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올리타 개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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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올리타 개발 중단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4.13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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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 따라 현재 진행 중인 20여 개 혁신신약 개발에 매진키로
한미약품(대표이사 권세창·우종수)은 내성표적 폐암신약 ‘올리타(성분 올무티닙)’ 개발을 중단키로 결정하고, 이에 따른 구체적 절차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의를 시작했다고 4월13일 밝혔다.

한미약품은 올리타 개발 중단 결정에 대해 2016년 9월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올무티닙 권리를 반환받으면서 글로벌 개발 속도가 늦어지게 됐고, 최근 중국 지역 파트너사였던 자이랩의 권리 반환으로 이 약의 가장 큰 시장인 중국에서의 임상3상 진행이 불투명해진 점을 꼽았다.

또 현재 올리타와 경쟁 관계에 있는 제품이 전 세계 40여 개 국가에서 시판 허가를 받아 본격적으로 환자에게 투약되고 있고, 국내에서는 경쟁약이 작년 말 건강보험 급여를 받으면서 올리타의 임상3상 진행이 더욱 어렵게 됐다는 것.

또 이 모든 상황을 극복하고 올리타 개발을 완료하더라도 혁신 신약으로서의 가치를 상실할 것으로 판단돼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미약품은 올리타 개발을 중단하더라도 기존에 이를 복용해온 환자 및 임상 참여자들에게는 올리타를 일정 기간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향후 개발에 투입될 R&D 비용 대비 신약 가치의 현저한 하락이 확실하다는 판단에 따라 개발 중단을 결정했다. 회사로서도 대단히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한미약품은 ‘글로벌 톱 클래스’에 도전하고 있는 다른 신약 임상에 더욱 집중해 반드시 ‘글로벌 혁신신약 창출’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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