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험동물 생체조직 활용해 연구성과 높인다
상태바
실험동물 생체조직 활용해 연구성과 높인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8.12.10 09: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만여 자원 통해 연구비용 및 시간 획기적으로 단축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실험 후 폐기했던 실험동물의 조직, 장기 등 생체조직을 활용한 연구결과를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지에 등재하는 등 실험동물자원 재활용을 통한 연구성과를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에는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우정민 교수는 실험동물자원은행에서 분양받은 뇌조직 등을 활용해 ‘염증성 장 질환에 따른 스트레스 수치 상승 및 뇌 손상 유발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한 논문을 지난 11월 대한정신약물학회지(SCIE)에 발표한 바 있다.

실험동물자원은행은 연구가치가 높은 실험동물자원을 연구자로부터 기증받아 수집·보관·분양하는 공유 인프라로 식·의약 연구 활성화와 동물실험에 사용되는 실험동물 수를 줄여 생명존중 가치를 실현하고자 2018년 5월 운영을 시작했다.

실험동물자원은행에서는 현재 약 4만개의 자원을 확보하고 있으며, 실험동물의 재활용 및 연구자의 편의를 위해 지역 거점기관을 확대하고 있다.

연구자들은 실험동물자원은행을 통해 실험동물 사용 빈도를 줄여 생명존중 가치를 실현할 뿐만 아니라 연구비용과 시간을 획기적으로 감축해 단기간 내 많은 연구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식약처에 따르면 평균적으로 20주 정도 소요되던 동물실험의 기간을 실험동물자원을 활용하면 10주 정도로 줄일 수 있으며, 시험수탁기관(CRO) 의뢰 시 5천500만원 정도 비용이 들었으나 실험동물자원은행을 이용하면 2천만원 정도로 절약이 가능하다.

식약처 관계자는 “이번 실험동물자원 공유 사례를 통해 인력, 비용 등의 문제로 동물실험실을 갖추지 못하거나 동물실험 수행이 어려웠던 연구자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하게 됐다”며 “실험동물자원 활용을 더욱 활성화해 식·의약 안전 확보와 국민 건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