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협-심평원, 소통강화로 의료계 현안 공유
상태바
병협-심평원, 소통강화로 의료계 현안 공유
  • 윤종원 기자
  • 승인 2018.06.16 13:4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영진 회장 "빅데이터 활용, EMR표준화, 상급지정 기준 개선 필요"
김승택 원장 "병원계 현장 목소리 경청, 효율적인 방안으로 정책 추진"
임영진 대한병원협회 회장은 6월15일 김승택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을 예방하고 병원계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병협과 심평원의 소통강화를 약속했다.

임영진 회장은 “자주 만나 역지사지의 마음으로 대화하면 의료계 현실이 잘 전달돼 올바른 정책 추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향후 정례적인 만남을 기대했다.

이어 “심평원 내에 있는 병원 관련 빅데이터 공유의 문턱이 높다”며 “보다 활성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요청했다.

임 회장은 EMR도 표준화돼야 할 시기임을 강조했다. 

병원계는 EMR 유지 보수비로 재정적 부담이 가중되고 있으며, 각종 평가와 인증으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의료기관별 호환 가능한 통일된 시스템을 도입하면 진료정보 공유와 환자-의료진 간의 신뢰관계 구축 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임 회장은 상급종합병원 지정기준의 현실화 부분에 대해서도 잘못된 전문질환군이 각 과마다 많아 시급히 기준을 개선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예로 심장조영술의 경우 전문질환군 중증도 A에 포함되지만, 카테터가 심장을 거쳐 가는 뇌혈관조영술의 경우 난이도가 높음에도 불구하고 중증도 A에 해당되지 않는다. 

현행 상대평가 방식의 상급종합병원 지정도 절대평가로 바꾸는데 심평원의 지원을 당부했다.

김승택 원장도 병원계와의 소통을 강조하고 임원들간의 정례적인 모임을 공감했다.

김 원장은  “심평원이 필요하다면 직접 방문해 정책 추진을 설명하고,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며 적극성을 나타냈다.

심사체계를 현실에 맞게 효율적으로 개선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김 원장은 개별심사를 경향심사로 추진하고, 전산심사를 통한 이의신청 처리기간 단축 등의 사례를 소개했다.

또한 “병원계 목소리를 경청하고 잘못된 것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개선하는 모습으로 신뢰 구축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