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 신규 환자 계속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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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핵 신규 환자 계속 줄어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3.2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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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만명대 첫 진입했지만 노인층 결핵 신환자 비중은 전체의 42%로 증가세
2017년 한 해 동안 결핵 신환자가 2만8천161명(인구 10만명당 55.0명)으로 전년의 3만892명(인구 10만명당 60.4명) 대비 9.0%(2천731명) 감소했다.

2000년 이후 좀처럼 줄지 않던 결핵이 2011년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6년 연속 감소한 것이다.

결핵 신환자는 모든 연령층에서 감소했으며, 특히 20~29세 젊은층에서 20.0% 큰 폭으로 감소했다.

▲ 연도별 결핵 환자 추이

65세 이상 노인층의 경우 노령화에 따른 노인 인구 증가 등으로 결핵 신환자 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42%로 높은 수준을 보였는데, 이는 전년보다 2%p 증가한 수치다.

또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 중 노인층의 비율이 81.7%(2016년 통계청 기준)를 차지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외국인 결핵환자의 경우는 전년 대비 23.1%(2천123명→1천632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결핵 발생률 1위로 결핵관리 후진국 오명을 벗지 못하고 있다.

▲ 2017년 결핵환자 신고 현황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제8회 결핵예방의 날’을 맞아 지난 한 해 동안 국가결핵감시체계를 통해 분석한 ‘2017년 결핵 환자 신고현황’을 발표했다.

정부는 결핵관리 후진국이라는 오명을 탈피하고 후세대로의 질병 대물림을 차단하기 위해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결핵퇴치 정책을 두텁게 하는 동시에 그간 미진했던 노인, 외국인 등 결핵에 취약한 사각지대까지 보다 촘촘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키로 했다.

질병관리본부는 “결핵예방법에 따라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추진될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안)’이 작년 결핵 전문가 회의, 공청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을 거쳐 수립 막바지에 있다”고 밝혔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2022년까지 결핵발생을 2016년 기준 인구 10만명당 77명에서 절반 수준인 40명까지 감소시키는 것을 목표로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 수립 및 시행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민이 결핵이라는 ‘질병’을 넘어 ‘건강’하고, ‘건강’을 넘어 ‘안전’한 세상에서 살 수 있는 건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정부와 의료계, 학계, 지자체와 일선 보건소 등 현장에서 비상한 각오로 결핵퇴치를 위해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 OECD 회원국 결핵발생률 및 사망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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