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학교육연합회 학술대회 올해 서울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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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학교육연합회 학술대회 올해 서울 개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9.01.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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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및 미국 이외 지역에서 개최되는 첫 행사
▲ 박정율 조직위원장
한국의학교육협의회(KCME, 회장 한희철)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학장 이홍식)이 공동 주최하고 WFME 2019 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박정율)가 주관하는 ‘2019 세계의학교육연합회 학술대회(World Federation for Medical Education, WFME 2019)’가 4월7일(일)부터 10일(수)까지 그랜드워커힐서울에서 개최된다.

1972년 세계의사회(WMA)와 세계보건기구(WHO)가 공동으로 설립한 세계의학교육연합회는 의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평가기준의 국제표준화를 위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 모든 의과대학이 회원으로 참가하고 있다.

최근 세계의학교육연합회는 유럽과 미국 중심에서 벗어나 보다 광범위하고 국제적인 관점에서 의학교육 발전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2003년 덴마크 코펜하겐 대회 이후 16년 만에 개최되는 World Conference를 유럽과 미국이 아닌 지역인 서울에서 개최하는 데 큰 의의를 두고 있다.

비정기적으로 개최되는 학술대회지만 대략 10년 주기로 개최해왔던 이 행사는 지난 2013년 스웨덴 말뫼에서 개최 예정이었으나 유럽의 경제 한파로 취소된 바 있다.

‘21세기 의학교육의 질 향상’을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는 우리 나라가 동아시아 의학교육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국제적인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됨은 물론 국내 의학교육의 질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새로운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이 대회는 전 세계 의학교육 및 평가인증 분야 전문가들을 모시고 36개 세션에서 270여 개 연제가 발표될 예정이며, 의학교육의 질적 향상을 위한 의학교육 평가인증, 의사시험, 보수교육 등의 최신 정책 및 동향에 대한 정보를 교환하고 깊이 있게 논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될 계획이다.

특히 주요 내용 중의 하나인 전공의 교육에 대한 평가인증이 프로그램에 포함돼 만성적인 전공의 교육 취약성을 보이는 우리 나라 현실을 개선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더하고 있다.

박정율 조직위원장(고려의대)은 1월16일 기자간담회에서 “지금까지 의학교육은 유럽과 미국이 주도해 왔지만 이번 대회를 계기로 우리나라가 세계 의학교육의 선진화에 기여함은 물론 위상 제고와 역할 확대가 기대된다”며 “우리나라 의학교육은 국제적으로 높은 수준에 와 있으며, 사회적책무의 일환으로 개발도상국에 대한 교육 기회 확대와 지원을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박 조직위원장은 이어 “이를 통해 개발도상국 의료부문의 인재 양성과 아울러 임상 현장에서 의료서비스 질을 향상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국내 일자리 창출과 의료산업 수출 확대도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학회 관련 세부 사항은 대회 홈페이지(www.wfme2019.org)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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