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 치료 세대교체 선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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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추측만증 치료 세대교체 선도하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9.06.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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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NTC, 세계 최초 연성보조기 개발·출시
경증 단계 착용으로 중증 전환 지연 및 최대 단점인 ‘착용시간’ 유지 가능
척추측만증 환자의 증상 완화를 위해 착용하는 치료보조기의 새로운 타입이 국내 벤처기업에 의해 출시되며 척추측만증 환자들의 삶의 질 향상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VNTC(밸류앤드트러스트, 대표 노경석)는 지난 2월 척추측만증 교정 연성보조기 ‘Spinamic 2.0’을 출시하고 유통망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지난 6월14일에는 VNTC 노경석 대표와 조현용 이사 등이 직접 의료기기협회출입기자단과 만나 회사와 제품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VNTC의 ‘Spinamic(스파이나믹)’은 세계 최초의 척추측만증 교정 연성보조기로, 기존에 사용되던 경성보조기의 불편함과 부작용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딱딱한 보조기’의 틀에서 벗어나 패브릭 소재를 사용한 것이 특징으로, 편리함을 더했지만 기존 제품과의 치료 효과에는 차이가 없게 했다.

척추측만증은 전체인구의 3% 정도가 가지고 있는 질환으로, 전체 환자 중 청소년 환자 비율이 44%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 84%가 여성이다. 경증 단계에는 특별한 치료법이 없으며, 중등증 단계에서는 교정기를 착용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중증의 경우 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수술의 경우 척추 부위를 따라 긴 흉터가 평생 남게 되기 때문에 중증으로 발전하지 않도록 증상을 완화하는 교정기를 치료에 사용하게 된다. 하지만 현재 유통되고 있는 교정기는 전부 하드타입으로 나오고 있어 △갈비뼈 골절 △근육 약화 △호흡 곤란 △신체활동 제한 △자존감 하락 등의 부작용이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하루 18시간의 권장 착용시간을 지키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단점으로 드러나 있다. 

이에 VNTC는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패브릭 소재의 연성보조기 ‘스파이나믹’을 개발, 착용시간 및 순응도 향상을 통해 치료 및 예방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3점압 구조를 사용해 척추 만곡 돌출부를 압박하고 척추 뒤틀림을 교정하며, 환자의 병증에 따라 다이얼 장치를 사용해 압박 강도의 조절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교정기 착용시간 확인 및 착용 권장 알림 기능 등을 제공해 환자들의 치료효과 향상에 도움을 주었다.

특히 경성보조기는 사용의 불편함 등으로 인해 경증 단계에서 활용되는 경우가 많지 않았으나 이 같은 단점을 보완한 스파이나믹은 경증에서의 착용을 유도할 수 있어 환자들이 빠르게 증상이 악화되는 상황을 방지할 수 있다.

또한 척추측만증 환자의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여성 청소년들이 보조기를 착용하고도 불편함 없이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고려했다. 갑작스러운 성장이 이뤄지는 청소년기에도 신체 사이즈의 변화에 맞춰 적절한 조절이 가능한 것도 스파이나믹의 장점이다. 아울러 비용적인 측면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렌탈서비스와 보상판매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VNTC 조현용 이사는 “척추측만증 치료에 오래도록 사용돼왔던 경성보조기의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일본과 미국 등 선진국에서도 연성보조기의 연구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며 “세계 최초의 연성보조기 스파이나믹이 해외학회 등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더욱 많은 데이터를 쌓아 환자의 삶의 질 향상을 이끌 수 있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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