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PD 적정성평가 1등급 기관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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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D 적정성평가 1등급 기관 늘었다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9.02.14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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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평가결과 공개, 연간 방문 6회 이상 환자 입원 및 응급실 경험비율 낮아
▲ 사진 출처 연합뉴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김승택)은 2월13일 만성폐쇄성폐질환 4차 적정성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호흡 곤란과 만성 기침 등의 증상으로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은 꾸준히 관리해야 입원과 응급실 방문을 줄일 수 있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숨이 차고 헐떡임 등의 호흡 곤란과 기침, 가래 증상이 나타나는 폐질환으로, 폐기능검사를 통한 조기발견과 흡입기관지확장제 사용, 꾸준한 외래 진료가 중요하다.

이에 심평원은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의료 질 향상을 도모해 중증으로의 이환을 줄이고자 2014년부터 만 40세 이상 외래 환자 대상으로 적정성 평가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번 4차 평가는 2017년 5월부터 1년간을 평가했다.

만성폐쇄성폐질환 주요 평가지표는 △폐기능검사 시행률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 △지속방문 환자비율이다.

4차 평가는 2017년 5월부터 1년간 만성폐쇄성폐질환으로 6천379개 의료기관에서 외래 진료를 받은 40세 이상 환자 14만5천988명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그 결과 폐기능검사(1년에 1회 이상) 시행률은 71.4%로 과거보다 증가했다. 폐 기능 검사는 만성폐쇄성폐질환을 확인하기 위한 필수과정으로 3차 평가 시행률은 67.9%, 2차 평가는 62.5%, 1차 평가는 58.7%였다.

기도를 확장해 호흡 곤란을 완화해주는 치료약제인 '흡인기관지확장제 처방률'은 80.7%로 3차 평가(76.9%)보다 향상됐다.

환자가 연간 3회 이상 1개 의료기관에서 꾸준히 진료받는 '지속방문 환자 비율'은 84.8%로 3차 평가(84.9)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무엇보다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지속해서 관리하면 입원과 응급실 방문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만성폐쇄성폐질환 환자의 입원·응급실 경험 환자비율은 세 가지 주요 권장 지표인 △폐기능검사 시행률 △흡입기관지확장제 처방 환자비율 △지속방문 환자비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동안 시행된 1∼4차 평가 결과를 보면 폐기능검사를 시행하거나 흡입기관지확장제를 처방받은 환자의 입원경험은 지속해서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반면 그렇지 않은 환자들은 입원경험이 증가했다.외래진료 횟수 역시 증가할수록 입원과 응급실 방문경험이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평가에서 같은 의료기관에서 외래 진료를 3회 이상 한 환자의 입원경험 비율은 11.3%로 1∼2회 방문한 환자(15.9%)보다 낮았다.

응급실 방문경험 역시 외래 진료를 3회 이상 한 환자의 경우 6.4%로 외래 진료 1∼2회 환자(8.1%)보다 낮았다.

특히 외래진료를 6회 이상 받은 환자는 입원과 응급실 이용이 더 많이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 COPD 적정성평가 결과 전국 1등급 기관 분포
연간 10명 이상 진료한 1천368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등급 평가에서는 371곳이 1등급을 받아 지난 3차 평가보다 32곳이 증가했다.

반면 4∼5등급은 351곳으로 3차 평가보다 106곳이 감소했다. 종합점수는 63.4점으로 3차 평가보다 2.5점 상승했다.

심평원은 “의료기관의 자율적 의료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19년 상반기에 평가 대상기관 중심으로 교육을 계획 중이며, 의원급 의료기관 대상으로 전국 16개 개원의협회와 협력해 추가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2019년 하반기에는 만성질환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 제고 및 국민들의 새로운 인식 변화를 위해 관련학회와 함께 ‘폐의 날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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