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북부 지역 질병 빅데이터 연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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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북부 지역 질병 빅데이터 연구’ 결과 발표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9.04.15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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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성모병원, 지역 주민 질병 관리 위한 최초 시도 드디어 결실

경기북부 지역 주민들이 타 지역에 비해 자궁경부암, 방광암 및 대장암에서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당뇨, 고혈압, 소화성궤양, 급성심근경색, 만성신장질환, 정신 및 행동장애도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역학클러스터 이동희 이비인후과 교수와 김영수 신장내과 교수는 ‘경기북부 지역의 질병 변화와 트랜드(2002~2013)’라는 연구논문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밝혀냈다.
이번 연구논문은 지난해 9월 질병관리본부 영문학술지 ‘Osong Public Health and. Research Perspectives’에 발표됐다.연구팀은 지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국민건강보험공단 표본 코호트 빅데이터 자료를 이용해 우리나라와 경기북부 지역의 악성 신생물, 당뇨병, 고혈압, 정신 및 행동장애, 뇌혈관 및 심장질환, 기관지염, 소화성궤양, 만성신장질환 및 말라리아 등의 유병률이 같은 기간 변화하는 패턴을 분석했다.

그 결과 경기북부 지역이 다른 지역에 비해 가장 높은 유병률을 보인 질환은 악성 신생물 중 자궁경부암, 방광암 및 대장암으로 나타났다. 또 당뇨병, 고혈압, 소화성 궤양, 급성 심근경색, 만성 신장질환, 정신 및 행동장애도 높은 유병률을 보였다.

이 질환들은 모두 시간이 지남에 따라 증가했으며 뇌출혈이나 기관지염은 경기 북부와 전국에서의 유병률에 별다른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말라리아의 유병률은 경기북부 지역에서만 관찰된 되는 등 우리나라 다른 지역에 대한 자료와 경기북부 지역의 유병률을 비교했을 때 발생하는 질병의 유형이 서로 다르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연구로 경기북부 질환 유병률이 우리나라의 다른 지역에 비해 연도별로 시간의 경과에 따라 독특하고 차별화된 변화 경향을 보인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의정부성모병원과 지역 의료계가 이번 연구를 기반으로 관련 질환에 대한 건강강좌 등 다양한 교류와 협력, 나아가 병원별로 진료 방향 정책 수립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의정부성모병원은 지난 2014년 지역 최초로 경기북부 도민 건강증진 포럼을 개최하고 경기북부 지역 질환의 발병 현황과 특성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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