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위험성 알지만 골밀도 검사 안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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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다공증 위험성 알지만 골밀도 검사 안받아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10.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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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골대사학회, ‘5070 여성 대상 골다공증 인식조사 결과’ 발표
응답자 92% 골다공증 국가검진 연령 확대 사실도 몰라
골다공증의 위험성에 대한 인지가 실제 골밀도 검진까지 이어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대한골대사학회(이사장 정호연, 강동경희대병원)는 10월17일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골다공증 취약 계층인 5070여성 1천명을 대상으로 한 골다공증 관련 인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인식조사 결과 5070 여성 10명 중 8명(83%)은 골다공증을 위험한 질환이라고 인식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응답자 10명 중 7명(72%)은 골다공증 검진 경험이 아예 없다고 답해 골다공증의 위험성에 대한 인지가 실제 골밀도 검진까지 이어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이은실 대한골대사학회 홍보이사(순천향대병원)는 “최근 2년 내 골다공증 검진을 받지 않은 가장 큰 이유로는 ‘건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가 40%였다”면서 “향후 1년 이내 골다공증 검진 계힉이 없다고 응답한 비율도 28.5%로 이 역시 ‘검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가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고 말했다.

또한 골다공증으로 진단받은 환자의 절반 이상은 현재 치료를 중단했거나(32%) 아예 치료 경험이 없는(23%) 것으로 조사됐다. 그 이유는  골다공증 치료를 중단하거나 받지 않은 환자 모두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통증·불편감을 느끼지 않아서’라는 것.

골다공증 치료 경험자 중 △1년 내 치료를 중단한 사람은 58.6% △1~2년 미만 27% △2년 이상 치료를 받은 사람은 14.4%에 불과했다.

특히 학회는 골다공증 국가건강검진 연령이 기존 만 66세에서 올해부터 만 54세 여성으로 확대됐지만 조사 대상 1천명 중 8%만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호연 이사장<사진>은 “응답자 대부분이 국가건강검진 확대를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며 “국가건강검진 사업에 대한 지속적인 안내와 홍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정 이사장은 “골다공증은 일상생활에 지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목숨까지 위협할 수 있는 질환이지만 자각 증상이 없어 방치하는 환자들이 많다”며 “대한골대사학회가 골다공증의 위험성을 알리고 조기 검진 및 치를 독려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골대사학회는 10월20일 국제골다공증재단(IOF)에서 제정한 ‘세계골다공증의 날’을 맞아 국민들에게 건강한 뼈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전달해 조기 검진 및 치료를 독려하고자 ‘골(骨)든타임 사수’ 캠페인을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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