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의학상에 김응국·김재민·송재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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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의학상에 김응국·김재민·송재관 교수
  • 박해성 기자
  • 승인 2018.09.2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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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의학상 김응국, 임상의학상 김재민, 중개의학상 송재관
11월7일 시상 및 상금 전달
▲ 화이자의학상 수상자-왼쪽부터 김응국, 김재민, 송재관 교수
대한민국의학한림원(회장 정남식)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제약(대표이사 사장 오동욱)이 후원하는 ‘제16회 화이자의학상’ 수상자가 선정됐다.

기초의학상에 김응국 충북의대 생화학교실 교수, 임상의학상에 김재민 전남의대 정신건강의학교실 교수, 중개의학상에는 송재관 울산의대 심장내과학교실 교수가 각각 선정됐다.

김응국 교수는 PAK4의 신호전달계에 대한 일련의 기초연구를 통해 다양한 질병을 제어할 수 있는 기틀을 제공한 업적을 통해 기초의학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세계적 권위의 학술지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에 발표한 ‘Nigral dopaminergic PAK4 prevents neurodegeneration in rat models of Parkinson’s disease’ 논문을 통해 PAK4 인산화 효소가 핵 내의 전사인자를 조절하는 인산화 효소로서 다양한 생물학적 현상과 질병에 관련돼 있음을 소개했다. 김 교수는 PAK4가 진행된 전립선암의 주요 치료 표적임을 처음 제시했으며, 향후 PAK4에 기반을 둔 유전자 치료를 파킨슨병의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다.

김재민 교수는 12년간의 장기적인 코호트연구를 통해, 정신과뿐만 아니라 순환기내과 임상가들에게 심장질환 동반 우울증 환자들을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표준진료기술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의학 분야 국제학술지 ‘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Effect of Escitalopram vs Placebo Treatment for Depression on Long-term Cardiac Outcomes in Patients with Acute Coronary Syndrome: A Randomized Clinical Trial’ 논문을 발표하며 심장질환에 동반된 우울증을 성공적으로 치료하면 심장질환의 장기 예후가 의미 있게 개선된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송재관 교수는 판막석회화의 기전을 밝히고, 기존 당뇨병 치료제로 이용되고 있는 DPP-4 inhibitor를 이용할 경우 CAVD의 발생이 효과적으로 억제됨을 입증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미국심장학회 권위 학술지 ‘Circulation’에 발표한 ‘Dipeptidyl Peptidase-4 Induces Aortic Valve Calcification by Inhibiting Insulin-Like Growth Factor-1 Signaling in Valvular Interstitial Cells’ 논문을 통해 최근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고령화 사회에서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는 대동맥판막협착증(Calcific Aortic Valve Disease, CAVD)의 발병기전을 밝히고 이를 기반으로 내과적 치료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제16회 화이자의학상 시상식은 오는 11월7일(수) 개최될 예정이며, 수상자에게는 각각 3천만원(총 9천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수여된다.

화이자의학상(Pfizer Medical Research Award)은 대한민국의학학림원이 주관하고 한국화이자제약이 후원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의학상으로, 대한민국 의학발전 및 인류의 건강과 복지에 기여한 의학자를 발굴하고 의료계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지난 1999년에 제정됐다. 매년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부문과 함께 지난해부터 추가 신설된 국내 유일의 ‘중개의학’ 부문에서 당해 년도 기준 2년 이내 발표된 개별 논문들에 대한 우수성, 창의성, 과학성, 공헌도 등을 평가해 가장 우수한 논문을 선정, 수상자를 발표한다. 기초연구부터 실용적인 의학연구까지 국내 의과학자들의 폭넓은 연구를 독려하고 지원한다는 측면에서 가장 ‘한국적인 의학상’으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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