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쉬의학상 본상에 한양의대 배상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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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쉬의학상 본상에 한양의대 배상철 교수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8.11.14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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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마티스관절염 및 전신홍반루푸스 관련 진단·치료 기틀 확립
경북의대 홍장원 조교수, 차의과대 임선민 조교수 ‘젊은의학자상’에 선정
대한의학회(회장 장성구)와 한국베링거인겔하임(사장 스테판 월터)은 제28회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한양의대 배상철 교수<사진>를 선정했다고 11월13일 밝혔다.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은 경북의대 홍장원 조교수(생리학), 임상부문은 차의과대 임선민 조교수(내과)가 선정됐다.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로 선정된 배상철 한양의대 내과학 교수는 대표적 난치성 류마티스질환이자 상호 병인을 공유하는 ‘류마티스관절염’과 ‘전신홍반루푸스’(이하 루푸스)의 임상·유전 역학 연구와 혁신적 진단·치료 연구에 매진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배 교수는 국내 임상 연구자로서는 드물게 건강 및 환자 상태 평가학과 임상·약물 경제학의 전문가로서 실제 진료환자를 대상으로 구축한 코호트(BAE RA and Lupus cohort) 연구를 바탕으로 신뢰도 높은 임상연구를 수행해 환자의 진단·치료 및 예후 예측에 도움을 주는 실제적인 맞춤 치료의 기틀을 마련했다.

최근 배 교수와 연구팀은 면역칩(Immunochip) 플랫폼 기술을 통한 면역 유전자의 유전 변이를 고밀도로 분석한 대규모 연구를 수행하여, 신규 루푸스 원인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규명하기도 했다. 나아가 유전자 활성과 발현에 영향을 주는 다수의 치료약제를 발견해 유전형에 따른 정밀의학적 적용 가능성을 밝혀내며, 이 연구결과는 2016년도 보건의료 R&D 대표 우수성과 사례 및 2017년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에 선정된 바 있다.

이 외에도 배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 및 루푸스와 관련한 다양한 임상·유전 역학 연구로 국외 SCI(E)논문 약 450편과 국내 논문 약 200편을 게재하는 등 연구, 교육, 진료 부문의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국내외 다양한 학술적 교류 및 교육 활동에 임하고 있다.

배상철 교수는 “국내 최고 권위의 분쉬의학상 본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그동안 류마티스관절염, 루푸스 등 류마티스 질환의 발병 원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치료성적을 개선하기 위해 함께 노력해온 국내외 동료 연구자들과 이 영광을 함께하고 싶다”며 “류마티스 질환은 환자들의 삶의 질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질환으로, 앞으로도 활발한 연구 활동을 통해 국내 치료 수준을 더욱 발전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편 제28회 분쉬의학상 젊은의학자상 기초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경북의대 생리학 홍장원 조교수는 폐렴에 의한 패혈증 환자의 호중구 기능에서 자가포식이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통해 패혈증 환자에서 호중구의 기능 활성 정도가 생존에 큰 영향을 미치며, 호중구 기능장애가 자가포식 장애와 매개된다는 점을 규명했다.

또한 젊은의학자상 임상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차의과대 내과(종양학) 임선민 조교수는 국내 ROS1 유전자 전위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Ceritinib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확인하는 제2상 임상연구를 진행해 효과적이고 안전한 약임을 규명했다.

분쉬의학상 본상 수상자에게는 5천만 원의 상금이, 기초와 임상 분야 총 2인의 젊은의학자상에는 각 2천만 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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