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경자년은 베스티안에게는 매우 뜻깊은 한해가 될 것이다. 베스티안재단의 전신인 순화의원이 1990년에 개원을 했으니 30주년이 되는 해이며, 베스티안병원이 문을 열고 3년차에 들어선다. 우리재단은 2020년은 글로벌, R&D, 지속가능성 이라는 소망이 있다.
글로벌(Global)의 소망은 해외 의료진에게 화상을 가르치겠다는 오래된 소망중의 하나다. 베스티안병원은 지난 9월부터 모잠비크의 2명의 의료진에게 화상치료를 가르치고 있다. 내년에는 KOICA의 도움을 받아 해외의료진 10여명을 오송병원에서 3주간 화상 치료 교육을 수행하면서 글로벌 진출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현실적이고 계획적인 소망이 있다. 화상환자를 끝까지 돌보겠다는 베스티안정신을 글로벌에 전파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연구개발(R&D)는 베스티안재단이 지속가능한 병원들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미래를 위한 한그루 한그루 연구개발(R&D) 나무를 심어야 한다. 베스티안재단은 본점을 바이오헬스의 도시 오송으로 옮기면서 미래를 위한 한 걸음을 내딛었다. 미래의 먹거리를 찾기 위한 베스티안의 R&D를 위해서는 다양한 기관, 기업, 연구소, 학교 등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오송에서 연구개발(R&D)의 꿈을 이루고 싶다. 중소병원에게도 연구개발에 나설 수 있도록 연구중심병원, 데이터중심병원 등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배려가 절실하다.
마지막 소망이자 숙제가 베스티안재단의 지속가능성 강화다. 많은 중소병원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우리 병원도 같은 처지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어려움을 이겨내기 위해서 다양한 방법을 고민 중이다. 임상시험센터는 2019년에는 11회의 임상시험을 진행했으나, 내년에는 더욱 확대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건강검진센터는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충북도민까지 검진대상자를 확장하고 노력하고 있다.
이 3가지 소망이 이루어진다면 베스티안재단은 50주년을 위한 길고 긴 항해를 해가는 동력을 갖추게 될 것이며, ‘피부 부활을 통한 삶의 가치창조’라는 베스티안의 미션은 곧 실현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