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백낙환 명예회장, 병협을 정책단체로 탈바꿈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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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백낙환 명예회장, 병협을 정책단체로 탈바꿈 기여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8.12.0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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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전 인터뷰에서 "회관 마련 및 병원신문 창간 가장 큰 보람" 강조
백낙환 전 인제대 백병원 이사장이 12월7일 새벽 별세했다. 향년 92세.

1926년 9월27일 태어난 그는 1939년 고향인 평북 정주를 떠나 서울로 유학, 큰아버지인 백인제 박사 댁에서 지내며, 1944년 경성제국대학에 진학해 1951년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했다.

1963년 5월 백병원 3대 병원장으로 취임하면서 쇠락의 길을 걷던 병원의 경영을 살리고, 1972년 서울백병원을 재건축해 현대식 종합병원으로 만들었다. 이후 부산백병원, 상계백병원, 일산백병원, 해운대백병원을 개원했다.

1979년 그가 부산백병원과 함께 시작한 인제학원과 인제의과대학은 10년 만에 종합대학으로 승격했으며, 1989년 2001년까지 12년 동안 인제대학교 총장으로 재직했다.

1984년부터 1988년까지는 대한병원협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친목 위주의 단체를 정책단체로 탈바꿈하는데 기여했다. 병원협회 회관 마련과 병원종합학술대회 시작도 그의 업적 중 하나다.

특히 대한병원협회 위상 제고와 회원병원의 권익보호를 위해 1986년 병원회보(현재의 병원신문)를 창간했다.

그는 인터뷰(병원신문 2011년 4월 18일자)에서 “병원협회의 요구나 주장을 정부기관에 잘 전달할 수 있는 신문을 만든 것이 가장 보람된 일 중 하나였다”고 밝힐 정도로 병원신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고 백낙환 전 이사장은 전국한자교육추진총연합회 회장, 서재필기념회 이사장, 장기려 선생 기념사업회 회장, 도산안창호선생기념사업회 회장 등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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