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병원 의료진 기내 응급환자 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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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의료진 기내 응급환자 살려
  • 최관식 기자
  • 승인 2018.03.12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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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감마나이프방사선수술학회에 참석한 박성현 교수(사진 왼쪽)와 김병준 전공의.
경북대병원 신경외과 박성현 교수와 김병준 전공의가 지난 3월2일 세계감마나이프 방사선수술학회 참석을 두바이로 향하던 항공기에서 승객의 생명을 구한 사연이 뒤늦게 화제를 모으고 있다.

도착을 1시간여 앞두고 기내에 소란이 일며 “응급 환자가 발생해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다급한 기내방송이 나와 두 주인공은 급히 이동해 전문적인 응급처치에 들어갔다.

승객은 전신 발진을 동반한 심한 알레르기 환자로 특히 목 주위의 심각한 발진으로 순식간에 기도폐쇄가 진행되는 상황이었지만 두 주인공은 주사투여와 약물치료 등의 신속한 조치로 호흡곤란 및 과민성 쇼크를 사전에 예방, 승객이 빠른 속도로 회복돼 목적지까지 무사히 도착할 수 있었다.

박성현 교수는 “병원에서 교육받은 응급처치술이 큰 도움이 돼 의료인의 한 사람으로서 보람을 느꼈다”며 “특히 기내의 비상 응급장비가 대학병원 응급실 수준만큼 잘 구비돼 있어서 항공사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김병준 전공의는 “작년에 신경외과 의국원들과 함께 참가한 대구국제마라톤대회 때도 남성 참가자가 의식을 잃으며 쓰러져 기도확보와 응급조치를 했었는데 올해도 이런 일을 겪으며 의사라는 직업을 선택한 것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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