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숨, 행복한 삶’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캠페인은 전세계적으로 2초에 한 명씩 사망할 정도로 무서운 만성 질환인 만성폐쇄성폐질환(COPD)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고위험군인 흡연 경력이 있는 40대 이상의 남성을 비롯해 국민들로 하여금 올바른 예방과 치료 및 관리 방법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서울마당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국내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환자 중 2.5%만이 의사에게 병을 진단 받고 1.7%만이 치료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
학회 소속 의료진과 COPD 유병률이 높은 중년 남성들이 직접 나서 자가 진단 방법과 예방법 등을 퍼포먼스를 통해 홍보했다. 또 메시지 보드를 통해 ‘금연’, ‘주기적인 폐기능 검사’ 등 질환 예방 수칙들도 전달했다.
이외에 현장에서는 ‘1:1’ 무료 폐기능 검사 및 상담’, ‘COPD 질환 상식 게임’, ‘포토 이벤트’ 등의 부대 행사도 열렸다.
한편, 당일 전남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이뤄진 지역 행사도 COPD 건강강좌와 건강 상담 등이 환우 및 환우 가족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마무리 됐다.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 김영균 이사장은 “최근 계절 없이 찾아오는 미세먼지를 비롯해 대기오염 등이 심각해지며 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으나, 세계 사망원인 3위, 국내 사망원인 7위인 만성폐쇄성폐질환에 대한 인지도는 여전히 낮다”며 “이번 폐의 날 시민 참여 행사 개최를 계기로 만성폐쇄성폐질환도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만성 질환으로 인식되고, 조기 발견과 치료의 중요성이 널리 알려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학회는 국민들의 폐 건강 증진을 위해서 꾸준히 노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