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색병원, 파인텍 노동자 입원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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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병원, 파인텍 노동자 입원 치료
  • 한봉규 기자
  • 승인 2019.01.12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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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감소와 탈수 심한 상태...안정 취하며 입원치료에 전념

해를 두 번 넘기며 공장 정상화와 고용 보장, 단체협약 이행 등을 요구해온 파인텍 노조가 1월 11일 오전, 사측과 합의에 도달하면서 서울 양천구 목동 열병합발전소의 75m 높이 굴뚝에서 426일간 벌여온 농성을 마무리하고 지상으로 내려왔다.

장기간 극악한 고공의 환경을 버티면서 최근 6일간 단식까지 병행해온 홍기탁·박준호 조합원과 지상에서 33일 단식을 이어온 차광호 금속노조 파인텍 지회장이 농성 해단 후 녹색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은 당분간 녹색병원에서 안정을 취하며 입원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주치의를 맡은 녹색병원 이보라 과장(인권치유센터 소장, 내과 전문의)은 환자들의 상태를 살피면서 혈액·소변검사, 심전도, 흉부엑스레이 등 기본검사를 시행한 후 결과를 체크 중이다. 이보라 과장은 현재 환자들 상태에 대해 “체중감소와 탈수가 심한 상태”라고 소견을 전했다.

녹색병원 인권치유센터는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와 함께 파인텍 농성 조합원들의 건강상태에 관심을 기울이며 작년 1월부터 건강관리를 지원해왔다.

녹색병원은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인권치유센터를 개설하여 고공농성이나 사회적 단식, 공권력 피해, 성소수자, 난민 등 인권사각지대에서 의료로부터 소외된 이들의 건강을 돌보는 일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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