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을 멈춰 당뇨를 완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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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을 멈춰 당뇨를 완치하자"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9.03.24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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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비만연구의사회, "비만은 치료해야 할 질병" 강조
체중감량이 공복혈당 낮추는데 영향...연구결과 인용
▲ 김민정 회장
“비만을 멈춰 당뇨를 완치하자”

대한비만연구의사회(회장 김민정)는 3월24일 제25회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비만은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이철진 정책총무이사(좋은가정클리닉 원장)은 지난해 외국에서 발표된 연구결과를 인용하며 “체중감량이 공복혈당을 낮추는데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그는 당뇨 초기에 비만치료를 적극적으로 한다면 후기 합병증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처방에 있어서도 살을 찌우는 약에서, 살을 빼면서 당뇨를 치료하는 약으로 바뀌고 있다고 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개원가 정통 비만학회’라는 명성에 걸맞게 1천여 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의사회는 비만과 체형을 제대로 배워 치료할 수 있는 비만 전문가 교육을 구성하겠다는 기획의도로 비만1, 비만2, 피부&쁘띠, 워크숍 등 네 개의 강의장을 운영했다.

비만1에서는 비만총론세션을 통해 비만을 제대로 정의하는 시간을 가졌고, Nutrition 강의와 함께 비만 환자 초기 감량/ 체중 유지/ 요요 환자별 맞춤치료 등 사례를 중심으로 한 실전에 적용 가능한 강의들이 이어졌다.

비만2에서는 생애주기별 비만 치료와 함께 체형 치료 강의가 이루어졌다. 올해부터 급여화되는 고도비만수술을 어떻게 병원에 적용할 것인가에 대한 회원들의 궁금증을 해결해주는 강의에 관심이 높았다.

피부미용 클리닉으로의 진료영역 확장을 고려한 강의도 이어졌다. 피부파트에서는 모공 치료를 심층적으로 다루었고, 쁘띠 강의에서는 흔히 하는 시술이 아닌 누구나 한번은 어려워했을 법한 부위들을 골라 고수들의 비법을 공개했다.

김민정 회장은 “비만 치료의 70-80%를 개원가에서 진료하는 만큼 개원의 선생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매년 시작하는 의사들을 위한 기초 워크숍을 진행해왔는데 올해는 그 반응이 뜨거웠다”고 말했다.

이어 “비만, 체형의 시작은 대한비만연구의사회와 함께라는 타이틀로 비만 환자가 처음 병원에 온 순간부터 care가 가능하도록 너무 기본적이라 아무도 들려주지 않았던 내용들까지 강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학회 때 처음 선보여 회원님들의 호응을 받은 ‘연자와의 실시간 오픈 질문방’은 올해에도 많은 회원들이 서로 간에 활발한 커뮤니티를 형성했다.

연구회는 추계학술대회 때에는 좀 더 많은 회원님들의 소리를 반영하고자 연제 및 연자 추천을 받고 있다며 회원들의 많은 관심과 추천을 독려하기도 했다.

김민정 회장은 "개원가의 어려운 현실 속에서 회원님들에게 당장 진료실에 필요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2001년 창립된 대한비만연구의사회는 ‘연구/사회공헌/학술’이라는 세 가지 비전을 가지고 있다. 매년 2회의 학술대회와 1회의 심화아카데미를 진행하며 학술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고, 2013년부터 진행해 온 사회공헌사업(비만 제로 행복 더하기)은 현재 1대1 주치의 맺기 사업과 고도비만환자를 위한 위풍선 삽입술을 계속해서 진행해오고 있다.

학술대회 당일 사회공헌 간담회를 동해 참여회원들과의 소통을 꾸준히 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지난해 엔드볼 시술을 시행한 회원들의 시술 경과를 공유하는 뜻깊은 시간이 마련됐다.

김민정 회장은 “사회와의 상생과 소통을 중시하며 사회공헌사업을 계속 이어나갈 예정이며 올해는 대국민캠페인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비만연구의사회는 개원가 의사들고 구성됐지만 연구활동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
'한국인 저소득층 비만 환자의 치료 유효성 평가를 위한 전향적 연구 는문에 이어 올해에도 비만약물 푸링세미 관찰연구과 위 풍선삽입술 시술 결과에 따른 연구결과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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