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의대·간호대 초기교사(校舍) 기념석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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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의대·간호대 초기교사(校舍) 기념석 세워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06.18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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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 문화관 꼬스트홀, 서울대교구 건물 앞 두 곳
명동에 가톨릭 의료교육의 역사적인 태동 장소 기념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간호대학의 초기 교사(校舍)가 자리했던 명동성당 등에 기념석이 설치돼, 가톨릭 의료교육의 역사적 태동 장소를 기념한다.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과 간호대학은 지난 5월29일 명동성당 문화관 꼬스트홀과 서울대교구 (구)사회복지관 건물 앞에 의대 및 간호대 초기교육시설 사용건물임을 알리는 기념석을 설치했다.

이에 따라 이곳을 방문한 많은 일반인, 가톨릭 신자들, 관광객, 의대, 간호대 졸업생 및 재학생 등에게 가톨릭 의료역사가 태동한 기념비적인 장소임을 영구적으로 알릴 수 있게 됐다.

1954년 개교한 가톨릭대학 의학부(현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는 당시 천주교 재단의 허가를 받고 명동성당 기숙사로 사용 중이던 벽돌기와 2층 건물을 의학부 교사 등으로 사용했다. 이후 1980년 강남성모병원(現 서울성모병원) 단지 내 의학부 교사를 신축하기 시작해 1982년 8월 신축교사가 완공되기 전까지 사용한 바 있다.

가톨릭대학교 간호대학의 전신은 성요셉 간호고등기술학교로 1954년 개교한 후 1961년 가톨릭대학 의학부 부속 간호학교로 승격인가를 받았으며 1962년 명동 성모병원 내 구주교관으로 이전했다.

1963년 대학과정의 간호학과로 승격되는 등의 초기 발전과정 동안 교사로 사용되었고 이후 1982년 강남성모병원(현 서울성모병원) 단지 내 신축교사가 완공됐다.

문정일 가톨릭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우리 대학은 전란 속에서 대학설립의 싹을 틔우게 되었고, 많은 분들의 희생과 헌신적인 노력이 초석이 되어 명동성당의 일부를 교육장소로 허락받아 시작한 것이 지금까지 이어진 것”이라며 “설립 초기의 과정은 고난의 연속이었지만, 의학부 증설인가를 받고 교실도 없어 명동성당 부속건물과 경성교구 주교관 일부에서 강의를 들었고 학업과정 중에서도 벽돌 나르는 작업으로 학교 건립에 참여했다는 많은 선배들의 얘기에 절로 숙연한 마음이 들곤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이번 기념석 설치를 계기로 가톨릭대 의대, 간호대 초기교사를 많은 분들에게 알려 우리대학의 자랑스러운 역사와 긍지를 기념하고자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간호대학 초기교사(校舍) 기념석은 서울 중구 명동의 명동성당 내 ‘문화관 꼬스트홀’ 정문 및 같은 명동성당 단지 내 서울대교구 (구)사회복지관 건물 앞에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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