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경영으로 소통한 44년, 함께 성장 일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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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먼경영으로 소통한 44년, 함께 성장 일궈”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9.06.20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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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김정열 한신메디칼 대표
“대다수의 기업들이 수량과 매출에 중심을 둔 물질경영을 하고 있지만 한신메디칼은 사람 중심의 휴면경영을 통해 직원들과 소통하며 44년이라는 긴 세월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제12회 의료기기의 날’ 행사에서 산업훈장을 수훈한 한신메디칼 김정열 대표는 회사의 성장 요인을 ‘직원들과의 소통’으로 얘기했다.

한신메디칼 본사에 근무하고 있는 80여 명 직원들의 평균 근속연수는 12년. 이는 국내 기업들의 평균 수명이 30년을 넘기기 힘듬에도 불구하고 44년이라는 긴 세월을 이어올 수 있었던 이유이기도 하다.

김 대표는 “사람이 재산입니다. 직원들이 행복할 수 있는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며, 그것이 성과로 나타나 이번에 산업훈장까지 수훈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개했다.

1975년 자외선소독기 생산 및 유통으로 사업을 시작했던 김 대표는 아직까지 첫 번째 사업통장을 갖고 있다. 중소기업은행 통장<사진>에 처음 찍힌 첫 거래일 1975년 10월10일을 한신메디칼의 창립일로 삼고 의료용 고압증기멸균기의 국산화를 선도해왔다.

김 대표는 “열악한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서 해외기업 제품들과의 힘겨운 싸움을 이어왔다”며 “단순한 기기로 보여질 수 있지만 멸균기에는 압력, 열, 전기 등 다양한 분야의 기술이 복합돼 있어 글로벌 기준을 맞추기가 굉장히 까다로운 분야이다”라고 강조했다. 수많은 신생업체가 생겨나지만 오랜 기간 유지하는 업체가 없는 것이 그 이유에서라는 김 대표의 설명이다.

문재인 정부가 제약과 의료기기 산업을 국가 먹거리 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관련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그는 요청했다.

김 대표는 “정부의 보장성 강화 정책 등으로 의료기관의 수익성이 낮아지며 중소병원의 투자가 위축돼 의료기기업체 또한 어려운 경영환경을 이어가고 있다”는 김 대표는 “정부의 규제 완화와 적극적인 지원으로 함께 상생할 수 있는 보건의료산업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특히 식약처 허가 이후의 의료기기 사후관리 제도가 제대로 만들어져야 기기의 발전을 이룰 수 있을 것이며, 의료기관에 사용 중인 기기의 안전성 및 유효성을 확인하기 위한 내구연한 관련 규정도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하물며 정부 기관의 장비구매 입찰에서조차 CE 인증 등 품질인증 기준조차 빠져 있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며 품질기준을 우선해 우량 중소기업을 살릴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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