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추신경계 분야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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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추신경계 분야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것”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9.02.1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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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인터뷰]한국룬드벡 오필수 대표이사
한국룬드벡, ‘인재육성’ 및 ‘열린 조직 구성’에 역량 집중

“약 100년 전인 1915년에 무역회사로 비즈니스를 시작한 룬드벡은 1940년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신경·정신과 질환 치료제를 전문으로 하는 기업으로 성장했습니다. 룬드벡은 중추신경계 치료제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 더욱 정진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룬드벡 오필수 대표이사는 최근 기자들과 간담회 자리를 마련해 회사의 비전과 미션을 소개하고, 룬드벡 본사와 발맞춰 나갈 수 있도록 ‘인재 육성’과 ‘열린 조직 구성’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필수 대표는 우선 룬드벡이 중추신경계(CNS)에 집중하게 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오 대표는 “초기부터 CNS 질환에만 집중했던 것이 아니라 1950년대 삼환계 항우울제(TCA) 개발 과정에서 CNS 질환 관련 경험을 축적하고, 1970~80년대에 선도적 SSRI(선택적 세로토닌 재흡수 억제제)인 citalopram을 개발해 1989년 덴마크에서 신약 승인을 받으며 자신감을 얻었다”며 “이후 다른 영역의 사업을 과감히 정리하고 CNS 질환 치료제 개발에만 전념해 오늘에 이르렀고, 이러한 지향점은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룬드벡은 CNS 질환 분야 글로벌 리더가 되겠다는 비전과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을 통해 해당 질환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겠다는 미션으로 R&D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며 “신경정신계 치료제는 개발이 어려워 투자 리스크가 크고, 기존 치료제보다 월등히 뛰어난 신약을 개발하기가 쉽지 않은 분야지만 이를 사명으로 삼고 힘든 길을 묵묵히 걸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룬드벡 또한 글로벌 본사의 이념과 신념을 함께 하며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오 대표는 언급했다.

그는 “2002년에 설립돼 벌써 18년의 햇수를 맞이한 한국룬드벡은 2013년부터 지난 5년간 약 17%의 성장률을 보이며 2015년부터는 글로벌 본사의 메이저 11개 국가에 포함될 만큼 급성장했다”며 “신뢰를 얻은 한국룬드벡은 국내 환자들이 선진국과 비슷한 타임라인으로 우수한 신약의 혜택을 접할 수 있도록 본사에서 신약 허가를 위한 글로벌 임상을 진행할 때 한국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를 위해서는 경험이 많고 본사와 잘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인재가 필요하다”면서 “직원 한명 한명이 본인이 가진 최대한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그 능력을 꾸준히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성과에 대해 보상하는 것이 대표의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경영철학에 대해 소개했다.

또 오 대표는 덴마크든, 한국이든, 미국이든, 어디에서든 룬드벡의 문화는 똑같아야 할 것이며 이런 것을 열린 조직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견해를 얘기했다.

그는 좋은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성과보상 방안에 대한 질문에 “회사평가 시스템에는 단지 숫자적인 목표 외에 직원들 개인의 행동역량(My competencies)에 대한 부분이 포함돼 있어서 직원들 스스로가 본인들의 발전을 위한 목표를 세우게 된다”며 “중간중간 계속해서 피드백을 주어 직원 개개인이 본인이 정한 목표에 잘 도달할 수 있도록 서포트해 줄 수 있는 문화를 정착하고자 노력한다”고 대답했다.

더불어 “IDP(Individual Development Plan)을 통해 직원들 스스로의 자기개발 동기를 부여하고 지원함으로써 종합적인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또 팀워크 증진을 위해 ‘PAL(Plate, Art, Leisure)’이라는 워크숍 지원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직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오 대표는 인터뷰를 마무리하며 “2018년 3분기 기준 국내 항우울제 시장에서 룬드벡 제품의 시장 점유율이 18% 정도로, 항우울제 시장에서 가장 선도적인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 만큼 자살 방지와 관련한 사회적 책임도 크게 느끼고 있다”며 “한국룬드벡은 우수한 항우울제 공급이라는 제약회사의 기본적인 역할에 머무르지 않고, 자살률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적극 참여함으로써 사회적 책무를 다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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