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병원회, 정기총회 및 세미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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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병원회, 정기총회 및 세미나 개최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9.04.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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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병원회(회장 박경환·대동병원장)는 4월16일 오후 6시 부산 롯데호텔에서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과 강대식 부산시의사회 회장, 김부재 부산시 건강체육국장 등을 비롯한 지역 병원장 및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부산광역시병원회 정기총회 및 세미나’를 개최했다.   

▲ 박경환 부산시병원회장
박경환 부산시병원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최근 영국과 홍콩을 다녀온 지인의 얘기를 들어봤다. 선진국인 영국은 NHS 헬스케어시스템으로 인해 환자들이 진료를 받기 위해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등 의료시스템이 원활하게 운영되지 않아 불편이 크고, 의사들 또한 여건이 더 좋은 미국이나 다른 유럽 국가로 나가 진료하는 모습이었다”며 “반대로 홍콩의 경우는 의료 수준은 아직 선진국 수준에 이르렀다고는 할 수 없지만 환자들의 만족도가 커 의사들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존경심을 느낄 수 있는 분위기였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를 듣고 우리나라의 의료를 한번 돌아보았다. 대한민국의 의료시스템은 문케어로 인한 보장성 확대로 병원들의 경영난이 가중되고 있으며, 의료전달체계의 부재로 서울 및 수도권 지역으로 환자가 몰리는 쏠림현상을 보이고 있다”며 “의료인력 또한 서울로 많이 옮겨가며 지방병원의 의료인력난은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박 회장은 “의료시스템이 더 이상 악화되면 국민 건강을 책임지는 의료기관도 그 역할을 다할 수 없다”며 “정부와 의료기관, 국민이 서로 상생할 수 있는 의료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부산시병원회 120개 회원병원은 대한병원협회와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은 축사에 나서 “올해 대한병원협회가 60주년을 맞이했다. 지난주 개최된 대한병원협회 창립 60주년 행사를 준비하며 검소하고 간소하면서도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행사가 되길 바라는 중압감으로 병원협회의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었다”며 “당시 사진 속의 협회장님과 임원, 병원장님들의 모습은 의연하고 점잖고 패기 넘쳐 보이는 모습으로 존경심이 절로 났다. 하지만 지금의 병원인들은 어떠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오늘날 병원인들의 얼굴에는 걱정이 가득하다. 하지만 부산 지역은 조금 다르다. 어려울수록 가야할 길을 놓치지 않고 가겠다는 의지가 보인다”며 “부산시병원회는 정책 세미나와 전시회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며 스스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고자 하는 선도적인 그룹이다”라고 격려했다.

임 회장은 “지금은 염려의 시대이다. 염려 지수가 높으면 높을수록 자꾸 분열하게 된다. 환경이 염려를 만들고 있으며, 우리도 고민하게 된다”며 “고민에 빠지지 말고 부딪히고 순응하고 적응하는 모습으로 나가도록 노력하자”고 역설했다.

또 “염려 지수 낮추고 어려움을 이겨내려면 단합해야 가능하다”며 “국내 병원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병원협회가 앞장설 것이며, 지역 병원회에 대한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겠다”고 축사를 마무리했다.

임영진 병원협회장은 축사에 이어 박경환 부산시병원회장에게 시·도병원회 활성화 지원금을 현장에서 전달했다.
    
이날 총회에서 부산시병원회는 △의료양극화로 인한 지방병원의 경영어려움 해결모색 △의약분업 재평가 및 원내 외래약국 조제기능 회복 △저수가 구조 개혁 △지방중소병원의 정책지원 △시도병원의 운영활성화 지원 및 위상정립 △문재인 케어 등을 2019년 대한병원협회 제출 상정 건의안으로 확정했다.

아울러 △보건의료정책 추진개선 및 발전 △부산시병원회 활성화 △회원병원간 유대강화 △의료산업 육성 및 발전도모 등을 주제로 한 2019년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2019년도 수입예산 1억9천1240여만원과 지출예산 1억350만원을 승인하고 부산광역시장상(△이창훈 전 부산대병원장 △임학 전 고신대복음병원장)과 대한병원협회장상(△김동헌 온요양병원장 △오상훈 전 인제대 부산백병원장) 그리고 부산시병원회장상(△신형식 부산고려병원 행정부장 △손지완 박원욱병원 심사팀장 △구자철 아주재활병원 영상의학과부장 △조명철 부산항운병원 영상의학과실장 △전명수 대동병원 시설과장) 등의 시상식을 진행했다.

한편 정기총회에 앞서서는 △김철중 조선일보 의학전문기자의 ‘초고령사회의 의료복지서비스:병원의 역할’ △김미영 심평원 포괄수가심사부장의 ‘신포괄지불제도 시범사업현황’ 등을 주제로 한 세미나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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