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수술 2만례 노하우 전 세계에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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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수술 2만례 노하우 전 세계에 전파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12.1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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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브란스병원, 국제학술대회 개최하고 10여 개국 전문가 600여 명에 최신지견 공개
대한내비뇨기과학회가 주최하고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소장 한웅규)가 주관한 International Robotic Surgery Live 2018(이하 IRSL 2018)이 12월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IRSL 2018은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질환을 치료하는 전 세계 의료진을 위한 국제학술대회다.

세계 로봇수술 시장에서 높은 경쟁력을 보이고 있는 대한민국을 필두로 미국, 호주,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10여 개국의 로봇수술 전문가 600여 명이 참석해 비뇨의학과, 간담췌외과, 이비인후과, 대장항문외과, 정형외과 등 다양한 임상분야에서 활용되는 로봇수술의 최신지견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장이 됐다.

특히 IRSL 2018에서는 최신 단일공 수술용 로봇기구인 ‘다빈치 SP 시스템’을 이용한 라이브수술과 국산 수술용 로봇인 ‘레보아이’를 이용한 세미 라이브수술 시연이 거행돼 참가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대회장을 맡은 한웅규 소장은 “단순한 복강경 수술용 장비뿐 아니라 국내 최초로 국제 심포지엄에서 정형외과 세션을 개설한 점, 심장/신경혈관 분야, 영상의학 분야, 내시경 로봇 등 중재시술 영역에서도 로봇 활용의 초석을 다졌다는 점에서 예년 행사와 차별점을 지닌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공과대학의 공학기술이 접목된 의료공학 세션을 개설함으로써 다양한 수술용 로봇과 의료과학에서 사용되는 로봇과 인공지능 등 의료용 로봇의 현황을 살피면서 미래의 청사진을 그리는 계기도 마련했다.

이 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 세브란스병원 로봇내시경수술센터는 지난 2005년 대한민국에 로봇수술을 처음 도입했으며 2018년 6월에는 단일기관 세계 최초 2만례를 돌파해 명실상부한 로봇 수술의 중심이 됐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SP 시스템을 이용한 라이브수술을 시행했으며, 로봇수술 도입 초기에 외과와 비뇨의학과에 머물던 로봇수술 적용 범위를 이비인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총 14개 임상과목으로 넓혀 로봇수술에 대한 접근도를 높였을 뿐 아니라 다양한 임상과들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를 거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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