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인력 (확대 문제와) 관련해서는 의료계와 논의가 진행 중이며, 현재 단계에서 구체화하기엔 이를 것 같습니다. 지속적으로 현장 및 의료계와 소통하면서 다듬어 나가겠습니다.”
송양수 보건복지부 의료인력정책과장은 4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문기자협의회와 간담회를 갖고 의대정원 확대와 관련된 논의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의료현안협의체 등을 통해 협의를 진행 중이라면서 지켜봐 달라고 했다.
송 과장은 또 필수의료 지원 대책의 일환으로 수도권 비중이 더 큰 전공의 배정을 지역과 수도권에 5:5로 배치하겠다는 계획과 관련해서도 현재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송양수 과장은 “내년도부터 시행하기 위해 준비 중이지만 의료현안협의체 내 전공의협의체 분과 및 최근 구성이 완료된 수련환경평가위원회와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기본적인 방향은 수도권과 비수도권 균형을 봐야 하고 필수의료와 비필수의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오는 11월 최종적으로 정원을 확정해 통보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내과학회처럼 수도권도 전공의가 부족하니 확대해 달라는 과목이 있다는 지적과 관련해 “한 과의 이야기만 들어서는 안 될 것 같고, 전체적으로 의견을 수렴하려고 한다”며 “학회들을 만나 요청사항을 들어볼 시간을 가질 생각”이라고 말했다.
또 의대정원 정원 규모와 관련해서는 “(의약분업 당시 줄어든 정원을 회복시켜야 한다는 여론은) 다양한 의견 중 하나라 본다”며 “많다는 사람도 있고 적정하다는 의견도 있는 등 스펙트럼이 넓어 (아직) 규모에 대해서는 뭐라고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했다.
이밖에 국립대병원과 지방의료원 공동수련제도와 관련해서는 “이 제도가 원활하게 운영되기 위해서는 공공임상교수가 잘 채용돼야 한다”며 “현장에서 채용에 애로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보건복지부 사업이 아니라 교육부 사업인 만큼 취지대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교육부와 협의를 잘 하겠다”고 답했다.
송양수 과장은 “의대정원 문제 이슈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며 전공의 관련 부분에 대해서도 정책을 완성도 있게, 내실 있게 추진하겠다”며 “전임의 이탈 확산의 경우는 (관심을 갖고) 인지하고 있지만 정책의 우선순위에 따라 차분하게 하나씩 순서대로 진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