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한 종합병원 20년 가까이 외국서 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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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한 종합병원 20년 가까이 외국서 의술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9.18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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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세명기독병원 제19차 베트남 의료봉사 “올해도 따뜻한 사랑 실천합니다”
▲ 지난 9월9일부터 14일까지 ‘제19차 베트남 의료 봉사 활동’에 참여한 의료진 및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지방의 한 종합병원이 20년 가까운 세월 동안 지속적으로 해외 의료봉사활동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은 9월9일부터 14일까지 엿새 동안 베트남 다낭과 디엔반에서 ‘제19차 베트남 의료 봉사 활동’을 펼쳤다.

응급의학과 전문의 2명을 포함해 모두 15명이 참여한 이번 의료봉사는 주민 600여 명에게 진료뿐 아니라 생필품과 학용품 등을 전달하고 병원과 그 동안 베트남 의료봉사에 참여했던 직원들이 마련한 비용으로 주민을 위한 집 2채를 지어 선물했다.

또 200여 건에 이르는 가족사진 촬영 및 액자 전달, 페이스페인팅, 풍선아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과거 베트남 전쟁 당시 한국군이 주둔했던 곳인 디엔반 지역 고엽제 환자 가정 10가구를 방문해 생필품 등을 전달하며 위로하는 시간도 마련했다.

2001년 3월부터 우석정 의료선교사의 베트남 파송 지원으로 시작된 봉사활동은 우석정 선교사가 베트남 롱안에 세운 병원 건립 지원뿐 아니라 의료 선교사 거주를 위한 건평 150평 규모의 기숙사 건립 전액 지원으로 넓혀 나갔다.

이후 2013년 세계로병원이 주관하는 ‘고엽제 연구센터’ 건립 지원과 베트남 의료봉사 참여 직원들이 만든 ‘베트남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하 베사모)’을 통해 매달 일정액을 후원, 베트남 사랑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봉사 활동에 참여한 이기중 센터장은 “2001년부터 시작된 봉사 활동에 직접 참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주민들이 작은 도움이지만 정말 고마워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뿌듯했다”는 소감을 밝혔다.

세명기독병원은 지금까지 18년 동안 19차례에 걸쳐 직원 총 300여 명이 참가해 베트남 다낭을 포함해 여러 지역을 돌며 주민 1만4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료와 구호품 전달 등 의료봉사 활동을 펼쳐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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