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암 유발 유방보형물 총 22만2470개 유통
상태바
희귀암 유발 유방보형물 총 22만2470개 유통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08.17 1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도자 의원, 환자파악 및 보상‧피해구제 대책 마련 시급
엘러간사 11만4365개·디메드 4만7723개·암정메딕스 3만4175개 등

거친표면 유방보형물로 인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희귀암인 ‘유방 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환자가 8월16일 처음으로 국내 발생이 보고된 가운데 문제가 되고 있는 거친표면 유방보형물의 국내 제작·수입물량이 22만2470개로 나타났다.

바른미래당 간사인 최도자 의원(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간사·사진)이 8월16일 공개한 ‘2007년-2018년 거친표면 인공유방 유통량’ 자료에 따르면 미국 엘러간사가 수입한 유통량은 당초 알려진 11만7천여개보다 다소 줄어든 11만 4365개로 전체 유통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엘러간사 이외의 수입제품으로는 디메드사가 4만7723개, 암정메딕스사 3만4175개, 그린코스코사 1만8493개, 사이넥스사 3천154개를 수입해 유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제조 제품으로는 한스바이오메드사가 4천560개를 유통했다.최도자 의원은 “거친표면 유방보형물의 허가 이후 유통량이 확인됐지만 식약처는 몇 명의 환자에게 몇 개의 보형물이 시술되었는지 파악조차 못하고 있다”며 “프랑스와 캐나다는 엘러간사 뿐만 아니라 모든 거친표면 유방보형물의 유통을 금지시켰다”고 밝혔다.

이어서 최 의원은 “우리나라에서 거친표면 보형물을 시술한 사람이 최소 11만명 이상으로 예상된다”면서 “제대로 된 환자파악은 물론 보상 및 피해구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국내 최초로 확인된 ‘유방 보형물 연관 역형성 대세포 림프종(BIA-ALCL)’ 환자가 엘러간사의 거친표면 유방 보형물을 이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갑작스러운 유방 모양의 변화나 덩어리, 피부 발진 등 의심 증상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반드시 전문 의료 기관을 방문할 것을 권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