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쏠림, 상급병원도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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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쏠림, 상급병원도 힘들다"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9.06.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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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식 서울성모병원장, 강남 4개구 의사회 학술대회에서 "회송사업 강화에 노력"
고도일 회장, "강사 및 주제 선정에 최선 다히니 회원들 만족"...1천300명 참석 성황
▲ 고도일 서초구의사회장
제12회 강남4개구 의사회 합동 학술대회가 6월23일 서울성모병원 성의회관 1층 마리아홀에서 1천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고도일 서초구의사회장은 “6개월전부터 강사 및 주제 선정에 공을 많이 들였다”며 “사전접수를 시작한지 얼마 안돼 마감을 할 정도로 회원들의 큰 호응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개원가의 최대 현안 중 하나가 대형병원으로의 환자쏠림현상이라며 이를 해소하기 위한 의료전달체계 확립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김용식 서울성모병원장도 축사에서 “환자의 쏠림현상에 상급종합병원 또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응급, 급성기 치료 종료 후 진료협력센터를 통한 원활한 회송 연계로 지역병원에서 연속적인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 회장은 “실손보험사와 개원가의 민사소송이 늘어나는 추세”라며 “치료한 것도 인정 안하려는 분위기가 개탄스럽다”고 말했다.

법원에서는 한 병원당 수천명의 환자라 보험사와의 합의를 권한다며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행위별위원회를 마련해서라도 이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번 학술대회의 부제는 ‘의사로서 100세 살기’다

고령화와 식습관 변화 등의 영향으로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만성질환이나 통증 관련 내용 등 새로운 식견에 대한 강의들이 준비됐다.

고 회장은 “회원들의 환자 진료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회원들 자신의 건강도 챙겨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최근 오산 세교지구 정신병원 허가 취소 관련 ‘일개 의사’ 등의 발언을 한 안민석 의원의 국회 윤리위 제소를 위한 서명운동도 전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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