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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재노동자와 지역주민의 삶 향상에 최선”
김봉옥 대구병원장 신년인터뷰..국내 최고 수준의 재활전문병원으로 성장
2019년 01월 10일 (목) 09:15:29 한봉규 기자 hbk@kha.or.kr

지난 2018 5월1일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과 산재노동자의 조속한 사회복귀를 선도하는 병원’이라는 미션을 안고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 제3대 병원장으로 취임한 김봉옥 원장.

한 해가 저물고 이제 2019년도 기해년 새해를 맞아 부임 2년차를 맞이한 김봉옥 원장과의 신년인터뷰를 통해 그동안의 성과와 더불어 향후 중점적으로 병원운영을 어떻게 펼칠 것인지에 대해 들어본다,

   
       김봉옥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장
▲대구 경북권내에 위치한 재활전문병원으로서의 장점이나 특색에 대해?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은 2012년에 설립되어 이제 개원 7년차의 새 병원입니다. 근로복지공단 소속 10개 병원 중에서 가장 최근에 개원한 병원입니다.

병원의 미션은 “지역주민의 건강한 삶과 산재노동자의 사회복귀를 선도하는 병원”이며, 비전은 “국내 최고 수준의 재활전문병원”입니다. 이를 위해 보건복지부 지정 재활의학과 전문병원으로서 1, 2 주기 전문병원인증을 받았고 2022년 11월까지 의료기관 인증(2주기)을 받았습니다.

대구병원 환자의 55~60%는 산업재해를 받은 노동자들이며 신체적인 회복뿐 아니라 심리 사회적인 회복을 통해 원래의 직장에 다시 복귀하는 것을 치료의 중요한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따라서 신체기능의 회복은 일상생활 수준을 넘어 직업에 복귀할 수 있을 만큼의 높은 수준에 이르도록 치료하고 있습니다.

직업능력 평가를 통해 원직장 복귀를 위해 치료가 필요한 영역을 찾아내고, 직업능력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직장에서의 직무를 수행하는데 필요한 기능을 훈련할 수 있도록 심도 있는 특화된 치료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이렇게 중요한 목적을 가지고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이 설립되었고 그 역할을 충실히 해 왔다고 자부합니다. 이러한 목적을 달성하기에는 건강보험의 급여범위에 해당하는 치료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아서 산재보험에서 특별한 수가를 개발하여 보험자병원인 근로복지공단 소속병원에서 시행하고 있으며, 치료의 항목, 시간과 횟수를 확대하여 집중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큰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2018년 부터는 산재노동자 뿐 아니라 재해 공무원에게도 같은 도움을 드리고 있으며 확대시행을 위해 사학연금과도 같이 준비하고 있습니다.

대구병원의 의료진으로는 재활의학과 전문의가 7명이 근무하며 250여 병상을 대부분 재활 의료 서비스만을 위해 운영하는 아주 특화된 병원입니다. 정형외과, 신경외과, 내과, 영상의학과 그리고 직업환경의학과가 개설되어 있습니다.

재활치료실(면적: 6,612㎡)은 물리치료, 수중치료, 작업치료, 언어치료, 임상심리, 직업사회재활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하고 있으며 이를 담당하는 직원이 100여명 근무하고 있습니다. 17미터 길이의 대형 수중치료실은 규모와 시설 뿐 아니라 우수한 치료수준으로도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재활의료의 수요가 증가하여 전국적으로 국공립재활병원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대구경북지역에는 아직 보건복지부 지정 권역재활병원이 없어 재활전문병원인 대구병원의 역할이 더 중요한 것으로 보입니다. 병상의 약 45%는 지역주민을 위해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8년 5월 1일 취임 이후 부임 2년차인 지금의 병원 변화와 소감을 말씀하신다면?

취임 직후부터 전 직원이 같은 마음으로 준비하여 2018년 9월에 의료기관 인증(2주기)을 위한 조사를 받은 일이 가장 큰 일이었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인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각 부서의 업무가 정리되었고 시설과 설비가 보완되었습니다. 우리병원의 강점에 대해 다시 확인할 수 있었고 취약한 점을 보완할 수 있었습니다. 정비된 규정과 업무지침에 따라 대부분의 상황이 예측과 대비가 가능한 범위에서 안전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서로를 존중하는 병원으로 세워 가는데 노력하였습니다. 병원 가족 한 사람 한 사람이 자기 자신을 존중하고 같이 일하는 동료를 존중하며, 부서장과 부서원이 존중하고, 부서 간에 존중하면 병원직원 모두가 환자와 내원객을 존중하는 동력을 얻을 것이고, 우리가 존중하면 그 때서야 비로소 환자와 내원객이 의료진과 병원을 존중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처음 부임해서 간호사의 날에 직원들에게 건넨 빨간 장미 100송이는 낯가림을 쉽게 해결하게 해 주었고 출산휴가에 들어가는 직원들과 차를 마시며 전달한 배냇저고리에는 출산과 육아의 두려움을 다독이려는 엄마의 사랑을 담기도 했습니다.

근로복지공단 소속 병원 간에 정기전보인사가 1월과 7월에 있습니다. 대구병원의 분위기가 좋아서 떠나고 싶지 않다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들고 마음이 놓였습니다. 대구병원이 병원다운 병원으로, 꼭 필요한 병원으로 성장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병원운영과 관련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최고수준의 의료의 품질과 환자와 직원의 안전을 위해 대구병원 가족 모두 합심해서 노력하고 있습니다. 지역주민을 위한 재활의료서비스를 잘 하면서도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의 설립목적에 맞는 산재보험의 보험자병원으로서의 고유 역할을 더 충실히 해 나가려고 합니다.

최근 산재노동자들에게 급성기 치료 후 가능한 한 조기에 적절한 재활의료를 제공하여 원래의 직장을 비롯한 직업에 복귀하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여러 정책사업들이 시행되고 있으며 소속병원 중 8개 병원에 재활전문센터가 개설되어 운영되고 있습니다.

그 중 대구병원은 재활전문병원으로서 소속병원의 재활의학 프로그램들을 선도하며 전문화하는데 견인차의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2019년도를 맞이해 새로운 마음 가짐과 각오가 있다면?

제가 근로복지공단 대구병원장으로 부임한지 이제 2년차가 되었습니다. 더 이상 신입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그 동안 습득한 산재보험제도와 정책에 걸맞는 병원 경영을 추진하고 내실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무엇보다도 대구병원이 지역주민과 산재노동자들로부터 사랑과 존경을 받을 수 있도록 병원다운 병원이 되도록 힘쓰겠습니다. 최고수준의 의료품질을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직원들에게 필요한 맞춤형 교육을 도입하겠습니다.

직무별, 직급별 그리고 생애주기별로 필요한 교육을 적기에 받을 수 있도록 교육 프로그램과 인적자원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을 세우고 시행하겠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병원계가 당면한 현실과 추진해야 할 과제들을 근로복지공단 의료사업본부에 잘 전달하고 적절한 대응전략을 적시에 마련할 수 있는 가교의 역할을 하겠습니다. 또한 근로복지공단 소속병원들이 겪는 어려움을 병원협회에 전달해서 같이 해결해 잘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앞으로 병원의 중.장기 발전계획이 있다면?

금년에 직업환경의학과를 신설하고 산재 업무관련성 평가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환자들에게는 근골격계질환을 산재로 인정받기 위해 꼭 필요한 과정이어서 이 평가를 위해 너무 오래 대기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병원의 의료서비스도 환자 가까이로 찾아가는 서비스가 필요합니다. 특히 통원치료를 통한 직장복귀프로그램이 활성화되면 집과 직장에서 가까운 곳에 치료기관이 있어야 합니다.

서울에서 2019년에 개원하는 의원급 의료기관인 “외래재활센터”의 기능이 대구지역에도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대구병원에서 가까운 시 단위 지역의 교통이 편한 곳에 의원급 외래재활센터를 열어 양질의 재활의료와 직업복귀프로그램을 제공하겠습니다.

공단 산하 재활공학연구소와 협력하여 환자에게 필요한 의지와 보조기의 제작 수준을 향상시키고 사후관리를 책임질 수 있는 서비스체인을 구축하겠습니다.

▲산재환자와 지역주민들에게 어떤 병원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신체증상에 대한 의료적인 치료뿐 아니라 전인적인 치료를 통해 몸이 나아지면서 자신감도 회복되어 가정과 직장으로 복귀하는데 믿으며 의지할 수 있는 병원이었다.” “나를 아껴주고 인정해주며 나를 위해 정성으로 최선을 다해 주는 고마운 병원이었다.” “그래서 가족이나 친구에게 소개하고 싶은 병원이다.”라는 말을 들으며 고객과 소통하며 다시 찾고 싶은 병원으로 기억되고 푼 것이 바람입니다.

▲공공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에 대한 사회 공헌 활동 계획과 상황은?

노인 및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실시하여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국민과 함께하는 공유가치를 창출하고자 임직원의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활동과 더불어 앞으로도 지속적인 사회공헌활동에 대구병원이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

무료진료 : 대동시온재활원, 더불어 진인마을 등 무료진료 봉사 ․ 공개건강강좌 : 복지관 및 보건소 등 뇌졸중교실 개최 ․ 노인정 및 홀몸어르신 가정 건강상담 등 ․ 위아자 나눔장터 의료봉사 ․ 빵 및 연탄 나눔 봉사활동 ․ 명절맞이 어려운 이웃 위문행사 등 전 직원의 참여로 ’18년 약3,700시간/연

▲원장님이 평소 갖고 계신 병원의 운영방침과 철학에 대해?

의료기관으로서 최고수준의 의료의 품질을 위해 노력하고 환자와 직원의 안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수적인 만큼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병원 운영에 최선을 다해오고 있습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첫째 소통이 중요합니다. 병원장, 간부직원들, 부서의 실무직원, 환자와 간병인 등 여러 사이에 다면적인 다각도의 수시 그리고 정기적인 또 공식적 비공식적 소통이 원활해야 합니다.

근로복지공단의 본부와의 소통도 중요합니다. 많은 정책사업들이 시행되고 있는 근로복지공단 소속병원은 산업재해보상보험의 보험자가 직영하는 병원이기도 하기 때문에 보험자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잘하려면 정책이 만들어지는 과정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서 시행착오를 최소화 해야합니다.

원장실은 언제나 열려있고 문턱이 없습니다.

두번째는 현장에 답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원장실이나 회의실에서 서류를 보기 전에 상황이 벌어지는 현장에 직접 가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안전라운딩이라는 이름으로 매주 간부진들과 병원 구석구석을 방문하여 현장에서 논의하며 해결방안을 찾는 것은 지속할 것입니다.

셋째는 공부해야 합니다. 의학과 의술은 아주 빠르게 발전합니다. 유사한 문제를 가지는 환자들이 많이 모이는 우리병원에서는 더 나은 진단방법, 더 나은 치료방법을 찾기 위해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기, 부정기적인 학술모임과 공부하는 소그룹을 활성화 하겠습니다.

네번째는 혁신이 필요합니다. 모든 병원 가족이 “어제 하던 일은 오늘 어떻게 다른 방법으로 더 잘 해 볼까?” 라는 질문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하겠습니다. 필요하면 규정도 개선하고 포상도 실시하여 관성적인 업무 중에도 창의적인 도전이 가능하도록 지원하겠습니다.

마지막 다섯 번째는 솔선수범이 중요합니다. 눈이 온 아침 첫걸음을 떼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고 신중하게 그러나 단호하게 한 걸음씩 전진하겠습니다. 요구하기 전에 본이 되도록 청렴하고 서로 존중하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한편 김봉옥 대구병원장은 지난 1983년 재활의학과 전문의 자격 취득 후 전주예수병원 재활의학과 과장을 거쳐 2013년 충남대학교병원 병원장에 취임해 국립대병원 최초의 여성병원장이라는 이정표를 세우며 그동안 의료계의 여성리더로서 큰 주목을 받아왔다.

대한재활의학회장. 대한발의학회장. 한국여자의사회장 등을 거쳐 현재는 한국의학교육평가원 이사장 국제키피탄 한국본부 부총재, 대한병원협회 상임이사를 역임하며 의료계 발전은 물론 사회공헌활동에도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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