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성모병원, 혈액형부적합 간·신장이식 성공
상태바
부천성모병원, 혈액형부적합 간·신장이식 성공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06.20 0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 서부지역 대표 장기이식센터로 발돋움

가톨릭대학교 부천성모병원(병원장 권순석)이 혈액형부적합 간이식 수술과 신장이식수술에 모두 성공하며 경기 서부지역 대표 장기이식센터로 발돋움했다.
 
부천성모병원은 2014년 뇌사자 간이식, 생체 간이식 성공을 시작으로, 2016년 뇌사자 신장이식 성공, 2017년 생체 신장이식 성공, 간이식을 시작한지 5년만, 신장이식을 시작한지 3년만인 2019년 혈액형부적합 간이식과 신장이식에 모두 성공했다.
 
부천성모병원은 2014년 간이식 시행 5년만인 현재 총 44건의 간이식 수술을 성공했다. 2016년 신장이식 시행 3년만인 현재 19건의 신장이식 수술을 성공시키는 등 타병원이 10년이 넘어도 쓰기 어려운 기록을 단기간에 쌓아 올리고 있다. 2019년 상반기에만 간이식 8건, 신장이식 4건을 진행했다.
 
부천성모병원이 지역 병원의 한계를 극복하고 간이식과 신장이식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쌓아 올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의료진의 환자중심 마인드와 이식을 위한 간담췌외과, 혈관이식외과, 소화기내과, 신장내과, 비뇨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간 긴밀한 협진체계, 뇌사기증자 관리를 통한 장기기증 활성화, 환자별 맞춤 상담과 관리를 전담해주는 장기이식코디네이터의 노력 등 모든 요소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금번 성공한 혈액형부적합 신장이식(3월28일 수술 시행)과 혈액형부적합 간이식(6월2일 수술 시행)은 현대의학의 ‘꽃’이라 불릴 만큼 고난도의 수술인 이식수술 중에서도 최고난도의 수술이다.혈액형 부적합 이식수술은 일반적인 이식수술보다 의료진의 풍부한 경험이 뒷받침돼야 한다. 신장내과 또는 소화기내과·마취과·병리과·진단검사의학과·영상의학과 등 여러 진료과와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

또한 기증자에 대한 혈액형 항체를 없애기 위한 혈장교환술 및 거부 반응의 위험을 감시하기 위한 각종 검사를 원활히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도 필요하다.
 
부천성모병원 간담췌외과 나건형 교수는 “장기이식은 수술 전 관리부터 최적화된 환자별 맞춤 치료를 위한 다학제 협진, 수술 후 감염관리 등 이식과 관련된 수많은 의료진이 노력으로 환자가 건강을 되찾게 되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부천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는 이식이 필요한 환자를 위해 환자별 맞춤 관리와 최적화된 수술을 제공헤 경기 서부지역 거점 장기이식센터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