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중소병원협회 제12대 회장에 정영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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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중소병원협회 제12대 회장에 정영호
  • 오민호 기자
  • 승인 2018.05.3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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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차 정기총회 및 학술세미나 개최
인성의료재단 한림병원 정영호 병원장이 국내 중소병원을 대표하는 대한중소병원협회 제12대 회장에 취임했다.

대한중소병원협회는 5월31일 오후 3시 서울시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제28차 정기총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정영호 병원장을 제12대 회장에 선출했다. 임기는 2년이다.

또한 감사에는 이필순 온누리요양병원 이사장과 이병관 대자인병원장이 선임됐다.

협회는 앞선 5월10일 이사회를 열어, 정 병원장을 신임 회장에 추대키로 결정한 바 있다.

정 병원장은 수년간 대한병원협회 보험이사와 정책위원장,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상임이사, 한국의료분쟁조정중재원 조정위원 등으로 활동하는 등 병원·의료 분야 정책 전문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최근에는 새롭게 출범한 대통령직속 일자리위원회 보건의료분야 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됐다.

특히 직전까지 한국의료재단연합회장을 연임하는 등 법인 중소병원의 애로와 고충을 꿰뚫고 있어 병원계 안팎에서는 정부에 병원계의 의견을 전달하고 실리를 챙길 수 있는 적임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임 정영호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 협회를 위해 멸사봉공하겠다”며 “전임 이송 회장님의 아이디어와 사업은 계승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산적한 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있어 많은 분들이 함께 하면 좋은 결과가 얻어질 수 있는 만큼 무엇보다도 회원병원들을 더 많이 규합하는 데 노력하겠다”면서 “중소병원의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 사업을 전개하고, 전국 2000여 중소병원의 단합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중소병원협회 정기총회는 수가협상 마지막 날을 맞아 정부를 향한 쓴소리가 이어졌다.

앞서 열린 개회식에서 이송 회장은 “오늘 총회 날이 2019년도 수가협상 마지막 날이지만 들려오는 소식은 참담하다”며 “원가 이하의 수가로 중소병원은 일 년에 10% 가까이 문을 닫고 있어 오늘 수가협상에서 원가 보전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도 축사를 통해 “의사의 입으로 수가를 이야기하는 것이 매우 껄끄럽지만 어쩔 수 없다”면서 “노사의 임금 교섭은 말 그대로 교섭이고 협상으로 협상이 안 될 경우 노측이 파업권을 가지고 있지만 우리는 그런 힘이 없고 받으라는 대로 받는 수가 대접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이어서 “결렬이라는 것도 있지만 다음에는 협상 창구가 없는 만큼 바꿔야 한다”면서 “건강보험료만으로 병원경영을 가능하게 해주겠다고 한 만큼 오늘 수가는 우리가 원하는 대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제12회 한미중소병원상 봉사상에는 안병문 성민병원장이 수상했으며 공로상은 한원곤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 김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료관리학 교수, 이상만 의학신문·일간보사 편집국장, 장준화 메디팜스투데이 기자 가 받았다.

이날 정기총회에는 자유한국당 박인숙 의원과 이기일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국장, 임영진 대한병원협회장, 대한의사협회 방상혁 상근부회장 등을 비롯해 전국 중소병원 300여 임직원이 참석했으며 함께 열린 학술세미나에서는 ‘병원 건축과 의료의 질’, ‘인증제도 개선을 통한 의료의 질 향상’ 등을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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