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구 전세브란스병원장 고윤웅 의학회장 정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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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구 전세브란스병원장 고윤웅 의학회장 정년
  • 김명원
  • 승인 2004.08.24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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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과 의학 발전 주도
세브란스병원장을 역임한 연세의대 조범구 교수(흉부외과)와 현 대한의학회장인 고윤웅 교수(내과)가 이달말 정년퇴임한다.

지난 1971년 연세의대 외과학교실 강사로 교수직을 시작한 조범구 교수는 지난 1985년 흉부외과학교실이 출범하면서 초대 주임교수 및 흉부외과 과장을 맡아 세브란스병원의 흉부외과 분야 발전을 주도해왔다.

국내 개심술의 선도자로서 각종 성인 심장병과 소아 심장병 치료에서 새 장을 연 조 교수는 1991년 국내 최초로 설립된 연세의료원 심장센터 소장과 1997년 전문병원으로 출범한 심장혈관병원 원장을 맡아 심장병 치료의 전문화를 달성했다.

또한 조 교수는 경제적 사정으로 심장수술을 제때에 받지 못하는 심장병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무료수술을 지속적으로 시행해왔다.

특히 조 교수는 심혈관연구소를 설립하여 심폐이식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국내 이식 수술에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

조 교수는 세브란스병원장 재직시 대한병원협회 감사를 맡았다.

현재 대학의학회장으로 우리나라 의학계를 이끌고 있는 고윤웅 교수는 1972년 내과학교실 강사로 출발하여 32년동안 연세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세브란스병원 수련부장, 부원장, 의대 교무과장, 내과학교실 주임교수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며 의대 및 병원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고 교수는 학문적으로는 급성백혈병 분야를 개척했으며 82년 재생불량성 환자를 대상으로 골수이식에 성공함으로써 연세의료원의 골식 이식의 초석을 마련했다.

"학문적으로 아쉬움은 남아있으나 행정보직을 맡아 의대와 병원 발전을 위해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보람"이라는 고 교수는 9월부터 관동의대 명지병원 교수로서 진료 및 교육을 계속한다.

고 교수는 대한내과학회 이사장, 대한혈액학회 이사장 및 회장을 역임했으며 2003년부터 대한의학회장을 맡고 있다.

이번에 정년퇴임하는 조범구 교수와 고윤웅 교수는 재직시 공로를 인정받아 연세대 명예교수로 위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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