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조, 의료인력 확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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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노조, 의료인력 확충 필요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08.1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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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환자경험평가’ 결과 의사인력 부족
간호사들의 열악한 근무환경과 처우 개선 요구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위원장 나순자)은 8월10일 ‘2017년 의료서비스 환자경험평가’ 결과와 관련, 성명서를 통해 환자중심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선 인력확충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상급종합병원과 500병상 이상 종합병원 95개 기관을 대상으로 1만4970명의 환자가 직접 참여한 ‘2017년 의료서비스 환자경험평가’ 결과를 8월9일 발표했다.

6개 영역에 대한 조사 결과 간호사서비스 영역은 88.8점으로 점수가 가장 높았고, 병원환경이 84.1점, 전반적인 입원 경험 평가 83.2점, 환자권리 보장이 82.8점, 투약 및 치료과정 82.3점, 의사서비스 82.3점 순이었다.

이와 관련해 보건의료노조는 △환자를 대하는 태도(존중·예의, 경청) △의사소통(병원생활에 대한 설명, 환자 요구를 처리하는 노력) 등 간호사서비스 영역의 점수가 높은 이유는 간호사들이 열악한 근무환경 속에서도 질 높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는 것을 것을 말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와 의료기관은 간호사들의 희생에만 의존할 것이 아니라 이렇게 환자만족도가 높은 간호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간호사들의 열악한 근무조건과 처우를 개선하기 위한 전향적인 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의사서비스 영역은 82.3점으로 투약 및 치료과정 82.3점과 함께 점수가 제일 낮았다며 의사서비스 영역 중 환자를 대하는 태도(존중·예의, 경청)는 88.8점으로 높았지만, 의사를 만나 이야기 할 기회는 74.6점, 회진시간에 대한 정보제공은 77.0점으로 매우 낮았다고 평가했다.

또 환자권리 보장 영역 중에서 불만을 쉽게 말할 수 있었는지는 73.0점으로 설문 전체 문항 중에서 가장 점수가 낮게 조사된 만큼 이는 환자와 소통, 환자들에게 필요한 정보 제공, 환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기회 제공 등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이번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정부와 의료기관은 환자중심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해 의사인력을 확충하고 의사와 환자가 충분히 소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진료과정의 민주성과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자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의료인력 확충이 필요한 만큼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환자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보건의료인력법 제정이 시급하며 정부와 국회는 환자가 만족하는 병원을 만들기 위한 보건의료인력법을 조속히 제정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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