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케어·만성기의료에 큰 관심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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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케어·만성기의료에 큰 관심 쏠려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8.10.23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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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기의료협회 추계세미나에 450여 명 참석 ‘성황’
회복기 재활제도 및 커뮤니티케어 도입 등 관련 제도의 방향성이 아직까지 정립되지 않은 가운데 관련 세미나에 수많은 인원이 운집하며 요양기관들의 절박함을 여실히 드러냈다.

한국만성기의료협회(회장 김덕진·희연병원 이사장)는 10월19일 세브란스병원 은명대강당에서 ‘노인의료, 뉴 디자인 커뮤니티케어’를 주제로 2018 추계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450석의 대강당을 가득매울 정도의 인파가 아침 이른 시간부터 몰리며 커뮤니티케어 추진에 대한 요양병원계의 관심이 얼마나 큰지 가늠할 수 있었다.

김덕진 한국만성기의료협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정부는 사회적 입원, 재원기간, 환자 분류군, 본인부담상한제 등의 사안에 대한 요양병원 종합대책을 마련하고자 논의와 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며 “요양병원 입원환자 중 전문재활 환자는 회복기 재활에서, 경증 환자는 장기요양 서비스에서 담당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만들어지고 있어 요양병원의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가 새롭게 구상하고 있는 관련 정책이 요양병원의 생존 문제와 직결될 수 있는 만큼 협회가 중심이 되어 노인의료와 요양병원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정책 결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국장은 “고령시대를 맞아 질병도 급성기에서 만성기 형태로 점차 변화하면서 이제는 지역 중심의 커뮤니티케어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다”며 “이번 학술세미나에서 소개되는 일본의 선진 경험과 제도 정착을 위한 노력 등이 국내 노인의료 정책수립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는 일본의 지역포괄케어 시스템을 살펴보고 한국의 커뮤니티 케어가 나아갈 방향과 요양병원을 비롯한 요양시설, 지역사회의 바람직한 역할에 대해 고민하는 자리가 됐다.

한양대 명지병원 이왕준 이사장이 ‘노인의료 패러다임의 변화’에 대해 강연에 나섰으며, 일본 IMS병원그룹 카츠시카로얄케어센터 아마노 쇼코 사회복지사 주임이 일본의 지역포괄시스템에 대해 소개하고, 아울러 보건복지부 윤동빈 의료기관정책과 사무관이 정부의 요양병원 제도개선 종합계획을 소개하며 행사장에 모인 많은 관계자들에게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도 △건국대 의학전문대학원 이건세 교수의 ‘한국 커뮤니티케어의 이해’ △조선일보 일본특파원 김철중 기자의 ‘일본 만성기 의료 취재기와 커뮤니티케어’ △재활의학과의사회 민성기 회장의 ‘회복기 재활제도 추진방향’ 등 다양한 강연이 진행되며 큰 호응 속에 행사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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