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생산실적 지난해 3.9% 증가
상태바
의료기기 생산실적 지난해 3.9% 증가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4.16 09: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출도 증가했지만 수입 증가율 더 높아 무역적자폭은 다소 확대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이 5조 8천232억원으로 2016년의 5조 6천25억원 대비 3.9% 증가했지만 수출보다 수입 증가율이 더 높아 무역적자폭은 더 확대된 것으로 집계됐다.

2017년 의료기기 수출은 31억6천만달러(3조 5천782억원)로 2016년의 29억2천만달러(3조 3천883억원) 대비 8.2% 늘어났으며, 수입은 35억달러(3조 9천529억원)로 전년 31억5천만달러(3조 6천572억원) 대비 11.1% 증가해 무역적자는 3억3천만달러(3천747억원)로 2016년(2억3천만달러, 2천689억원)에 비해 43.5% 증가했다.

4월16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의 특징은 급속한 고령화로 건강한 삶에 대한 관심과 요구가 높아지면서 치과용 임플란트, 성형용 필러 등의 생산·수출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점을 꼽을 수 있다.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은 최근 5년간 연평균 8.4% 성장률을 보였다. 또 의료기기 시장규모도 6조 1천978억원으로 2016년의 5조 8천713억원에 비해 5.5% 증가했으며, 매년 평균 성장률도 7.6%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별로는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이 8천889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4천951억원), 성형용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 2천66억원) 순이었다.

치과용 임플란트 생산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은 인구 고령화와 치과용 임플란트 건강보험적용 확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제조업체로는 오스템임플란트(주)(6천890억원), 삼성메디슨(주)(2천808억원), 한국지이초음파(유)(1천524억원) 순이었으며, 상위 10개사가 전체 생산의 29.9%(1조 7천393억원)를 차지했다.

의료기기 업체 종사자는 2016년의 7만7천885명 대비 13.3% 증가한 8만8천245명이었으며, 관련 산업 성장에 맞춰 고용창출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의료기기 수출이 가장 많았던 품목으로는 범용초음파영상진단장치(6천226억원)였으며, 치과용 임플란트(2천296억원), 성형용 필러(조직수복용생체재료, 2천124억원), 매일착용소프트콘택트렌즈(1천728억원)가 뒤를 이었다.

특히 수출 상위 30개 품목 중 전년 대비 수출이 크게 늘어난 품목은 성형용 필러제품으로 2016년 1천613억원 대비 35.6% 증가했으며, 이는 중국 성형시장이 성장하면서 중국으로 수출이 급증(39.7%)한 데 따른 것이다.

또 치과용 임플란트도 2017년 2천296억원으로 전년(1천938억원) 대비 21.6% 증가했으며, 수출 상위 30개 국가 중 러시아(53%), 중국(14%)으로 수출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압박용 밴드’와 같은 1등급 의료기기 수출은 2016년 3천249억원에서 2017년 2천601억원으로 감소한 반면 ‘인공엉덩이관절’ 등 기술력이 요구되는 고부가가치인 4등급 제품은 2016년 2천669억원, 2017년 3천166억원으로 수출이 증가하는 추세다.

국가별로는 미국, 중국, 독일 순이었으며, 수출 상위 15개 국가 중 2016년 대비 수출 증가율이 큰 국가로는 인도네시아(41.8%), 러시아(30.2%), 인도(28.4%)였다.

업체별로는 한국지이초음파(유)(3천53억원), 삼성메디슨(2천488억원), ㈜에스디(1천470억원) 순으로 수출이 많았으며, 상위 10개사가 전체 수출의 35.4%(1조 2천665억원)를 차지했다.

식의약처는 국내 의료기기 생산실적 자료를 통해 의료기기 안전관리 및 산업 발전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며, 앞으로도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등 첨단 기술이 접목된 의료기기 등 우수한 의료기기가 생산·수출될 수 있도록 기술적·제도적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