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 헤브론병원에 앰뷸런스 전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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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협, 헤브론병원에 앰뷸런스 전달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10.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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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정 헤브론병원장 "어려운 캄보디아 환자 구하는데 필요한 장비 될 것"
임영진 병협 회장 등 의료봉사단, 혈액투석센터 및 호스피스병동 준공식 참석
대한병원협회(회장 임영진)가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헤브론병원(병원장 김우정)에 앰뷸런스를 기증했다.

기증식은 10월17일 오전 11시(한국시간 오후 1시) 헤브론병원 5층 강당에서 진행됐으며,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을 비롯한 33명의 캄보디아 해외의료봉사단과 헤브론병원 김우정 병원장 및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임영진 병협회장은 이날 기증식에서 “병원협회가 헤르론병원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며 “이번 앰뷸런스 기증이 마중물이 돼 앞으로도 병원협회가 도움을 드리는 일을 자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신의 앰뷸런스를 드리려고 했는데 헤브론병원에서 캄보디아 현지의 비싼 세금 등을 고려해 중고 차량으로 요청해주셔서 우리를 배려해주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다”면서 “비록 새 차량은 아니지만 요긴하게 사용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우정 헤브론병원장은 “현재 병원의 앰뷸런스는 20년이 넘으며 너무 낡아 운행 보다 수리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린다”며 “대한병원협회가 기증해 주신 앰뷸런스는 어려운 캄보디아 환자들을 구하는데 정말 필요한 장비가 될 것”이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이날 전달된 앰뷸런스는 병원협회 실무자와 헤브론병원 서울사무소 담당자가 직접 한국에서 선정한 모델로, 정비와 도색을 끝내고 두 달 전에 미리 배편으로 운송돼 행사 전날 병원에 도착했다.

이에 앞서 임영진 회장은 오전 9시에 열린 헤브론병원 혈액투석센터 및 호스피스병동 준공식에서 축사를 통해 헤브론병원에의 아낌없는 지원과 협력을 약속했다.

임 회장은 “혈액투석센터 및 호스피스병동의 중요성이 더욱 증대되며 병원에 꼭 필요한 의료시설로 자리잡고 있다”며 “한국에도 아직 호스피스병동이 많지 않은 상황임에도 캄보디아의 헤브론병원이 이러한 시설을 갖추게 돼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헤브론병원은 양국간의 의료 교류와 협력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면서 “한국을 대표해 찾아온 봉사단의 작은 손길이 헤브론병원에 큰 힘이 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준공 행사에는 캄보디아 Yim Chhayly 부총리, 김지민 주캄보디아 한국 대리대사, 독일대사, Sea Huong 보건부 차관 등 주요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편 이날 앰뷸런스 전달식과 함께 임 회장은 대한민국 20세 이하 축구 국가대표선수들이 사용한 축구공을 캄보디아 현지에서 아마추어 축구 선수로 활동 중인 헤브론병원 직원 Em Bunna 군에게 전달하며 또 하나의 사랑 나눔을 실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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