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부산대병원, 췌장이식 50례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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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부산대병원, 췌장이식 50례 달성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9.03.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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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율 98%, 수술 후 당뇨 완치율 90%로 우수한 성과 입증
양산부산대병원이 2015년 1월 신장·췌장 동시이식수술로 첫 췌장이식을 시작한 이래 4년 2개월이 지난 2019년 3월 50례를 달성했다.

양산부산대병원은 여타 의료기관에 비해 빠른 기간 내에 췌장이식 50례를 달성했으며, 이식 환자의 1년 생존율 98%, 수술 후 당뇨 완치율 90% 이상의 성과를 얻으며 세계적으로도 손색없는 우수한 성적을 증명했다.

이 같은 성과에는 양산부산대병원의 독자적인 수술 방식 도입이 큰 몫을 했다는 평가이다. 수술시 내시경을 통해 거부반응을 미리 관찰할 수 있도록 했으며, 췌장이식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가장 큰 문제인 혈전을 최소화할 수 있는 정맥 연결 방법을 도입했다. 또한 400례 이상의 간이식을 통해 쌓인 노하우와 의료진들의 적극적인 협진이 큰 역할을 했다.

췌장이식을 담당하고 있는 외과 최병현 교수는 “췌장이식의 수술적인 난관은 거의 극복된 상태로, 이제 인슐린 의존성 당뇨의 정당한 치료 방법으로 자리를 잡은 상태이다”라며 “특히 당뇨 때문에 신장이 망가져 신장과 같이 이식하거나 또는 신장을 이식한 후 췌장을 이식한 환자의 경우, 거부반응으로 인해 장기가 망가지는 일이 전혀 발생하지 않았고, 이식한 신장도 당뇨로부터 보호해주는 등 그 이득이 매우 크다”고 밝혔다.

이어 “췌장 단독이식의 경우 1형 당뇨가 너무 진행돼 돌이킬 수 없는 합병증이 발생하기 전에 이식하는 것이 좋다”며 “췌장을 이식해 당뇨가 완치됐다 하더라도 면역억제제를 성실히 잘 복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산부산대병원은 간, 폐, 심장, 췌장, 신장 등 4가지 장기의 이식이 가능한 유일한 지방의 상급종합병원으로, 우수한 성과를 통해 지방에 거주하는 장기이식환자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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