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산별총파업 교섭 및 투쟁 대책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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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산별총파업 교섭 및 투쟁 대책 확정
  • 오민호 기자
  • 승인 2021.07.0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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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21일 지역별 결의대회 시작으로 9월 2일 총파업 돌입
사진=보건의료노조 제공
사진=보건의료노조 제공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 이하 보건의료노조)가 오는 7월 21일 지역별 결의대회를 시작으로 8월 17일 동시 쟁의조정신청을 거쳐 9월 2일 총파업에 돌입한다.

보건의료노조는 7월 7일 오후 1시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전국의 대의원 2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2021년 3차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어 교섭 상황을 확인하고 9월 산별총파업을 전제한 2개월간의 교섭과 투쟁 대책을 이같이 확정했다.

이날 보건복지부와의 3차례에 걸친 노정교섭 진행과정을 설명한 나순자 우위원장은 “코로나19와 맞선 보건의료노동자가 정당한 보상을 받도록 하고, 국민을 위해 공공의료를 강화하는 것이 우리 투쟁의 핵심 목표”라며 “보건의료인력 부족 문제는 어느 한 병원에서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기에 제도적인 방법으로만 해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나 위원장은 지난해 의사 인력 확대에 반대하며 의사단체가 벌인 단체 행동을 언급하면서 “올해는 우리 보건의료노조가 정부를 대상으로 힘을 보여줘야할 때다. 오늘 대의원대회를 기점으로 간부를 넘어 전 조합원들까지 총파업 결의를 다지자”고 강조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올해 공공의료 강화와 보건의료 직종별 인력기준 마련, 불법의료 근절, 주4일제 도입 등 단위사업장 노사 교섭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요구안을 내건 만큼 사용자 교섭뿐 아니라 대정부 교섭을 전면에 세우고 투쟁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이날 대의원들은 ‘더 이상 이대로는 안 된다. 투쟁으로 바꿔내자! 2021 산별총파업투쟁 기필코 승리하자!’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코로나19 재확산 위기가 커지는 상황은 보건의료인력 확충과 공공의료 확충이 더 늦출 수 없는 시급하고도 절박한 해결과제임을 분명히 증명해주고 있다며 △시기집중 교섭 전개 △책임있는 산별투쟁 조직 △전 지부 동시 쟁의조정신청과 완강한 산별총파업투쟁에 복무할 것을 결의했다.

한편, 보건의료노조는 이날 대의원대회에 앞서 조합원 수기·슬로건 공모 시상식을 진행해 최우수상과 우수상에 선정된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코로나19와 싸운 1년, 우리들의 땀과 눈물의 이야기’를 주제로 총상금 600만의 수기 공모전을 진행했으며, 인력확충·불법의료 근절·교대근무제 개선과 주4일제·비정규직 정규직화와 고용안정·감염병체계 구축과 공공의료 확충 등 올해 주요 요구안을 주제로 총상금 420만 원의 슬로건 공모전을 지난 5월부터 6주간 진행했다. 당선된 수기 및 슬로건은 이후 2021년 노조 투쟁의 각종 선전홍보 활동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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