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진 병협 회장 등 의료봉사단, 혈액투석센터 및 호스피스병동 준공식 참석
기증식은 10월17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1시) 헤브론병원 5층 강당에서 진행됐으며,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을 비롯한 33명의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단과 헤브론병원 김우정 병원장 및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임영진 병협회장은 이날 기증식에서 “병원협회가 헤르론병원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앰뷸런스 기증이 마중물이 돼 앞으로도 병원협회가 도움을 드리는 일을 자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신의 앰뷸런스를 드리려고 했는데 헤브론병원에서 캄보디아 현지의 비싼 세금 등을 고려해 중고 차량으로 요청해주셔서 우리를 배려해주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비록 새 차량은 아니지만 요긴하게 사용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우정 헤브론병원장은 “현재 병원의 앰뷸런스는 20년이 넘으며 너무 낡아 운행 보다 수리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며 “대한병원협회가 기증해 주신 앰뷸런스는 어려운 캄보디아 환자들을 구하는데 정말 필요한 장비가 될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전달된 앰뷸런스는 병원협회 실무자와 헤브론병원 서울사무소 담당자가 직접 한국에서 선정한 모델로, 정비와 도색을 끝내고 두 달 전에 미리 배편으로 운송돼 행사 전날 병원에 도착했다.
이에 앞서 임영진 회장은 오전 9시에 열린 헤브론병원 혈액투석센터 및 호스피스병동 준공식에서 축사를 통해 헤브론병원에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임 회장은 “혈액투석센터 및 호스피스병동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며 병원에 꼭 필요한 의료시설로 자리잡고 있다”며 “한국에도 아직 호스피스병동이 많지 않은 상황임에도 캄보디아의 헤브론병원이 이러한 시설을 갖추게 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헤브론병원은 양국간의 의료 교류와 협력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한국을 대표해 찾아온 봉사단의 작은 손길이 헤브론병원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준공 행사에는 캄보디아 Yim Chhayly 부총리, 김지민 주캄보디아 한국 대리대사, 독일대사, Sea Huong 보건부 차관 등 주요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앰뷸런스 전달식과 함께 임 회장은 대한민국 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선수들이 사용한 축구공을 캄보디아 현지에서 아마추어 축구 선수로 활동 중인 헤브론병원 직원 Em Bunna 군에게 전달하며 또 하나의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