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치료 ‘원팀’ 만드는 게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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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암치료 ‘원팀’ 만드는 게 목표”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11.15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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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철 대한암학회 이사장 AACR-KCA 공동학술대회 그 계기로 삼겠다 밝혀
▲ 정현철 이사장
“암 치료에 있어서 국내 어느 병원을 가더라도 동일한 치료효과를 얻을 수 있는 ‘원팀(One Team)’을 만들자는 게 대한암학회(KCA)의 목표입니다. ‘고형암에 있어서의 정밀의료’를 주제로 마련된 AACR(미국암연구학회)-KCA 공동학술대회는 그 목표를 앞당기기 위한 노력의 일환입니다.”

정현철 KCA 이사장(연세대의료원 종양내과 교수)은 11월15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17일까지 사흘간 같은 장소에서 개최되는 제1회 AACR-KCA 공동학술대회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전 세계 암연구자들이 참여하는 AACR과 KCA 협력 교류의 결과물로 마련된 이 행사는 서울대병원 김태유 교수와 슬로언캐터링암센터 찰스 소여스(Charles Sawyers) 교수가 공동 학술위원장을 맡아 총 23개 세션에서 54개의 구두발표와 181편의 포스터 전시가 진행된다.

기조강연은 두경부암 및 폐암 분야 세계적인 권위자이자 아시아계 미주 한인의사 최초로 AACR 회장을 역임한 MD앤더슨암센터 홍완기 교수와 국내 임상시험의 세계화와 위암치료율 향상에 공헌한 연구자인 서울대병원 방영주 교수가 맡았다.

그 외에도 글로벌제약사의 연구소장과 의학부 총책임자들이 현재 개발 중인 혁신 암치료제에 대해 소개한다.

정현철 이사장은 “이번 대회를 계기로 중개연구 분야와 임상의사의 시각에서 개인별 맞춤치료의 정의를 보다 명확하게 정립하고, 이를 실질적으로 어떻게 환자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방향을 논의하면서 임상적 적용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업그레이드해 나갈 예정”이라며 “KCA는 앞으로 이 행사를 아시아권을 대표하고 리드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또 “면역치료와 표적치료에 대한 환자들의 기대가 의료진의 그것보다 훨씬 크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오늘 행사는 연구중심이라기보다는 환자중심이라고 봐야 하며, 환자들의 기대치에 걸맞는 효과를 거둘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암연구자들의 지혜를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배석한 라선영 학술위원장(연세의대)은 “개인맞춤치료는 지금까지 연구단계에 머물다가 이제는 임상활용단계까지 왔다”며 “치료약이 없는 환자의 경우도 다학제 정밀의료 임상시험을 통해 좋은 결과를 보이고 있는 등 이 행사를 계기로 그간의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더 발전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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