할 수 있어 기쁘다”며 “비플러스 헬스케어는 전세계의 병원과 의사의 진료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민호‧omh@kh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